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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번개장터‘서 가장 많이 거래된 품목 best 3

한 해 1000만건·1인당 거래 40만원, 일상이 된 중고거래

서경리 기자 |  2020.12.09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본격적인 뉴 노멀(New Normal) 시대가 열렸다. 우리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소비 트렌드를 꼽자면 단연 중고거래라 할 수 있다.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2월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 이용자 중 실구매 이용자수는 280만명으로 이들은 중고거래에 연간 평균 40만원을 쓴 것으로 분석됐다. 번개장터 중고거래 이용자는 여성이 54%;, 남성이 46%;로, 연령별로는 25세 이하가 40%;, 25-34세 28%;, 35-44세 18%; 순이다.

번개장터가 올해 중고 거래 테이터를 분석해 ‘2020 중고거래 취향 리포트’를 발표했다.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중고 플랫폼의 주요 거래 상품을 분석해 보면 어떤 취향과 취미가 대세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2020년 가장 많이 거래된 품목 T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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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스마트폰, 300~500만원에 거래

삼성전자가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Galaxy Z Flip Thom Browne Edition)’. 원 가격은 297만원이다.

번개장터의 분석 결과 올해 가장 많이 거래된 아이템은 스마트폰이었다. 지난 11월까지 집계된 스마트폰 거래 건수는 51만 건으로, 거래액은 1504억 원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6%;, 거래액은 21%; 증가했다.

갤럭시 Z플립과 폴드를 비롯한 폼팩터 제품과 고성능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돼 중고시장으로도 스마트폰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 세계 5000대 한정 판매로 화제를 모았던 ‘갤럭시Z 플립2 톰브라운 에디션’은 300만원부터 5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리셀가가 무려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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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이지부스트 이미지. ©네이버 이미지 검색

번개장터의 대표 인기 거래 품목인 스니커즈 역시 수요가 높아졌다. 지난 11월까지 캐주얼화/런닝화/운동화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720억 원, 거래 건수는 50만 건으로 전년 대비 거래액은 22%;, 거래 건수는 약 20%;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와 야외 활동의 증가로 편안하고 실용적인 스니커즈의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스니커즈 리셀(RESELL)로 수익을 만드는 슈테크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검색량 기준 올해 가장 많이 찾은 스니커즈 키워드는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나이키 피스마이너스원 △나이키 오프화이트 △발렌시아가 트랙슈즈 순이었다.

아디다스 이지부스트는 미국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와 협업해 제작된 모델로, 올해 6월 한정 발매된 ‘이지부스트 350 V2 지브라’는 특히 수요가 많은 인기 모델로 리셀가가 무려 5배까지 오르기도 했다.

▲BTS 등 스타굿즈 45만 건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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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패션돌'과 'BTS 미니 피규어'. ©손오공

스타굿즈의 경우에도 올해 총 62만건 이상 거래돼 거래 건수 기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TS를 필두로 하는 보이그룹 스타굿즈는 거래 건수 45만 건, 거래 금액은 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건수는 27%;, 거래액은 15%; 성장한 수치다.

스타굿즈의 경우 공식 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가 시작된 후 바로 품절되곤 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인기 품목으로 손꼽힌다. 특히 보이그룹 스타굿즈의 경우 전체 스타굿즈 거래 건의 72%;를 차지한다.


외출 자제로 여행‧항공권 거래 줄고, 홈트 용품‧보드게임 거래 늘어

전년 대비 거래 건수가 줄어든 품목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여행업계와 공연계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티켓/항공권 카테고리 내 거래 건수도 9만6000건에서 5만1000건으로 46%; 감소했다.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베이비 및 아동 의류 거래 건수는 28%;, 베이스메이크업 제품은 20%; 감소했다. 특히 스포츠 관련 용품 중에서 수영용품의 거래가 35%;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밀폐된 실내와 인파를 피해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 활동의 인기는 중고거래 데이터에도 명확하게 드러났다. 캠핑용품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골프와 낚시는 각각 45%;, 39%; 증가했다.

이른바 ‘덤벨 경제’ 또한 중고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젊은 연령층이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지면서 피트니스 의류, 요가복과 각종 홈트 용품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34%;, 거래액은 28%; 늘어났다.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보드게임과 블럭(레고)도 인기를 얻었다. 실내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드게임‧다트‧체스 관련 거래 건수는 70%;, 레고‧블럭은 120%; 증가했다.


한 해 1000만건·1인당 거래 40만원, 일상이 된 중고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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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까지 거래액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2020년 번개장터 전체 거래액은 1조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1월까지 번거장터에서 거래된 건수는 1100만 건.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성장했다. 중고거래 시장의 급성장 속에 번개장터 내 상품 등록 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39%; 증가했다.

최재화 번개장터 CMO는 “2020년에 사람들이 무엇을 중고로 사고팔았는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전 세대를 아울러 다양한 취향이 공존했으며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기 위해 자신을 위한 새로운 취미에 눈을 돌리고 가치 있는 소비에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보다 많은 이용자가 플랫폼에 모이고 중고거래가 일상의 일부가 된 것처럼 2021년에도 중고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되면서 하나의 문화로 굳건히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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