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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의 금융! 바로 알고 활용하기
꼭 알아야 하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금융상식. 은행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박은영은 그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독자들이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저서로는 <은행을 활용하여 부자되는 습관>이 있으며 TBN 울산방송 ’통장의 발견’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
2021년 새로운 세상이 오면 주식, 부동산 시장이 다가 아니다
입력 : 2021.01.04

새해가 조용히 밝았다.

문자 메시지로 받은 울산 대왕암 일출 모습으로 새해가 시작되었음을 확인했다. 누군가는 이렇게 해를 보러 갔으며, 모든 게 묻혀 버린 아침일 줄 알았는데 한동안 보지 못했던 얼굴들을 휴대전화로 마주했다.

세상은 변하기 참 쉽지 않다. 지난 한 해 대한민국을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보려 많은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인지 큰 변화는 없었다. 반면 코로나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인간의 힘으론 불가능에 가까운 변화를 한 순간에 일으킨 셈이다.

자본주의가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이라 생각했는데, 코로나라는 재앙 앞에서 국민들을 지키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지는 자본주의의 표상인 미국을 바라보며, 그동안 자본시장의 중심에서 평생을 일한 나는 다시 세상을 바라본다. 국가 부채를 걱정하고 ‘이 정책이 맞는가’ 되짚었다. 너무나도 힘들어 보이는 주변의 소상공인들이 눈에 들어왔고 무어라도 해보려 애 쓰는 젊은이들이 보였다. 그래도 꿋꿋이 버티는 그들에게 도리어 보이지 않는 힘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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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tterstock

TV 채널을 이리 저리 돌리다 우연히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노래가 나왔다. 트로트 가수 김희재의 ‘애가 타’였다. ‘이대로 나를 바라봐, 눈으로 나를 안아줘. 그냥 바라만 봐도 애가 타, 맘이 너무 아파서 애가 타. 가까이 내게 와줘요, 뭐라고 말 좀 해봐요. 이렇게 애가 타도록 사랑하고 있는데’ 지난 한 해 코로나 속에서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했던 시간들,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마음을 얘기하는 냥 그는 정말 애가 타도록 처절하게 불렀다. 괜스레 눈물이 핑 돌았다. 지난해는 그렇게 지난 듯하다.

2021년은 다른 세상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올해는 시작과 함께 경제와 금융에 많은 이슈들이 등장한다.

개인의 신용점수 체계 개편, ETF와 ISA 등 금융상품들의 변화, 금융소득에 따른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개정, 중소기업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변경 등 모두가 우리들 재산과 직접 관련된 이슈들이다. 변화가 너무 급속하게 이뤄지다 보니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올해는 특히 경제와 금융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만 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새로운 제도들은 양면성이 있다. 어떤 이에겐 긍정적 요인이지만, 어떤 이에겐 아닐 수 있고, 어떤 때는 득(得)이지만 어떤 때는 실(失)일 수 있다. 그러니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단, 그 공부는 나의 상황과 연결할 수 있어야 하고, 득을 봐야 하고, 내가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쓸모없는 그냥 지식일 뿐이다. 장롱 속 운전면허증과 똑같다.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은 자산시장이다. 시장이 그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긴 시간을 살다 보면 알아지는 것들이 있는데, 정말 큰 시장은 ‘나’라는 사람이 누빌 수 있는 시장이라는 것을. 지금 대한민국은 자산시장으로 모든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이 자산시장은 내가 모르는 힘들이 작용할 수 있는 타인의 힘들로 움직이는 시장이다. 내가 움직일 수 없다. 내가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 머지않아 코로나를 이겨 낼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를 물리친 후 나타나는 새로운 세상은 여러분 모두를 위한 세상으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박은영 박은영재무교육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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