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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안내견 거부...과태료 200만 원 부과

'퍼피 워커'에 대한 인식 시급

최선희 객원기자 |  2020.12.01

지난 11월 29일, 롯데마트 공식 인스타그램은 누리꾼들의 항의 댓글로 몸살을 앓았다. 롯데마트 잠실점 직원들이 훈련 중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은 것이 발단이었다.

목격자가 올린 글에 따르면, ‘(직원이) 장애인도 아니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떡하냐며 언성을 높였고, 강아지는 불안해서 리드 줄을 물고, 데리고 온 아주머니는 우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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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출입을 거부 당한 안내견. 인스타그램 캡처

고성이 오가는 상황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강아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사진 속 강아지는 ‘안내견 공부 중입니다’라는 주황색 조끼를 입고 있었다.

비난이 폭주하자 롯데마트는 30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롯데마트 잠실점을 내방한 퍼피 워커와 동반 고객 응대 과정에서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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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피 워커란?

퍼피 워커는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돌보는 자원봉사자를 말한다. 안내견들은 생후 7주부터 일반 가정에 위탁돼 약 1년간 사회화 교육을 받는다. 이를 퍼피 워킹이라 한다. 퍼피 워커가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집에 다른 반려견이 없어야 하고, 미취학 자녀가 없어야 하며(10세 이상 권장),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해야 한다.

예비 안내견들은 위탁 가정에서 기본적인 배변, 급식, 목욕, 품행 등을 배울 뿐만 아니라 양육 과정에서 상가,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를 체험하고 적응 훈련을 한다. 퍼피 워킹에 필요한 기본 사육 용품 및 예방접종 등은 삼성화재가 운영하는 안내견학교에서 모두 지원한다. 안내견학교에서는 정기적으로 위탁 가정을 방문해 훈련과 사육 관리를 돕는다.

퍼피 워킹을 마친 강아지는 안내견 적합성 여부에 대한 종합평가를 받는다. 이 과정을 통과해야 안내견이 되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받는다. 훈련 기간은 6~8개월 정도로, 이 기간 동안 안내견학교 외에도 실제 생활 공간인 도로, 상가, 교통수단 등을 다니며 여러 가지 환경을 체험한다. 안내견으로서 부적합하다고 판정받으며 일반 가정에 반려견으로 분양된다.

안내견의 공공장소 출입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된다.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지정된 전문 훈련 기관에 종사하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 관련 자원봉사자가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송파구청은 ‘롯데마트 측에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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