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어떻게 준비할까?

눈 여겨 볼만한 하반기 대형 IPO ‘카뱅·빅히트·교촌’

선수현 기자 |  2020.08.31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5~26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수요예측 경쟁률이 1478.53대 1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코스닥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공모가는 2만 4000원, 공모 규모는 3840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증거금 또한 최대 규모를 갱신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최고 청약 증거금은 지난 6월 모집한 SK바이오팜의 30조 9900억원이다.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835.66대 1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은 323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은 코스피 최초로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을 기록하고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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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2016년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단기간에 국내외 시장에 자리매김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가디언 테일즈,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등을 흥행시켜왔으며 하반기 크래프톤의 엘리온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또 바람의 나라,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를 자회사로 편입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모바일과 PC온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틀그라운드, 가디언 테일즈 등으로 증명한 퍼블리싱 사업 역량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력도 갖춘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까지 적극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은 어떻게?

카카오게임즈는 9월 1~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7320만 3731주로 공모 주식수는 1600만주다. 최종 공모가는 2만 4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840억원. 9월 10일로 예정된 코스닥시장 상장까지 마치면 카카오게임즈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에 이어 단숨에 국내 상장 게임사 빅4에 오를 전망이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려면 공모가의 50%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가 2만 4000원이므로 주식 1000주를 사려면 1200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중요한 건 경쟁률이다. 실제 살 수 있는 주식 수는 내가 신청한 주식 수를 경쟁률로 나눈 값만큼 가능하다. 가령 1000주를 신청했는데 경쟁률이 1000대 1이라면 1주만 살 수 있다. 경쟁률이 1200대 1일 경우는 1주도 살 수 없단 뜻이다. 경쟁률은 최종 신청이 마감된 후 발표되며 나머지 증거금은 2~3일 내로 돌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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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공모주 청약 신청 화면

지난 6월 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4만 9000원, 경쟁률은 323대 1이었다. 만약 350주를 신청했다면(4만 9000×350주의 50%인) 278만 2500원의 증거금을 내고 1주를 살 수 있었다. 그 이하인 300주를 신청했다면 1주도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공모가 4만 9000원의 SK바이오팜 주식은 지난 7월 최고 26만 95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SK바이오팜의 사례에서 학습효과를 본 개미 투자자들이 영혼까지 끌어 모아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돌진하는 이유다. 물론 상장 주식 가격이 공모가보다 낮은 경우도 발생하지만 카카오게임즈에는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은 청약에 도전할 때는 가용 가능한 금액과 50%의 증거금을 거꾸로 계산해 공모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의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다. 반드시 세 곳 중 한 곳의 계좌가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청약일 이전 계좌를 만들어둬야 하며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청약일 당일까지 계좌개설 후 청약이 가능하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놓쳤다면?

카카오게임즈 외에도 하반기 주목받는 IPO 기업으로 카카오뱅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 교촌에프앤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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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하반기 출시 예정인 게임 엘리온.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를 선발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계열사 IPO를 예정하고 있다. 2017년 7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6월 말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가 1100만 MAU(월간 이용자 수)를 넘어서며 은행앱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당기순이익 13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9%가 올라 성장세가 더욱 주목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아티스트로 우뚝선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하반기 IPO를 앞두고 있다. 빅히트는 8월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권가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4조~5조원 사이로 추산하고 있다. 빅히트가 상장할 경우 엔터업계 빅3로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를 능가하는 K-POP 대표주가 될 전망이다.

2017년부터 줄곧 매출 3000억원을 넘기며 치킨업계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교촌에프앤비. 지난해 매출은 3693억원, 영업이익은 319억원을 기록했다. 교촌치킨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줄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수요가 급증하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교촌에프앤비를 두고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전 세계적 흥행을 주도하며 메이저 게임사로 올라선 크래프톤 역시 상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가장 빠르게 1억 달러 수익을 올린 스팀 얼리엑세스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올른 배틀그라운드는 모바일 이용자가 하루 평균 1억명으로 추산된다. 크래프톤은 2018년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8872억원, 영업이익 5137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신작 엘리온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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