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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금융상식. 은행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박은영은 그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독자들이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저서로는 <은행을 활용하여 부자되는 습관>이 있으며 TBN 울산방송 ’통장의 발견’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보험 보장 될까? 코로나19 대비 보험 전략
입력 : 2020.12.10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찮다. 매일 매일 발표되는 확진자 수를 확인하기가 두려울 정도다. 코로나19는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보험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텐데, 큰 이슈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한 보험금 보장 여부였다.  

코로나19 확진자라면 검사비용을 포함해 치료비용을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은 거의 없다. 따라서 개인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으로는 보장 받을 수 없다. 의사가 검사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불안해 검사를 받는 경우에도 보험금을 받기 어렵다. 반면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의사가 검사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면, 검사결과가 ‘음성’이라도 실손의료보험으로 의료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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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시민 ⓒ조선DB

코로나19 치료 비용 전액 지원 받아도, 입원비 특약 여부 확인

치료 비용을 전액 국가에서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19로 치료 받는 경우 대부분 입원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때 입원비 보장이 되는 입원비 특약을 가입했다면 입원비를 받을 수 있다. 드문 경우지만 코로나19로 사망한다면,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을 시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보장 내용이 다른 부분이 있다.  

보험금 지급사유를 보면 생명보험은 재해와 질병으로 분류되고, 손해보험은 상해와 질병으로 분류된다. 질병이란 내용은 동일한데 생명보험은 재해란 단어를 사용하고, 손해보험은 상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재해와 상해라는 것은 급격하고도 우연하게 신체 외적으로 해를 입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교통사고나 공장에서 일을 하다 다치거나 하는 경우들이 해당한다. 질병이라고 하면 신체 내적인 요인으로 심신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것을 말하는데 감기와 같이 적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병이 있는가 하면 암이나 심혈관 질환처럼 큰돈이 드는 질병들도 있다. 

재해와 상해라는 것이 비슷한 내용 같은데 어떤 부분 때문에 다른 보장을 받는다는 걸까? 

생명보험은 재해로 보장하는 내용 중에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규정한 감염병’이라는 내용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지만, 손해보험이 보장하는 상해에는 이 내용이 없다. 코로나19가 ‘국가에서 재해로 인정하는 특정 감염병’이다 보니 생명보험에서 보장하는 감염병에 해당돼 ‘재해보장보험금’으로도 지급 받을 수 있다. 물론 보험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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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코로나19 완치됐어도 보험 가입은 쉽지 않아

그러면 손해보험은 어떻게 될까? 손해보험 지급사유는 상해와 질병으로 구분하고, 상해에는 감염병이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코로나19는 상해로는 포함되지 않고 ‘질병보장보험금’으로만 지급된다. 예를 들어 입원특약 1만원과 재해입원특약 1만원에 가입한 생명보험이 있는데, 코로나19 확진이 되어 입원하게 됐다면, 입원 하루 당 입원특약에서 1만원, 재해입원특약에서 1만원 총 2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종신보험에 1억원을 가입하고, 재해사망특약 1억원을 가입했는데 코로나19로 사망했다면, 종신보험 1억원과 재해사망특약 1억원을 합해 모두 2억원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코로나19로 사망보험금을 받으려면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라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다른 지병이 있었다면 보험사에서 코로나19가 사망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쉽지 않다.

코로나19 완치자는 보험 가입하는 데는 제한이 없을까. 쉽지는 않을 것이다. 보험사마다 기준에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3개월에서 1년이 지난 후 재심사하여 가입할 수 있는 곳도 있고 가입이 어려운 곳도 있다. 

보험 중에 가입할 때 조건이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간편 보험’조차 가입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간편 보험의 경우 보통 2년 이내 입원 기록이 없어야 가입 가능한데, 코로나19로 확진되면 일단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 또 확진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했거나 이상 징후가 있어 검사를 받은 경우, 그 결과가 음성이라고 해도 보험 가입이 바로 되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나 다시 가입 신청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러한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암이나 뇌졸중 같이 돈이 많이 드는 질병용 보험에 가입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만에 하나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고, 지금 가입되어 있는 보험도 코로나19를 어떻게 보장하는지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예기치 못한 문제가 닥쳐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박은영 박은영재무교육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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