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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운동하고 사랑하라 몸 일기를 쓴 후 깨달은 것들
입력 : 2021.02.25

 

30대 초반까지는 가꾸기 위해, 그 후부터는 살기 위해 운동한다는 말이 있다. 30대 중반부터는 한 해가 다르게 체력의 한계를 실감한다. 일을 잘하려면 체력 관리가 필수다. 예전에는 일하면서 하루 정도 밤을 새워도 끄떡없었는데 이제는 놀면서 밤을 새워도 일주일 내내 피곤하다. 건강검진 결과지가 학창 시절 성적표처럼 두려워진다.

체력이 곧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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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쳐
나이 먹을수록 체력이 곧 실력이란 사실을 뼈저리게 실감한다. 아무리 똑똑하고 스펙이 좋고 ‘빽’이 있어도 건강을 놓치면 모든 게 무의미해진다.
나의 경우 ‘살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에 재미를 붙이고 계속한 결과 나는 ‘생활스포츠지도사 자격증’ 2급을 취득하게 되었다. 흔히 헬스트레이너 자격증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은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나는 운동을 통해 건강뿐 아니라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체력이 좋아지니 삶이 즐거워졌다. 운동을 하면 정서가 안정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다.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약해진다는 말이 있지만 몸이 아프면 마음은 순식간에 허물어진다. 지구력 부족이나 헝그리 정신 부족은 정신력이나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체력의 문제라고 확신한다.

금융 통장보다 든든한 ‘근육’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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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성들은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러닝머신만 하다가 오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제대로 운동하고 싶다면 근력을 기르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유산소운동이 불안과 우울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다면, 근력운동은 자아존중감 향상에 효과가 있다. 근력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는 뜻이다. 연구에 따르면 근력운동의 자아존중감 향상 효과는 운동 프로그램이 종료되고 40주 후에도 유지된다.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목적을 달성했다는 내적인 만족감과 성취감이 높아진다. 운동을 하고 노력하는 만큼 근육이 붙는 것을 나 자신이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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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미스코리아 출신의 트레이너인 정아름 씨는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운동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운동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된 것은 20대 중반부터다. 그 당시 힘든 일을 겪고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노력의 결과를 그대로 돌려주는 것은 내 몸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근력은 오로지 나의 노력에 비례하며 그 결과를 고스란히 내게 돌려준다. 근력운동의 결과로 근육이 조금씩 생기고 몸의 변화를 느끼면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도 믿게 된다.
 
나는 먹는 대로 만들어진다
 
앞에서 말했듯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고 자신의 삶을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꾸려갈 수 있다. 운동만큼 건강한 식단 역시 내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하다.
『운동 미니멀리즘』 저자 이기원 트레이너는 ‘You are what you eat(나는 먹는 대로 만들어진다)’란 말을 마음속에 새겨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루 중 운동 시간은 1시간 내외에 불과하지만 몸이 결정되는 시간은 나머지 23시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음식을 균형 있게 고루 섭취하자. 많이 알려진 내용이니 간략하게 살펴보자. 탄수화물 섭취 시에는 흰쌀밥, 국수, 빵, 떡, 설탕 등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현미잡곡밥, 통밀빵, 통밀파스타, 감자, 고구마, 단호박 등 흡수가 느린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섭취하자.
콩이나 두부, 지방이 적은 육류, 생선류와 달걀을 충분히 먹자. 그 외에도 신선한 채소와 과일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 견과류에 들어 있는 지방도 몸에서 필요로 한다.
때로는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인 ‘치팅데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욕을 억누르는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좀 더 장기적으로 식단관리를 할 수 있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내 몸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보자.

몸 일기로 몸을 기록하는 습관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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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몸에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30대 후반에 혹독한 우울증을 겪으면서부터다. 나는 우울증이 ‘약한 마음’ 때문에 생긴 것이며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다잡으면 이겨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우울증은 ‘약한 몸’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몸이 무너지자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약해졌다. 결국 안식년을 선언하고 회사를 떠나야 했다. 그때 몸을 되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은 바로 ‘몸 일기’다.
몸 일기에는 하루 동안 자신이 한 활동과 먹은 음식, 그리고 몸 상태를 상세히 기술한다.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몸의 신호를 놓치기 쉬운데 100일 동안 몸 일기를 쓰다 보니 내 몸의 패턴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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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꼭 몸 상태가 나빠졌고 이는 생리주기와 일치했다.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이 부족할 때, 식사를 제때 하지 않을 때, 육체적으로 무리할 때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다.
몸 일기를 통해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니, 밥을 잘 챙겨 먹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을 내게 맞는 속도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몸 일기는 하루 동안 자신이 몸을 위해 한 활동과 몸 상태를 기록하는 것으로 특별한 양식은 없다. 아래에 적힌 내가 작성했던 몸 일기를 참고해 당신도 스스로 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몸 일기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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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덕분에 허리와 목을 곧게 펴고 책상 앞에 앉을 수 있다. 열심히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생기고 그것이 곧 실력으로 이어진다.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는 공연장에서 탈진하지 않고 열심히 뛰놀 수도 있다.
쉽게 지치면 짜증이 나기 쉬운 만큼, 반대로 강한 체력을 만들면 감정 면에서도 조금 더 여유로워져 주위 사람들과 관계도 더욱 돈독해진다.
매일 조금씩 열심히 늘려온 근육들은 우리의 일상을 야무지게 받쳐줄 것이다. ‘예쁜 몸’, ‘남들이 보기 좋다고 인정해주는 몸’이 아니라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 근육이 튼튼한 할머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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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서른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 내용의 일부입니다.

 

재키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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