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성탄의 유래가 궁금하다

12월 25일, 트리 그리고 산타는 어디서 왔나

유슬기 기자 |  2020.12.25

크리스마스 전야, 크리스마스 이브다. 모든 생일이 그렇듯 당일보다 하루 전 날이 더 설레고 들뜬다. 전 세계인이 캐롤에 흥겹고, 반짝이는 트리에 추위를 잊는 계절이다. 너무 흔해서 당연한 줄 알았던 크리스마스와 트리, 산타의 유래가 새삼 궁금할 이를 위해 준비했다. 이들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우리 곁에 머물게 됐을까.

성탄은 거룩한 탄생을 기린다. 크리스마스는 구원자를 뜻하는 Christ에 예배를 뜻하는 Mas가 더해져 만들어졌다. 성경이 약속한 구원주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성서에는 없는 12월 25일이라는 날짜가 정해진 이유는 분분하다. 먼저 하루 해가 가장 짧은 동지를 지나 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이 12월 25일이다. 그리스도를 ‘세상의 빛’으로 여겨 이 날을 성탄절로 정했다는 설이 가장 강력하다.


지금의 산타를 만든 건... 코카콜라?

그렇다면 생일의 주인공보다 더 크리스마스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산타클로스는 어디에서 나타났을까. 산타클로스의 유래는 1700년 전 존재했던 터키의 성 니콜라스 주교다. 그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보호하던 이로 알려졌는데 12세기 초부터 성 니콜라스의 축일 하루 전날 12월 5일에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풍습이 생겼다. 17세기에는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건너 온 네덜란드 인들이 세인트 니콜라스를 산타 클로스라 부르며 이웃에 온정을 나누는 풍습도 가져왔다.

빨간 털옷을 입고 루돌프와 썰매를 타고 다니는 산타의 이미지는 1931년 코카콜라의 시즌마케팅에서 굳어졌다. 겨울이면 콜라의 판매고가 부진해지는 걸 만회하고자 따뜻한 이미지의 할아버지인 산타가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게 인기를 끌며 코카콜라의 산타클로스 이미지가 세계인의 산타로 굳어졌다. 불과 80년 밖에 되지 않은 일이다.

트리는 종교개혁자 루터가 반짝이는 별 아래 푸르게 빛나는 상록수를 보고, 상록수 한 그루에 촛불, 별 등을 달면서 성탄을 기념한 게 유래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붉은 색은 구원주로 와서 자신의 물과 피를 쏟은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한다. 녹색은 사시사철 잃지 않는 상록수의 생명을 담았다.

정부는 2021년 1월 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연말연시면 더 보고싶어지는 마음이야 이를데가 없지만, 더 가까이 편안히 보기 위해서는 지금은 좀 더 멀어지는 게 지름길인 시절이다. 비록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가 악수와 포옹을 나눌 수는 없지만, 밝혀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성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절이다. 내년의 성탄엔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길 기원하며,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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