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이 <미스트롯2>의 진()에 등극했을 때부터 그의 가족에 대한 관심은 남달랐다. 우승자 중 최초로 마미부출신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그의 남편이 치과의사이며 현재는 양지은의 커리어를 위해 병원을 휴직하고 육아에 전담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들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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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과 그의 남편, 슈퍼맨이 돌아왔다 kbs

 아픈 아버지와 아픈 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의 촉망받던 소리 꿈나무 양지은은 당뇨합병증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해주며 소리꾼의 꿈을 접었고, 미스트롯으로 다시 꿈을 이뤘을 때는 효녀가수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그의 가족은 제주에서 올라와 서울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양지은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슈퍼맘으로 출연해 전담육아로 고생한 남편에게 휴가를 주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동갑내기 친구였고, 5살 아들과 3살 딸이 공개됐다.

 양지은은 "남편은 제가 대학원 다니던 시절에 치대 학부를 졸업한 상태였다. 소개를 통해서 알게 됐는데, 동갑이지만 섬세하고 듬직한 오빠 같은 모습에 고민도 안 하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신혼시절 둘은 "보증금 3천만원에 월세 55만원 집에서 신혼을 시작했다. 중고 세탁기, 중고 에어컨 등 신혼 때부터 습관이 돼 미니멀 생활이 몸에 적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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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의연(3세)과 의진(5세), kbs

 트롯퀸의 일등공신 치과의사 남편

첫 아들 의진이에게는 아픔이 있었다. 양지은은 "의진이가 16개월 될 때 남편이 조금 이상한 것 같다고 부르더라.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고 해서 가슴이 철렁했다. 센터를 갔더니 하위 0.01%로 발달이 너무 느리다고 했다. 그때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남편도 그때부터 잠을 못 자고 의진이 자는 모습만 봐도 눈물 펑펑 흘리면서 온갖 논문을 뒤져보더라"고 했다. 아내 양지은이 가수로 전업하더라도 둘 중 한 사람은 육아를 전담해야 한다며 휴직한 이유다. 결국 양지은의 가족은 아이를 위해 모두 제주도로 정착했고 자연에서 부모와 함께 지낸 지 10개월 만에 아들은 정상발달로 돌아왔다.

 <미스트롯>에 중도탈락했을 때도, 남편은 아이들이 건강하니 괜찮다며 위로했다. 다시 기회를 얻어 서울로 올라올 때도 양지은은 아이들 미끄럼 태워주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건강해진 의좋은 남매의진과 의연은 '아빠, 엄마 뭐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아빠는) 밥 주는 사람", "(엄마는) 화장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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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의 버팀목인 가족이 공개된 <슈퍼맨이 돌아왔다>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의 병환과 아들의 아픔으로 어두울 수 있는 환경에도 꿋꿋하게 밝은 모습으로 노래하는 양지은의 모습은 그가 왜 이 모든 걸 극복하고 트롯퀸에 오를 수 있는지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게 다름아닌 사는 맛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