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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주 무료, 코로나 진단 검사 실제로 받아보니

병원진료소와 보건소진료소의 차이는?

유슬기 기자 |  2020.12.10

코로나가 코앞까지 왔다. 증가세가 가파르다. 건물마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구청에서 전해오는 재난문자에는 매일 두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온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안심해서도 안되는 날들이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3주 동안 수도권에서 젊은 층 밀집 150여개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코로나19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거나 확진자 접촉 사실이 없어도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에서는 무료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30대 직장인 A씨는 확진자와의 접촉이 예상돼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당시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같은 증상은 없었다. 하지만 확진자와 대화를 나누었고 같은 장소에 있었던 터라 잠복기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바로 자치구 안에 검사가 가능한 병원에 전화를 걸었다. 3군데 중 2군데는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었다. 그가 전화를 건 건 오후 1시쯤, 검사는 오후 4시까지 진행됐지만 가파른 상승세 때문인지 당일 예약이 모두 마감된 상황이었다.


병원은 예약제로 운영, 보건소는 6시까지 연장

진료소에 전화연결도 쉽지 않았다. 전화를 받은 담당자는 “이미 소화할 수 있는 인원 이상의 예약을 받은 터라 더 이상 추가가 어렵다. 의료진이 검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오늘 예약하면 다음날 검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A씨는 불안했지만 다음날 오전 검사를 받았다. 종합병원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는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운영됐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갈 때는 반드시 자차를 이용해야 한다.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 때문이다.

검사원은 방호복을 입은 채로 코안 깊숙이 검사도구를 찔러 넣었다. 그는 검사를 받으면서 어린이나 영유아는 검사를 하기도 받기도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녀들이 자신으로 인해 감염되었으면 어쩌나 잠시지만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검사 결과는 오후에 문자로 전해졌다. 다행히 결과는 음성이었다. 그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40대 주부 B씨는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는 고열, 기침, 인후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겪었다. 처음엔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워낙 증상이 코로나와 비슷했다. 그는 바로 보건소에 전화를 걸었다. 어렵게 연결된 상황실에서는 6시까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5시까지 오면 된다고 안내해주었다.

선별진료소는 야외에 있었고, 의료진은 방호복을 입고 추위와, 격무와 싸우고 있었다. 자신 옆에 검사를 받는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녀온 후 발열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했다. 검사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문진표를 작성하고, 증상이 나타난 걸 확인하고는 바로 검사를 했다. 총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검진비는 무료였다. B씨가 검사를 받은 건 오후 5시, 5시간의 불안한 기다림 끝에 오후 10시에 문자가 왔다. 결과는 음성이었다.


거리두기 2단계, 증상 없어도 무료검사 가능

검사 방식 역시 기존의 비인두 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뿐 아니라 침을 뱉어 간편하게 검체를 채취하는 검사와 30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한 신속항원검사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역학적 연관성이 없거나 무증상이더라도 무료 검사가 가능해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 지침 9-4판’을 개정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일 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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