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신창용, 11월 2년만의 리사이틀 갖는다

베토벤 소나타, 쇼팽 발라드 3번 선보일 예정

김민희 기자 |  2020.09.13

한국 클래식계의 젊은 거장으로 우뚝 선 신창용이 2년만에 리사이틀을 갖는다. 1121일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으로 베토벤 소나타를 비롯, 스페인의 쇼팽으로 불리는 그라나다스의 곡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미국 3대 콩쿠르인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일찍이 삼익 콩쿠르, 이화·경향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한국 클래식계의 샛별로 등극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커티스 음악원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2016년 카네기홀 데뷔무대에서 신창용은 극도의 맹렬함과 녹는 듯한 섬세함을 주고 받으며, 각각의 대조를 이룬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테크닉, 작곡가의 스타일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한 개성 있는 연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터]신창용 피아노 리사이틀.jpg
피아니스트 신창용. 11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년만의 리사이틀을 갖는다. Ⓒ스톰프뮤직

 

이번 피아노 리사이틀 1부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준비한 베토벤 소나타와 오는 11월에 발매할 앨범에 실릴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를 선보인다. 2부에서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그라나도스의 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신창용은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불린다.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와 2016년 힐튼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의 부상으로 스타인웨이의 최대 야심작인 스피리오 R’ 아티스트로 선정돼 스타인웨이 앤 선스 레이블에서 2개의 앨범을 발매했다. 첫 번째 앨범에는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등 고전과 바로크 음악을, 두 번째 앨범에는 쇼팽, 리스트 등 뛰어난 테크닉과 신창용만의 해석을 담아 레코딩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창용의 이번 리사이틀은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해진 레퍼토리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1부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여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 중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깃들어있는 피아노 소나타 30으로 첫 시작을 알린다. 이어서 평론가 후네커가 귀족적이고 명랑하며 우아한 동시에 자극적인 아이러니컬한 작품이라고 평한 쇼팽 발라드 3을 선보이게 된다. 1부의 마지막은 11월에 발매할 앨범에 실릴 라벨 밤의 가스파르로 장식할 예정이다

2부의 시작은 슈만이 자신의 문학적인 환상을 독창적으로 표현한 환상소곡집8개의 소품 모두이다. 마지막으로는 스페인의 쇼팽이라고 불리는 스페인의 대표 작곡가 그라나도스의 곡을 들려준다. 화가 고야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낭만주의를 계승하면서도 스페인 민속 음악의 특징을 살려 총 6곡으로 구성된 그라나도스의 고예스카스 모음곡 중 1사랑의 속삭임을 연주한다.

소속사인 스탬프뮤직 측은 신창용 피아니스트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특유의 차가운 음색과 몽환적이고 기괴한 분위기를 살려현란한 테크닉으로 표현할 예정”이라며 "음악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연주를 피아노 리사이틀을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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