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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
일에 몰입하고 승승장구하던 여성들이 30대 중반이 되면 자신과 같은 고민과 방황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커리어코치로서의 길을 결심하게 되었다. ‘원더우먼 프로젝트’ 등의 코치로 활약하며 직장생활의 정체기를 겪고 있는 여성들을 돕고 있다. 국민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리더십 연구자이며,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서른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가 있다.
어느 날, 출근길이 끔찍해졌다면 일에 대한 태도를 바꾸라는 시그널
입력 : 2020.12.22

회사가 끔찍하게 싫어지고 일이 지겨워 무기력하던 30대 중반 즈음을 돌아보면서 가끔 생각한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바꿔야 할까?' 당시 나의 결론은 ‘일’을 바꾸는 것이었다. 너무 오랫동안 같은 일을 하다 보니 권태를 느끼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지금 돌아보니 그때 바꿔야 할 것은 일이 아니었다. 가장 먼저 삶과 일을 바라보는 ‘태도’부터 바꿨어야 했다.

오래 일하는 사람들은 일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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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스타트업.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나의 모습도 이렇지는 않은지 돌아보자.  

 

▷달관형: 회사는 원래 그런 거라 기대도 바람도 없다.

“일은 그냥 먹고살아야 해서 하는 거지.”

“회사는 학교가 아니야. 회사에서 뭔가 배울 수 있을 거란 기대는 버려.”

▷투사형: 회사 따위에 이용되지 않겠다. 첫째도 투쟁, 둘째도 투쟁, 셋째도 투쟁!

“월급보다 더 일하는 건 바보야. 누구 좋으라고 열심히 해?”

“어차피 우리는 소모성 부품이잖아. 뭐하러 회사에 충성해?”

 

이런 생각으로 회사를 대하면 나만 피곤해진다. 회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시간 낭비하는 삶은 얼마나 소모적인가? 우리는 정말 회사를 위해 그저 일을 ‘해주는’ 존재일까? 오래 일하는 사람들은 일을 대하는 태도가 남다르다. 챙길 것 다 챙기고 영리하게 일로 승부를 보는 사람은 ‘달관형’도 ‘투사형’도 아니다. 

오히려 언제 회사를 나가도 아쉬울 것 하나 없어 보인다. 자기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며 퇴사 후 자신의 계획을 위해 영리하게 회사를 이용할 줄 안다. 그러면서도 회사에 기여한다. 

한번 이렇게 생각을 바꿔보자.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 커리어를 쌓기 위해 일을 하는 거라고. 그 결과만을 회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일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내가 희생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만 굴러간다

회사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면 나 자신에 대한 태도도 바꾸자. 여전히 정말 많은 여성들이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느라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을 밀쳐두고 살아간다. ‘좋은 여자’로 남고 싶어 원하는 것을 소리 내어 말하지 못하고 자신의 진짜 욕망과 욕구를 억누르면서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속은 계속 썩어들어갈 뿐이다. 

▷나만 참고 하면 돼 → 내가 안 해도 큰일 안 나!

▷못할 것 같은 건 시작도 하지마 → 못할 것 같은 일이야말로 진짜 도약할 기회지!

▷이미 너무 늦었어 → 해보고 포기해도 안 늦어

우선 나의 발전을 가로막는 잘못된 생각 습관부터 극복하자.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면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을 만나 용기를 충전하자. 또 뭔가 기막힌 도전을 하는 여성들이 있다면 그들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라고 마음을 다잡아보자. 

 

먼저 나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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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스타트업.

마지막으로 자신의 실패를 자축하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실패하는 게 낫다. 욕을 먹고 사람을 잃을 게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더 손해다. 욕 좀 먹는다고, 미움받는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 그리고 어떻게 해도 당신은 절대 100퍼센트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강박은 스스로를 옭아매어 정작 나 자신에게는 좋지 못한 사람이 되도록 만든다. 나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남에게도 좋은 사람 아니겠는가?

‘저 사람은 참 자기답게 산다’고 느껴질 때, 그 사람을 더 응원하고 싶고, 함께하고 싶어진다. 도전하는 사람 곁엔 적도 있지만, 그 누구보다 끈끈하고 든든한 아군들도 존재한다. ‘실패 이력’이 모여 ‘성공 이력’이 된다는 믿음으로 용기 있게 부딪혀보자.

일이 대한 태도를 바꿨다면 다음은 사내관계다. ‘아부’하지 않고도 사내정치에 당하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다음 편에서는 곰처럼 일만 해온 당신이 챙길 것은 다 챙길 수 있도록 주변을 둘러보고 똑똑하게 관계 맺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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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서른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 내용의 일부입니다.  

재키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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