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삼성전자 주가는 69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를 기록한 건 10개월 만이다. 현재 450만 명의 개미들이 소유한 삼성전자는 일명 국민주라 불린다. 이번 분기 실적은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8000억원으로 사상최대였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70조를 넘은 건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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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먼저 반도체 업황의 둔화 때문이다. 4.4분기 D램 가격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하락세다. 반도체 업 자체가 다운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없는 것을 판다! 공매도는 무엇? 

여기에 공매도도 늘었다. 이달 들어 공매도 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다. 공매도 잔고도 증가 추세다. 이달만 2264억을 기록했다. 해외 증시의 불안이 국내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형주들이 공매도 세력의 집중을 받고 있다.

 공매도란 말그대로 없는 것을 파는 것이다.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short stock selling)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얻는다. 공매도를 주도하는 세력은 외국인이다. 저체 공매도 금액의 70~80%를 차지한다. 코스피 3000선이 무너진 후로는 공매도 세력이 더 커지고 있다.

 주식 공매도는 특정 주식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했을 때는 매도 주문을 증가시켜 주가를 정상수준으로 되돌리며 증권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지만, 주가 하락을 유도한다는 부작용도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 폐지 운동 

2020년 코로나 확산으로 폭락장이 이어지면서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리자 20203월부터 20215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 공매도가 재개되자 10월까지 63조원의 공매도가 쏟아졌다. 그 전에 비해 30%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 때문에 개미들은 공매도 완전 철폐운동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가 2900으로 급락한 뒤 올라온 공매도 폐지 청원5일 만에 430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