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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4명 중 1명 ‘비혼 계획’

남성 “경제 부담 때문”, 여성 “결혼으로 인한 관계 때문”

선수현 기자 |  2020.12.08

통계청의 ‘2019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3만 9200건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2012년부터 8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다. 통계청은 젊은 층의 인식 변화와 함께 인구구조 변화가 이와 같은 현상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자발적 선택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을 계획하는 2030세대가 4명 중 1명정도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20~30대 성인 1185명을 대상으로 ‘비혼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20~30대 83.2%는 비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러한 답변은 여성 응답자가 93.7%로 남성(69.2%)보다 높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 16.8%에 그쳤다. 

비혼을 계획하는 응답자도 4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미혼인 응답자에게 향후 결혼을 할 계획인지 물어본 결과 24.8%가 ‘결혼하지 않을 것’(비혼)이라고 답했다. ‘언젠가 결혼할 것’은 31.5%, ‘잘 모르겠다(미정)’는 43.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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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24.8% ‘비혼 계획’ ⓒ잡코리아X알바몬


남성은 ‘결혼·주택마련·육아 등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으로 인한 관계(양가 가족, 가족 행사 등)에 얽매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57.3%), ‘자녀 양육 부담 때문’(56.2%), ‘내 가족보다 나에 집중하는 삶을 위해’(48.3%) 등의 답변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결혼으로 인한 관계에 얽매이는 것이 부담스러워서’가 62.4%로 가장 많았고 ‘내 가족보다 나에 집중하는 삶을 살기 위해’란 응답도 61.8%에 이르렀다. 또 ‘결혼·주택마련·육아 등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50.9%),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때문에’(35.2%), ‘직업적 성공을 위해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29.1%) 순으로 비혼을 계획하고 있었다. 

비혼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77.6%가 ‘인정적인 생활을 위한 경제력’을 꼽았다. 이어 ‘재테크·노후준비 등 경제관념’(46.9%), ‘여가생활을 위한 취미’(31.9%), ‘자아실현을 위한 직업’(29.5%), ‘본인 삶에 대한 신념’(29.1%) 순으로 필요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12월 1일부터 7일까지 2030세대 1185명(미혼 1025명, 기혼 16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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