불과 3월에 때늦은 추위로 경량패딩을 꺼내입었는데, 4월엔 때이른 더위로 반팔입은 이들이 속출한다. 4월 25일 목요일부터 높아진 기온이 주말엔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26일 금요일 낮 강한 햇볕에 대부분 지역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덩달아 오존 농도도 짙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20~28도로 25일과 비교해 약간 더 높겠다.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기온이 점차 올라 경상권 등에서 초여름 날씨가 나타나겠고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내몽골 고원과 고비 사막에서 발원하
일본판 ‘왕좌의 게임’ ‘쇼군’의 자리 누가? 전 세계 1500만 부 이상 판매된 제임스 클라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1600년 일본을 배경으로 한 대서사극 이 공개됐다. 은 차기 ‘쇼군’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사투가 벌어지던 시대에 유력한 권력자인 ‘요시이 토라나가’(사나다 히로유키)와 일본에 좌초된 영국 항해사 ‘존 블랙손’(코스모 자비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해외에선 첫 공개와 함께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9%, 팝콘 지수 94%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면 탄력 있고 밝은 피부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실천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다. 바나나 껍질이 천연 보톡스라며 주름 치료 개선제로 인기 있는 보톡스를 바나나 껍질이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 메이크업 아티스트 케이티 제인 휴즈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바나나 껍질을 ‘천연 보톡스’라고 표현하며 껍질의 안쪽 면으로 얼굴 한쪽을 문질렀다. 껍질 성분이 피부에 흡수될 수 있도록 10분 동안 기다린 후 씻어낸 뒤 문지르지 않은 쪽 얼굴 보다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모공이 촘촘해졌다고 주장했다. 이
견과류건강 간식으로 사랑받는 견과류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표 음식으로 손꼽힌다. 견과류에는 뇌 활동을 촉진하는 비타민E와 집중력에 도움 되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견과류를 섭취하면 두뇌로 가는 혈류가 일곱 배나 증가해 산소가 많아지면서 기억력도 함께 높아진다고 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견과류를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연어와 등 푸른 생선오메가3가 풍부한 연어는 뇌 신경세포의 막을 유지하면서 강화한다. 뇌 혈류를 증가시켜 뇌세포에 영양분과 산소가 더 잘 전달되도록 돕는다. 고등어와 같은 등
집중력은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이다. 흔히 “머리는 좋은데 주의가 산만해서 문제”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주의가 산만하다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말과도 같다. 우리는 집중력이 정신 상태나 의지, 동기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집중력은 심리 상태뿐만 아니라 물리적 환경과도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Q. 왜 잠을 잘 자야 집중력이 높아질까. 잠은 장기 기억 인출 능력을 높인다. 기억 저장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로는 도파민, 세로토린, 노르아드레날린이, 기억 인출에 관
언어에 대해 한번 뚜껑이 열리면 세상이 완전히 새롭게 보여요.언어 습득의 메커니즘을 터득하면 언어 자각이 생겨요.모국어만 아는 상태에서는 언어 사용을 따로 의식하지 않고자동으로 하게 되죠. 자각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해요.다른 걸 습득하고 깨달아가다 보면제3자 입장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지금까지는 한국의 개선점 위주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한국의 장점을 꼽자면요.“문제가 많다는 건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죠. 사람들이 한쪽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블루오션이 많아요. 몰리는 곳으로만 가지 않으면 기회와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타일러 라쉬 Tyler Rasch1988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나 버몬트주에서 자랐다. 프랑스어와 한국어를 포함, 9개 국어를 구사하고 다방면에 박학다식해 언어 천재, ‘뇌섹남’으로 불린다. 시카고대학교에서 국제학을 전공했고, 서울대학교에서 외교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에 정착, 방송인, 영어 강사, 작가, 화가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신개념 에이전시 웨이브 엔터테인먼트를 공동 설립했으며, 한글과자를 직접 만들어 판매 중이다.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책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펴냈다.소속사가 있는
종말 D-200, 끝까지 함께 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나’를 넘어선 ‘우리’의 가치를 함께 지키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 더욱 특별함을 전하는 . 안은진이 아이들을 지키는 교사 ‘세경’ 역을 맡아 따뜻하면서도 강단 있는 모습을 그려낸다. 전성우가 신도들을 보살피는 신부 ‘성재’ 역으로, 김윤혜가 전투근무지원 대대 중대장 ‘인아’ 역으로 분
약수동은 재래시장뿐 아니라 오래 된 노포가 많다. 배우 박성훈은 “죽기 전에 딱 한 가지만 먹어야 한다면 약수순대국을 먹겠다”고 말했다. 방송인 장도연도 늘 포장해 먹는다는 맛집이기도 하다. 일교차가 큰 계절, 감기가 올랑말랑하다면 순대국 한그릇에 감기기운을 몰아낼 수 있다. 1. 약수동 원조 호남 순대국 뜨끈하고 푸짐한 원조 순대국은 40년 넘는 전통으로 맛을 이어온 약수동맛집 '원조호남순대국'이 있다. 노포 맛집의 기운이 느껴지는 이곳은 순대국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당면순대와 머릿고기가 한 그릇 가득 담긴 푸짐한 양은 어린
물만난 히어로 ‘임영웅 효과’가 2024년에도 계속되고 있다. 임영웅이 차를 광고하면 차를, 아파트를 광고하면 집을 사고 싶은 게 팬의 마음이다. 임영웅 광고효과가 높은 이유다. 그가 신규 모델로 채용된 제주삼다수는 해당 영상 조회수가 1200만회를 넘었고, 정관장 굿즈는 매장마다 완판되고 있다. 거기에 임영웅의 미담이 더해져 파급효과는 더 클 예정이다.임영웅이 모든 팬들에게 굿즈를 증정해달라고 요청해서 화제다. 정관장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 입장에선 ‘10만원대 이상 굿즈 증정’처럼 가격 제한을 걸어놓으면 매상에 도움이 된다. 그런
2030 청년 10명 중 4명은 월 소비 항목에서 주거비에 가장 큰 부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20~30대 앱 이용자 15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2%가 이와 같이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이어 ▲식료품 구입(19.4%) ▲쇼핑·외식비(13.2%) ▲연금·보험·저축(6.6%) ▲교통·통신비(4.8%) 등의 순으로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주거비 부담 체감에 대한 질문에는 34%가 ‘높다’, 16.9%가 ‘매우 높다’고 답했다. 34.9%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우리는 제대로 된 독서법을 배운 적이 없어요.그저 시험을 위해 한 줄씩 꼼꼼히 읽는 데 집중했죠.이런 식의 읽기는 오히려 몰입을 방해해요.특히 지식과 정보, 읽을거리가 범람하는 현대 사회에서 이와 같은고전적 정보 습득 방식으로는 정보 처리를 적절하게 하기 어렵습니다.어려워 보이는 내용은 이해 효율성 측면에서 건너뛰며 읽기를 추천합니다.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는 어떻게 제거하나요.“몰입은 바꿔 말하면, 충동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몰입을 위한 주된 과제는 강력한 경쟁자인 충동을 어떻게 제압하고, 인지적 자원을 어떻게 독점할 것인지
이윤규법무법인 가림의 변호사이자 공부법 유튜버, 작가, 강사, 회사 CEO 등 다섯 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사법고시 준비 9개월 만에 1, 2차 시험에 모두 합격한 이력을 바탕으로 공부법 관련 유튜브 채널 〈DreamSchool 이윤규〉를 개설, 현재 구독자 수가 41만 명이 넘는다. 저서로는 《몰입의 기술》을 비롯해 《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등이 있다. 개인적인 고백이지만,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검사를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대표적인 증세는 이렇다. 일의 시작이 어렵
‘애망빙’, 애플망고빙수의 가격이 천정부지다.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10만원을 돌파하고 있다. 올해는 13만원대 ‘애플망고빙수’가 등장했다. 시그니엘서울 ‘더라운지’에서 4월 22일부터 판매한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은 지난해 12만7000원에서 2.4% 오른 13만원이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의 경우 지난해와 같은 12만6000원이다. 4월 24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제주 애플 망고 파블로바 빙수’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블로바는 쫀득한 머랭 위에 다양한
최인아책방은 7년째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유료 도서 구독 프로그램으로 회원들에게 매달 책방이 고른 그달의 책을 보낸다. 이달 우리 북클럽이 선택한 책은 미국의 저명한 발달심리학자, 윌리엄 데이먼의 《아버지의 마지막 골프 레슨》. 책에 동봉하는 일명 ‘책방마님 편지’에 나는 이렇게 썼다. 우리는 어린 시절뿐 아니라 어른이 돼서도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이야말로 그렇게 말한다고. 어른이 된 후 우리는 무엇을 동력 삼아 살아갈지 귀한 통찰을 만나기 바란다고.저자의 아버지는 그가 갓난아기였을 때 2차 세계대전에 나갔다 실종됐다
처음부터 주인공이었던 배우들은 가기 힘든 세계가 있다. ‘빌런’이 그렇다. 메인 주인공의 사랑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주로 담당하는 서브 남주/여주들은 주로 그렇게 소비된다. 하지만 이들은 나름의 묘미가 있다. 주인공이라면 결코 하지 않을, 혹은 할수 없는 말과 행동을 태연하게 해낸다. 음모를 꾸미고, 거짓말을 밥먹듯하고, 그러다 애절해지고, 결국은 파멸에 이른다. 주인공의 세계가 천상계라면, 빌런의 세계는 지상계다. 그들은 우리와 닮아 주인공처럼 말갛지 않다. 그러니 그만큼 운신의 폭이 넓다는 말이다. 이 묘미를 극대화시켜 자
서로를 / 존경하는 / 스크럼은형형색색의 미소 가득한 / 꽃밭인가스위스는 개혁 사상을 키운 요람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 스위스를 방문하면서 그 심원한 깊이를 실감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 확립을 목표로 인문주의의 중심지가 된 문화도시 바젤은 역사도 찬란합니다.제네바에서 시계 장인의 아들로 태어난 장 자크 루소는 인간이 누려야 할 자유와 평등을 설파한 사상가입니다. 나는 스승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루소의 교육 소설 《에밀》을 정독했는데, 이 소설에 담긴 불멸의 외침을 잊을 수 없습니다. 루소는 “인간이여
근무여건을 임금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근로자가 늘고 있다. 유연한 근무조건, 업무 자율성, 발전 가능성 등 비임금 만족감에 해당하는 좋은 근무여건을 위해 임금의 일정 부분을 포기할 수 있는 양상이 노동시장에 나타나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4월 23일 ‘근무여건(Job amenity) 선호와 노동시장 변화’라는 BOK이슈노트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업을 선택할 때 근무여건을 주요 고려사항으로 여기는 취업자 비중이 계속 증가했다. 근무여건을 중요시하는 취업자는 지난해 31.5%로 5년 전(22.4%)보다
일명 ‘수포자’라는 말이 있다. ‘수학을 포기한 자’의 줄임말인데, 그만큼 수학은 말만 들어도 지레 겁먹을 정도로 어렵게 느끼는 이들이 많다. 서울 서대문구에 자리한 데카르트 수학책방은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수학이 싫어 포기했던 이들까지도 포용하는 공간이다.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어나는 어느 봄날, 데카르트 수학책방을 찾았다.수학책방이라고 해서 딱딱한 공부 공간을 떠올렸는데, 문을 열자 포근함이 먼저 온몸을 감쌌다. 나무 책장에 천 소재로 꾸민 공간이 수학 전반까지는 아니어도 수학책에 대한 거부감은 확실히 반감시켰다.“공간이
순전한 몰입의 순간을 기억하나요? 저는 중학생 때 어느 겨울방학이 떠오릅니다. 엄지손가락만 한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밤, 샬롯 브론테의 소설 《제인 에어》의 첫 장을 넘겼습니다. 두 장 세 장…. 외모는 볼품없지만 당당하고 주체적인 제인 에어, 거대하고 음침한 저택 게이츠헤드에 숨겨진 비밀에 점점 몰입하면서 시간과 공간을 잊었습니다. 현실로 돌아온 건 마지막 장을 덮고서였답니다. 창밖으로 동이 트더군요. 책과 나, 둘만 있었습니다. 그 어떤 방해 요소도 없었지요. 그때의 희열감이란!이랬던 제가 달라졌습니다. 책 한 권을 한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