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돌봄서비스 불신이라면... 이런 곳도 있어요!

대학생들이 만든 돌봄 플랫폼 '놀담' '째깍악어' 등

서경리 기자 |  2019.04.04
지난 1일 서울 금천구에 사는 한 맞벌이 부부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아이돌보미 김모씨가 아이의 뺨을 때리고 있다. /유튜브 캡처

 정부 지원 아이돌보미 김모씨(50대)가 14개월 된 영아를 학대하는 내용의 폐쇄회로(CC)TV가 공개돼 전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 아동 부모가 지난 1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아이돌보미의 영유아 폭행 강력처벌과 재발방안 수립을 부탁합니다"는 글과 해당 동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아이 돌보미 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맞벌이 가정 등에 정부가 소개하는 아이 돌보미가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가족부 사업이다.

 부부는 "(아이돌보미가) 따귀와 딱밤을 때리고 아이가 아파서 울면 우는 입에 밥을 밀어 넣기도 했다"며 "아이가 자는 방에서 뒤통수를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고 따귀를 때리는 등 갖가지 폭언과 폭행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돌봄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보니 아기 안정을 보장해주기엔 너무 부실한 부분이 많다"며 '영유아 학대 처벌 강화'와 '돌보미 선생님의 자격 심사 강화 및 인·적성 검사 실시', '아이돌봄 신청 시 해당 가정 CCTV 설치 무상 지원' 등 제도적 보완을 해달라 요청했다. 이 글은 게시 이틀 만에 20만명을 넘겼고, 4월 4일 현재 24만여명이 동의했다.

 여가부는 지난 2일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정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하는 등 예방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목 없음-1.jpg
청와대 홈페이지 화면 캡처

정부 아이돌보미 서비스에 불만...부모들 대안 찾아 나서

정부의 돌봄 서비스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돌봄 대안 업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돌봄 업체로 ‘놀담’과 ‘째깍악어’가 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시터를 모집하고 철저한 신원 확인과 심사, 면접, 범죄 경력 회보, 교육 등을 거쳐 시터 활동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정부 지원 서비스보다 시간당 가격은 조금 더 높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정부의 돌봄 서비스가 불신을 잃은 상황에서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들의 등·하원 도와주는 선생님, ‘째깍악어’ 

째깍악어.jpg
Ⓒ째깍악어

 “째깍악어 선생님이 되려면 신원보증뿐 아니라 저희가 인재개발·교육 전문기업과 함께 만든 인·적성 검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어린이를 돌보는 데 필요한 역량이 얼마나 있는지 분석하는 검사지요. 이후 면접과 교육을 거쳐 째깍악어 선생님이 됩니다."

‘째깍악어’는 누군가에게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와 아르바이트가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해 시간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20년 간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했던 김희정 대표가 퇴직 후 1년여를 준비해 지난 2016년 문을 열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를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하면 하루 종일 돌봐줄 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는 오후 4시부터 부모가 퇴근하는 시간까지만 봐주면 되지요. 하지만 그 시간만 맡아줄 분을 찾는 게 더 어렵더라고요. 휴학 중이거나 오후 수업이 없는 대학생이 아이들을 돌보면 서로에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비스를 신청하는 부모들은 ‘따뜻한 마음과 상냥한 태도를 지닌 선생님’ ‘에너지가 넘치는 활발한 선생님’ ‘리더십 있는 선생님’ ‘차분히 기다려주는 선생님’ 등 각 선생님의 특징을 보면서 선택할 수 있다. 다른 어떤 요인보다 아이와 선생님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만 3세 이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또는 학교에 데려다주거나 데리고 오고, 놀아주거나 간식을 챙겨주고, 그리기나 만들기, 종이접기, 과학실험, 농구, 줄넘기 등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을 함께 하고, 숙제를 봐줄 수도 있다. 이용 비용은 시간당 1만 4000원으로 한 번에 두 시간 이상 신청해야 한다. 1회 돌봄 서비스와 정기적인 돌봄 서비스 모두 가능하다.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대학생 놀이시터, '놀담'

1807_062_3.jpg
Ⓒ놀담

 “아이를 좋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대학생을 깐깐하게 심사하고 선발해 철저히 교육하고 있습니다.”

 놀담은 대학생 놀이시터와 학부모를 연결하는 매칭 애플리케이션이다. 사회적인 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학생이던 문미성 대표가 2016년 3월 년 창업했다. 2019년 4월 현재 놀담에 등록된 대학생 놀이시터는 3200여 명, 이용 가입자 수는 5만 명에 이른다.

 “놀담의 시터는 100%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터 최종 경쟁 선발률이 2.8%에 불과할 만큼 철저한 인증과 심사 교육을 거치죠. 심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것은 인,적성 면접입니다.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교육관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놀이시터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놀담에서는 연령별 맞춤 놀이를 제공하고 있다. 6세 이하의 아이들에겐 휴지 심, 수건, 포스트잇, 풍선 등을 활용한 소재 중심의 놀이를, 7세부터는 경쟁과 협업을 중심으로 하는 목적 지향적인 놀이를 통해 즐거움을 전달한다.

 돌봄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부모는 앱을 통해 간편하게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놀이가 진행된 뒤에는 아이의 만족도에 기반한 발달 영역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용 비용은 시간 당 1만 2000원이다. 2시간 주 2회를 기본으로 한다.  

 

00150916_P.jpg 00150921_P.jpg

‘놀담’과 ‘째깍악어’ 앱은 구글 플레이마켓이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보내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는 로그인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907

201907

구독신청
낱권구매
전체기사

event2019.07

event
event 신청하기
영월에서 한달살기

더 볼만한 기사

10개더보기
상호 : ㈜조선뉴스프레스 / 등록번호 : 서울, 자00349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5일 / 제호 : 톱클래스 뉴스서비스 / 발행인 : ㈜조선뉴스프레스 이동한
편집인 : 이동한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34, 13층(상암동, 디지털큐브빌딩) Tel : 02)724-6875 / 발행일자 : 2017년 3월 29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마포-0073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위원회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