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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가 씹은 돌은 어떤 광물일까? 광물과 암석의 다른점
입력 : 2020.11.29
 밥 먹다가 딱 소리가 날 정도로 돌을 씹었을 때, 돌도 깨지고 이빨도 상했다면 장석, 돌은 멀쩡한데 이빨만 깨졌다면 석영일 확률이 높다. 이산화 규소(SiO₂)의 결정인 석영은 흔한 광물 중에서 가장 단단하다.
  사진은 학교 운동장의 흙을 촬영한 것이다. 왼쪽 사진을 확대하여 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광물의 알갱이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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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갱이들은 기계적 풍화작용을 통해 암석에서 부스러져 나온 광물들이다. 광물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운동장 흙을 한 줌 떠서 물에 헹군 후 알갱이를 모아보면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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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샬레에 담긴 흰색 광물은 사장석이고, 가운데 샬레에 담긴 불그스름한 광물은 정장석, 오른쪽 샬레에 담긴 투명한 광물은 석영이다. 세 광물은 모두 산소와 규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규산염 광물이다. 
 마그마가 천천히 식으면서 결정을 만드는 경우, 장석은 길쭉한 막대기의 결정 모양이 되기 때문에 장석(長石)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장석(斜長石)은 비스듬하게 길쭉하고, 정장석(正長石)은 바르게 길쭉하다. 사장석은 칼슘과 나트륨 성분이 들어 있어서 흰색을 띠며, 정장석은 칼륨 성분이 들어 있어서 연한 분홍색을 띤다. 석영은 이산화 규소(SiO₂)의 결정으로 마그마가 천천히 식으면서 큰 결정으로 성장하는 경우에는 수정(水晶)이 된다. 수정에 미량의 다른 원소가 들어가 보라색 자수정(紫水晶, Violet Quartz)이 되거나, 검은 연기 색깔의 연수정(煙水晶, Smoky Quartz)도 흔히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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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정

  해변의 백사장 모래는 거의 장석과 석영 알갱이로 되어있다. 수만 년을 파도에 부딪혀도 살아남는 강한 광물이기 때문이다. 어두운 색깔의 광물들은 풍화에 약하기 때문에 잘게 부스러져서 질퍽한 개펄을 만들거나 심해로 이동하기 때문에 오래된 백사장일수록 하얗게 빛나는 상태가 된다.

 우리나라 동해는 수천만 년의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해변이고, 서해와 남해의 해변은 길어봐야 1만 5천 년 정도의 세월에 걸쳐 형성되었다. 이러한 연유로 동해안에는 백사장 해변이 발달하고, 서해안에는 질퍽한 개펄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것이다.

 

광물과 암석의 차이점은?
 
 광물과 암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콩, 팥, 보리, 쌀을 섞어서 잡곡 떡을 만들었을 때, 콩, 팥, 보리, 쌀과 같은 잡곡 알갱이를 광물, 덩어리 상태의 떡을 암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즉, 광물은 자연의 무기물 고체 알갱이, 암석은 광물의 집합체다. 지구 광물의 종류는 5천 종 이상, 암석은 수백 종 정도로 분류되어 있다.
 광물의 이름에는 사장석, 정장석, 감람석, 휘석, 각섬석, 금강석, 석류석처럼 ‘~석’이라는 글자가 붙거나, 석영, 흑운모, 백운모, 황옥, 강옥처럼 고유한 이름을 쓰는 경우도 흔하다. 그렇지만 수천 종의 광물 이름은 대부분 원어로만 불릴 뿐 번역된 이름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석재 산업에서는 관습적으로 석회암을 석회석, 화강암을 화강석, 대리암을 대리석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렇지만 학문적인 용어로는 석회암, 화강암, 대리암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강원도와 평안남도 지역에 넓게 분포하는 석회암은 시멘트의 원료로 우리나라의 근대화 산업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자원이다. 우리나라의 건축 토목 산업이 발달한 것도 석회암 덕분인 셈이다.
 화강암 또한 건축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재료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건축물에는 화강암이 사용된다. 화강암은 주춧돌, 돌담, 축대를 만드는 재료이고, 거의 모든 건물의 외장재, 바닥재로 사용되며, 조각상, 석등, 석탑, 도로 경계석 등 안 쓰이는 데를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
 대리암은 석회암이 변성되어 만들어지는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극히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기 때문에 호텔과 같은 건물의 내장재로 쓰인 대리암은 대부분 수입한 제품이다. 요즘에는 인조 대리석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해서 천연 대리석과 거의 구별하기가 힘들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원하는 경우 국산 인조 대리석을 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신규진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지구의 과학≫, ≪지구를 소개합니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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