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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우주의 창백한 푸른 점, 지구는 어떤 곳일까요? 지구는 생물권, 기권, 지권, 수권이 상호 작용하는 동시에 우주 외계와도 역동적으로 작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일상에서 발견되는 지구의 다양한 현상들을 교과서의 표준 과학 용어를 사용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이 글을 통해 지구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합니다.
새는 진화한 공룡이다? 공룡 사우롭시드 간략 정리
입력 : 2020.12.28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새”를 검색하면 나오는 첫 문장은 놀랍도록 단호하다.

 「새 또는 조류(鳥類)는 날 수 있도록 진화된 수각류 공룡을 의미한다.」

 생물의 진화를 연구하는 분지학자(分枝學者)들은 파충류, 조류, 거북이류를 묶어서 ‘사우롭시드(Sauropsid) 또는 ’용궁류(龍弓類)‘라고 부른다. 사우롭시드(Sauropsid)는 도마뱀을 뜻하는 사우라(Saura)와 ‘아치(arch) 모양의 구멍’을 뜻하는 압시스(absis)가 합성된 라틴어이다.

 ‘아치 모양의 구멍’은 눈구멍 뒤쪽 머리뼈 가까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측두창(側頭窓)’이라고 한다.

 사우롭시드는 두개골에 있는 측두창 수에 따라서 이궁류(二弓類, Diapsid)와 무궁류(無弓類, Anapsid)로 구분된다. 이궁류는 측두창이 2개인 종류로 대부분의 파충류와 조류가 포함되며, 무궁류는 측두창이 없는 종류로 거북이류가 이에 해당된다.

 (젖먹이 동물인 포유류(Mammalia)는 측두창이 1개인 단궁류(單弓類)이다. 인류도 포유류에 속하므로 눈 뒤쪽에 한 개의 구멍이 있어야 하지만 퇴화하여 막힌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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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공룡이라고 하면 육해공의 모든 종류를 연상하게 되지만, 분류학적으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익룡이나 물속을 헤집고 다니는 어룡, 수장룡 등은 친척뻘일 뿐 공룡과는 별개의 종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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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은 수각류(獸脚類), 용각류(龍脚類), 검룡류(劍龍類), 곡룡류(曲龍類), 각룡류(角龍類), 조각류(鳥脚類)의 6대 종족으로 분류된다.  

         

   noname03.jpg수각류(Theropoda)에서 가장 유명한 녀석은 폭군 도마뱀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다. 이름에 걸맞게 영화에서는 거의 폭군으로 등장한다. 중생대의 한반도에는 티라노사우루스와 비슷한 종인 타르보사우루스(Tarbosaurus)가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통발생학에서는 현생 noname04.jpg조류(鳥類)의 조상을 수각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마도 난폭하고 성미가 급해서 두 발로 뛰다가 날개가 돋쳐 새가 된 게 아닌가 싶다.

   noname05.jpg용각류(Sauropoda)는 거대 초식 공룡의 무리이다.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엄마로 출연한 적이 있다.

   noname06.jpg검룡류(Stegosauria)는 등에 칼을 꽂은 놈들이다. 꼬리에는 날카로운 가시도 돋쳐 있어서 까칠한 성품의 소유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는 영화에 단골 조연으로 출연한다.

   noname07.jpg곡룡류(Ankylosauria)는 갑옷룡이라고도 불린다. 등판에 둥글거나 넙적한 골판을 덕지덕지 갑옷처럼 두르고 있다.

   noname07-.jpg각룡류(Ceratopsia)는 얼굴에 뿔이 달렸고 머리 뒤로는 주름진 방패 골격으로 치장하고 있다.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는 들소와 코뿔소를 합쳐 놓은 듯 세 개의 뿔을 달고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noname08.jpg조각류(Ornithopod)의 얼굴은 오리를 닮았고 머리에는 족두리처럼 생긴 뼈가 솟아 있다. 평소 네 발로 걷지만 바쁠 때는 두 발로 뛰는 삼십육계 무공을 터득한 것으로 추측된다.

중생대 하늘은 날개 달린 도마뱀인 익룡(翼龍, Pterosauros)이 지배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익룡의 날개는 네 번째 손가락의 비막(飛膜)이 옆구리를 거쳐 무릎까지 연결되어 있었고, 걸을 때는 날개를 접고 사족보행(四足步行)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둘기만 한 크기에서부터 날개의 폭이 20m가 넘는 거대한 종류까지 다양했다. 

외형상으로는noname09.jpg꼬리가 긴 종류와 noname010.jpg꼬리가 짧은 종류로 대별할 수 있다.  

중생대 바다에는 거대한 참치처럼 생긴 noname011.jpg어룡(魚龍)과 목이 긴 noname012.jpg수장룡(首長龍)과 바다의 난폭자 noname013.jpg노토사우루스(Nothosaurus)와 이빨이 널빤지처럼 생긴 noname014.jpg판치목(板歯目)이 번성했다.

  

그밖의 종류로는 발 빠른 원시 도마뱀 noname015.jpg시악목(始顎目), 꼿꼿한 머리 noname016.jpg고두목(固頭類) 등의 파충류도 번성했다.

   noname017.jpg거북목(Testudines)과, noname018.jpg유린목(有鱗目, Squamata; 비늘이 있는 종류, 뱀아목과 도마뱀아목으로 구분), noname019.jpg악어목(Crocodilia)은 현재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옛도마뱀이라 불리는  noname020.jpg훼두목(喙頭目, Rhynchocephalia)은 일부가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익룡목(Pterosauria), 공룡상목(Dinosauria), 기룡상목(Sauropterygia), 어룡목(Ichthyosauria)은 약 6천 6백만 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10km 크기의 운석이 떨어진 사건으로 멸종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파충류의 시대인 중생대가 끝나고 포유류의 시대인 신생대가 열리게 된다.

포유류(哺乳類, Mammalia)는 측두창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단궁류(單弓類, Synapsid)로 분류된다.

포유류가 번성한 것은 신생대이지만, 최초의 조상은 고생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궁류(獸弓類, Therapsid)와 반룡류(盤龍類, Pelycosaurs)는 최초의 포유류로 분류된다. 두 종류 모두 측두창이 한 개이며 포유류와 흡사한 손가락과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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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대에 출현한 포유류가 중생대에 크게 번창하지 못했던 이유는 거대 파충류들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또한 현생 포유류의 대부분은 색맹인데, 이는 공룡을 피해 야행성으로 살아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류도 원래는 색맹이었다가 색채감각을 찾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신규진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지구의 과학≫, ≪지구를 소개합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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