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원초적 본능에는 세 가지가 있다. 식욕, 수면욕 그리고 성욕이다.
그중 성욕에 집중해 바이오 소비재를 만들어가는 청년들이 있다.
‘변태적인’이라는 뜻의 형용사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트업, 킨키(Kinky).
“세상에서 과학을 통해 바꿀 수 없는 것은 없다”고 믿는 젊은 과학도들이 많든 기업으로, 스탠포드대, 서울대, 연세대 출신 의학·생물학·화학 전공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스스로를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의공학 변태들”이라 불렀다. 킨키의 김경훈 대표를 만났다.
“‘촉촉함’을 키워드로 내세워 성욕을 해소할 수 있는 소비재를 만들고 싶었어요. 인간의 원초적 욕구에 집중하고 제품 본질에 충실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투명한 사과 모양 패키지. 얼핏 젤리나 사탕 포장을 연상케 하는, 손바닥만 한 박스에 커다랗게 글씨가 쓰여 있다. ‘선악과즙’. 바이오 소비재를 만드는 스타트업 킨키의 대표 브랜드 선악과즙 콘돔이다. 킨키는 지난해 2월 선악과즙 콘돔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 목표액의 10045%를 달성했다. 하루 만에 3000만 원, 일주일 사이에 1억 원을 펀딩 받으며 국내 콘돔 중 최단기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수십 년간 소수의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기존의 콘돔 시장을 스타트업이 이긴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콘돔은 가장 대표적이고 보편적인 피임도구이자 각종 성병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청소년들의 성교육에서도 콘돔은 빠지지 않고 거론되지만, 콘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음지에 머물러 있다. 킨키의 시작은 음지에 숨어 있는 산업을 양지로 불러내려는, 인식 변화에 대한 도전이었다.

“기존 성인용품 제조 사업은 일본이나 몇몇 기업이 독점하는 산업군 중 하나였어요. 30년 전 나온 콘돔과 지금의 콘돔에 큰 차이가 있나요? 콘돔을 성인용품으로 인식하다 보니 음지의 분야로 취급되고, 대부분 회사에서 R&D 투자를 하지 않아 낙후됐어요. 우리가 낙후된 콘돔 산업에 ‘바이오’라는 에지(edge)를 더해보자고 나선 거죠.”



민사고 출신 청년들, 재료공학으로 승부를

킨키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출신 청년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이다. 김경훈 대표는 민사고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후 서울대 대학원 화학생물공학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제약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바이오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2018년 창업을 결심했다.

“바이오 분야를 연구하면서 드는 회의감 중 하나가 하이테크 바이오는 연구와 임상 기간도 길고 실제로 적용하기까지 오래 걸린다는 점이었어요. 최첨단 기술만을 연구하는 게 유의미한 일일까 고민했죠. 오랜 기간 검증된, 비교적 쉬운 생물학적 지식을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소비재에 풀어내면 어떨까 생각했고, 그 시작이 콘돔이었습니다.”

킨키는 콘돔이 가진 근원적 문제점을 파고들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콘돔을 사용하는 이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이 무엇인지, 또 어떤 성분을 필요로 하는지, 본질에 대한 물음을 따라갔다.

“살면서 콘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우리도 없었어요. 그 이유는 아마 ‘부끄러웠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콘돔은 우리나라에서 3급 의료기기로 분류하고 있어요. 분명 의료기기인데 왜 성인용품처럼 부끄럽게 받아들여져야 할까요? 부끄럽다는 이유로 이 부분에 대해 아무도 말하려 하지도, 도전하지도, 나서지도 않았어요. 우리가 나서서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끄럽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콘돔 광고다. ‘얇기’와 ‘안전성’만을 강조한 콘돔 광고는 ‘성분’은 사라진 채 ‘성감’에만 집중돼 있었다. “콘돔이 의료기기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라는 확신이 쌓이며 선악과즙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선악과즙은 ‘선악과’와 ‘과즙’의 합성어. 성경에서 선악과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결실한 과실로 ‘금단(禁斷)의 열매’로 불린다. 그동안 음지에서 소비됐던 성 관련 소비재를 양지로 끌어내고, 소수 기업들이 독식하던 산업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여기에 좋은 성분으로 몸을 촉촉하게 한다는 의미로 ‘과즙’을 붙였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도심 힐링 프로젝트, ‘시티포레스티벌 2019’에 참여한 킨키.
브랜드 ‘선악과즙’을 알리기 위해 사과 모양 패키지에 담긴 콘돔을 나무에 매달았다.
‘여성을 위한’으로 차별화, CU 매진 행렬

선악과즙 콘돔의 가장 큰 특징은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라텍스 소재에 풍부한 윤활제를 넣어 촉촉하고 부드럽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윤활제 양이 일반 콘돔보다 약 3.5배 많아 더 촉촉하다”면서 말을 이었다.

“콘돔은 주로 가까운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하다 보니 성분을 차분하게 들여다보기보다 주변 눈치 보며 후다닥 챙겨 나오기 바빠요.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착용감이나 얇기에 치중할 수밖에 없죠. 광고에서도 ‘슈퍼 슬림’ ‘0.01’ 등 얇다는 말만 강조하죠. 우리가 주목한 건 콘돔에 쓰이는 특별한 성분입니다.”

선악과즙 콘돔은 윤활제로 유칼립투스 추출물을 사용한다. 수용성 성분이어서 끈적임이 적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콘돔은 남자와 여자가 함께 쓰는 제품이에요. 얇기뿐만 아니라 몸에 닿는 입장에서도 생각해야 해요. 관련 논문을 보면 ‘콘돔을 끼고 관계를 맺을 때, 고무(라텍스)의 마찰력으로 성기에 상처를 입히고 염증을 더 유발할 수 있다’고 나와 있어요. 여성들의 경우 상처로 인해 질염에 노출되는 거죠. 유칼립투스 성분은 대표적인 질염균인 칸디다균과 트리코모나스균에 대한 강력한 항염,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또 질에 해로운 균만 죽이고 질 내 유산균은 보호해줍니다.”

남성 전유물이라는 기존 관념을 버리고 ‘여성을 위한 콘돔’으로 차별화하자 시장 반응은 뜨거웠고, 결과는 완판으로 이어졌다. 선악과즙은 이에 힘입어 국내 스타트업 콘돔 최초로 편의점 CU에 입점했다. 그는 “지난 6월 입점해 판매 대란이 일어서 콘돔 업계 통계상 6개월 치 예상 물량을 한 달 반 만에 매진시켰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젤이 꼭 액체여야 해? 파우더젤!

킨키는 콘돔에 이어 11월 와디즈 펀딩을 통해 마사지젤을 선보였다. 젤은 액체라는 공식을 깨고 과감하게 파우더 형태로 만들었다. 세포벽 압축 건조 분말화 기술로 2년여의 연구 끝에 구현한 제품이다. 물과 섞으면 2000배 부피로 불어나 아쿠아젤이 된다. 파우더에 어떤 액체를 얼마나 섞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그의 말마따나 “촉감, 용량, 온도의 한계로부터 자유로운 궁극의 마사지젤”이다.

창업 3년 차. 김경훈 대표는 “곧 바이오 커머스 시장이 열릴 것”이라 확신하며 바이오 기능성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인간의 3대 욕구 중 성욕에 집중한 킨키를 시작으로, 식욕과 수면욕으로 확장시키는 중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우리가 가진 힘과 열정만으로 아주 작은 것들을 바꿀 수 있고, 그 작은 변화들이 이어져 결국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 그 시작이 선악과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변태 과학자들이 만든 작은 변화가 이끄는 새로운 세상, 그 세상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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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킨키 대표
변태 과학자들이 만드는, 세상을 이롭게 할 콘돔
서경리
인간의 원초적 본능에는 세 가지가 있다. 식욕, 수면욕 그리고 성욕이다.
그중 성욕에 집중해 바이오 소비재를 만들어가는 청년들이 있다.
‘변태적인’이라는 뜻의 형용사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트업, 킨키(Kinky).
“세상에서 과학을 통해 바꿀 수 없는 것은 없다”고 믿는 젊은 과학도들이 많든 기업으로, 스탠포드대, 서울대, 연세대 출신 의학·생물학·화학 전공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스스로를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의공학 변태들”이라 불렀다. 킨키의 김경훈 대표를 만났다.
“‘촉촉함’을 키워드로 내세워 성욕을 해소할 수 있는 소비재를 만들고 싶었어요. 인간의 원초적 욕구에 집중하고 제품 본질에 충실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투명한 사과 모양 패키지. 얼핏 젤리나 사탕 포장을 연상케 하는, 손바닥만 한 박스에 커다랗게 글씨가 쓰여 있다. ‘선악과즙’. 바이오 소비재를 만드는 스타트업 킨키의 대표 브랜드 선악과즙 콘돔이다. 킨키는 지난해 2월 선악과즙 콘돔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 목표액의 10045%를 달성했다. 하루 만에 3000만 원, 일주일 사이에 1억 원을 펀딩 받으며 국내 콘돔 중 최단기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수십 년간 소수의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기존의 콘돔 시장을 스타트업이 이긴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콘돔은 가장 대표적이고 보편적인 피임도구이자 각종 성병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청소년들의 성교육에서도 콘돔은 빠지지 않고 거론되지만, 콘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음지에 머물러 있다. 킨키의 시작은 음지에 숨어 있는 산업을 양지로 불러내려는, 인식 변화에 대한 도전이었다.

“기존 성인용품 제조 사업은 일본이나 몇몇 기업이 독점하는 산업군 중 하나였어요. 30년 전 나온 콘돔과 지금의 콘돔에 큰 차이가 있나요? 콘돔을 성인용품으로 인식하다 보니 음지의 분야로 취급되고, 대부분 회사에서 R&D 투자를 하지 않아 낙후됐어요. 우리가 낙후된 콘돔 산업에 ‘바이오’라는 에지(edge)를 더해보자고 나선 거죠.”



민사고 출신 청년들, 재료공학으로 승부를

킨키는 민족사관고등학교 출신 청년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이다. 김경훈 대표는 민사고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후 서울대 대학원 화학생물공학부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제약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바이오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2018년 창업을 결심했다.

“바이오 분야를 연구하면서 드는 회의감 중 하나가 하이테크 바이오는 연구와 임상 기간도 길고 실제로 적용하기까지 오래 걸린다는 점이었어요. 최첨단 기술만을 연구하는 게 유의미한 일일까 고민했죠. 오랜 기간 검증된, 비교적 쉬운 생물학적 지식을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소비재에 풀어내면 어떨까 생각했고, 그 시작이 콘돔이었습니다.”

킨키는 콘돔이 가진 근원적 문제점을 파고들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콘돔을 사용하는 이들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이 무엇인지, 또 어떤 성분을 필요로 하는지, 본질에 대한 물음을 따라갔다.

“살면서 콘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우리도 없었어요. 그 이유는 아마 ‘부끄러웠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콘돔은 우리나라에서 3급 의료기기로 분류하고 있어요. 분명 의료기기인데 왜 성인용품처럼 부끄럽게 받아들여져야 할까요? 부끄럽다는 이유로 이 부분에 대해 아무도 말하려 하지도, 도전하지도, 나서지도 않았어요. 우리가 나서서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끄럽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콘돔 광고다. ‘얇기’와 ‘안전성’만을 강조한 콘돔 광고는 ‘성분’은 사라진 채 ‘성감’에만 집중돼 있었다. “콘돔이 의료기기면, 남녀노소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라는 확신이 쌓이며 선악과즙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선악과즙은 ‘선악과’와 ‘과즙’의 합성어. 성경에서 선악과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결실한 과실로 ‘금단(禁斷)의 열매’로 불린다. 그동안 음지에서 소비됐던 성 관련 소비재를 양지로 끌어내고, 소수 기업들이 독식하던 산업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여기에 좋은 성분으로 몸을 촉촉하게 한다는 의미로 ‘과즙’을 붙였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도심 힐링 프로젝트, ‘시티포레스티벌 2019’에 참여한 킨키.
브랜드 ‘선악과즙’을 알리기 위해 사과 모양 패키지에 담긴 콘돔을 나무에 매달았다.
‘여성을 위한’으로 차별화, CU 매진 행렬

선악과즙 콘돔의 가장 큰 특징은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라텍스 소재에 풍부한 윤활제를 넣어 촉촉하고 부드럽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윤활제 양이 일반 콘돔보다 약 3.5배 많아 더 촉촉하다”면서 말을 이었다.

“콘돔은 주로 가까운 마트나 편의점에서 구매하다 보니 성분을 차분하게 들여다보기보다 주변 눈치 보며 후다닥 챙겨 나오기 바빠요.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착용감이나 얇기에 치중할 수밖에 없죠. 광고에서도 ‘슈퍼 슬림’ ‘0.01’ 등 얇다는 말만 강조하죠. 우리가 주목한 건 콘돔에 쓰이는 특별한 성분입니다.”

선악과즙 콘돔은 윤활제로 유칼립투스 추출물을 사용한다. 수용성 성분이어서 끈적임이 적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콘돔은 남자와 여자가 함께 쓰는 제품이에요. 얇기뿐만 아니라 몸에 닿는 입장에서도 생각해야 해요. 관련 논문을 보면 ‘콘돔을 끼고 관계를 맺을 때, 고무(라텍스)의 마찰력으로 성기에 상처를 입히고 염증을 더 유발할 수 있다’고 나와 있어요. 여성들의 경우 상처로 인해 질염에 노출되는 거죠. 유칼립투스 성분은 대표적인 질염균인 칸디다균과 트리코모나스균에 대한 강력한 항염,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어요. 또 질에 해로운 균만 죽이고 질 내 유산균은 보호해줍니다.”

남성 전유물이라는 기존 관념을 버리고 ‘여성을 위한 콘돔’으로 차별화하자 시장 반응은 뜨거웠고, 결과는 완판으로 이어졌다. 선악과즙은 이에 힘입어 국내 스타트업 콘돔 최초로 편의점 CU에 입점했다. 그는 “지난 6월 입점해 판매 대란이 일어서 콘돔 업계 통계상 6개월 치 예상 물량을 한 달 반 만에 매진시켰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젤이 꼭 액체여야 해? 파우더젤!

킨키는 콘돔에 이어 11월 와디즈 펀딩을 통해 마사지젤을 선보였다. 젤은 액체라는 공식을 깨고 과감하게 파우더 형태로 만들었다. 세포벽 압축 건조 분말화 기술로 2년여의 연구 끝에 구현한 제품이다. 물과 섞으면 2000배 부피로 불어나 아쿠아젤이 된다. 파우더에 어떤 액체를 얼마나 섞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그의 말마따나 “촉감, 용량, 온도의 한계로부터 자유로운 궁극의 마사지젤”이다.

창업 3년 차. 김경훈 대표는 “곧 바이오 커머스 시장이 열릴 것”이라 확신하며 바이오 기능성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인간의 3대 욕구 중 성욕에 집중한 킨키를 시작으로, 식욕과 수면욕으로 확장시키는 중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우리가 가진 힘과 열정만으로 아주 작은 것들을 바꿀 수 있고, 그 작은 변화들이 이어져 결국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 그 시작이 선악과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변태 과학자들이 만든 작은 변화가 이끄는 새로운 세상, 그 세상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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