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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트럴파크, o리단길, 도대체 몇 개야? 탐험대원 '다온'의 언어탐험
입력 : 2020.06.30

미국 뉴욕의 핫플레이스,센트럴파크는 지난 몇십 년간 많은 관광객이 찾은 명소다. 센트럴파크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내 뉴욕 여행 할 때 꼭 들러야 하는 장소로 손꼽히고 있으며, 시간이 흘러도 그 인기가 여전하다.

미국에만 있는 줄 알았던 센트럴파크를 대한민국에서도 만날 수 있다. 바로 인천 송도의 센트럴파크와 동탄 센트럴파크이다. 물론 미국 센트럴파크의 규모(면적 3.41㎢)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주말이나 휴일마다 많은 이들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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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송도와 동탄의 센트럴파크는 높은 빌딩 사이에서 자연이 주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하루를 여는 아침, 혹은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이면 산책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센트럴파크처럼 도심 속 공원 분위기를 살려 사랑받는 곳도 있다. ‘연트럴파크’, ‘공트럴파크’ 가 대표적이. 두 곳 다 공식 명칭은 아니다. 미국의 센트럴파크와 닮았다 하여 사람들이 지역명을 앞에 넣어 '연트럴파크', '공트럴파크'라 부른다.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 중 한 코스인 연트럴파크는 연남동과 센트럴파크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6km의 길이,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인 공트럴파크는 공릉동’의 앞글자를 따 이름 지어졌다. 두 곳 다 평소 데이트코스 혹은 휴식 공간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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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우리나라에서 'O트럴파크'는 이름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에 센트럴파크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O트럴파크가 있다'는 식의 마케팅이 홍보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특정 지역을 유명 상권으로 만들기 위해 타지역의 명칭을 따오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O리단길'이 있다. O리단길의 원조인 경리단길은 서울 이태원의 길과 주변 골목길을 이른다. 길에 있는 다양한 식당과 카페가 독특한 취향을 보여줘 인기를 끌었다경리단길의 유명세를 따라 전국에 여러 O리단길이 만들어졌다.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의 망리단길’, 석촌호수 백제 고분로 일대의 송리단길’, 경주의 황리단길’, 인천의 평리단길등 다양한 상권이 본래의 이름 대신에 새로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SNS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O리단길'은 이름만으로 많은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 여기서 이름이 가진 위대한 힘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마케팅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케터들이 이를 중점으로 지역 혹은 상품 등을 홍보하고 있어, 앞으로도 큰 힘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기가 많은 혹은 이미 성공한 지역의 이름을 따라 무분별하게 특정 지역의 명칭을 정하는 것은 적지 않은 문제점을 초래하기도 한다지역만의 독특한 특성을 만들겠다는 목적하에 진행된 마케팅이 오히려 그 지역을 흔한 관광지로 전락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인기가 많은 지역의 이름을 무분별하게 따오는 것과 특정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것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다온(필명)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 1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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