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별' 보아, 오늘 데뷔 20주년

"이제 막 가수로서 성인"

이훈 온라인팀 기자 |  2020.08.25
보아

“피스 비 마이 네트워크 아이디(Peace B is my network ID). 우린 달라요. 갈 수 없는 세계는 없죠.”

가수 보아(34·권보아)와 함께 한국 대중음악의 밀레니엄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 덕분에 ‘갈 수 없을 것 같았던 세계’로 K팝은 뻗어나갔다.

보아가 25일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아시아의 별’로 통하는 명실상부 '한류스타의 원조'다.

보아는 지난 1998년 초등학교 6학년 때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에게 발탁됐다. 이후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그녀는 만 14세이던 2000년 8월25일 데뷔 앨범 ‘아이디 ; 피스 비(ID; Peace B)’를 발표했다.

이후 ‘넘버 원’ ‘아틀란티스 소녀’ ‘걸스온탑’ ‘발렌티’ 등의 대형 히트곡을 내며, 일본을 중심으로 한류를 개척했다. 보아 덕에 후배 가수들의 해외 진출이 수월해진 것에 대해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보아의 활동 영역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이었다. SM의 기획, 마케팅, 시장조사 노력과 맞물리면서 보아는 일본에서 크게 성공한다.

특히 2002년 일본에서 발매한 현지 첫 정규앨범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로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일간, 주간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은 100만장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보아와 SM은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성과를 냈다. 2009년 발매한 셀프 타이틀 앨범 ‘보아(BoA)’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지금이야 ‘방탄소년단’, ‘슈퍼엠’ 같은 팀이 ‘빌보드 200’ 1위를 비교적 쉽게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 차트에 진입한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가요계에 기념비적인 쾌거였다.

이처럼 2000년대 일본의 한류붐 조성, 2010년대 한국 가수들의 빌보드 진출 러시의 선봉에 보아가 있었다.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해이자, 만으로 20대의 마지막을 보내던 지난 2015년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미자, 이선희 등 국민 가수들이 공연한 상징적인 장소로 대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앞서 남성 아이돌 그룹 ‘H.O.T’와 ‘젝스키스’ 등이 이 무대에 올랐으나 여성 아이돌이 홀로 공연한 사례는 없다. 그런데 보아가 그 불문율을 깨트린 것이다.

2015년은 ‘싱어송라이터’ 보아를 새삼 발견한 해이기도 하다. 이미 보아는 지난 2012년 7집 타이틀곡 '온리 원'을 작사, 작곡하며 곡 만드는 실력을 뽐냈다.

그러다가 2015년 발매한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에 실린 12곡 모두에 작사·작곡·프로듀싱으로 참여하며 퍼포머로서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도 확실히 눈도장을 받았다.

10대 가수의 대표주자였던 보아는 SBS TV ‘K팝 스타’ 심사위원, ‘보이스 코리아 2020’ 코치의 모습을 통해 따듯한 카리스마를 갖춘 멘토의 모습을 보여준다. 보아를 통해 ‘좋은 어른’이 되는 과정은 간단치 않지만, 그럼에도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된다. 보아의 히트곡은 여전히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진행한 그녀의 데뷔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아워 비러브드 보아(Our Beloved BoA)’가 예다.

엑소 백현이 ‘공중정원’, 볼빨간사춘기가 ‘아틀란티스 소녀’를 재해석해 다시 선보였다. 미국 팝스타 갈란트는 보아의 동명 대표곡인 ‘온리 원’을 다시 불렀다. 갈란트는 보아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가수 유키카는 보아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보아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소감을 남겼다. “가수로 스무살이 된 BoA라고 해. 노래가, 춤이 좋아서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주년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어떻게 보면 이제 막 가수로서 성인이 된 느낌이야”라고 밝혔다.

“이제 정말 인간 권보아의 삶보다 가수 보아의 삶이 훨씬 더 길어진 것 같아. 어릴 땐 그냥 모든게 신기하고 재밌고 때로는 이 행복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도 생각했는데 음악이 좋아서, 무대가 좋아서, 그리고 우리 팬들이 고마워서 감사한 마음으로 달려보니 벌써 20년이 흘렀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한테 또 다른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내가 무대에서 노래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지금처럼 응원해주고 믿어줘. 나의 20년을 함께 해준 내 소중한 점핑이(보아 팬덤)들아 고맙고 사랑해. 마스크 꼭 쓰고, 코로나 조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아는 이날 오후 8시25분부터 네이버 V 라이브 SM타운 채널을 통해 생방송 ‘보아 스틸 아워 넘버원 – 보아 데뷔 20주년 기념 스페셜 브이 라이브’를 진행한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며 근황 토크, Q&A 등 다양한 이야기로 소통할 예정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보내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today's pick

magazine 인기기사

topp 인기기사

daily 인기기사

더 볼만한 기사

10개더보기
상호 : ㈜조선뉴스프레스 / 등록번호 : 서울, 자00349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5일 / 제호 : 톱클래스 뉴스서비스 / 발행인 : ㈜조선뉴스프레스 이동한
편집인 : 이동한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34, 13층(상암동, 디지털큐브빌딩) Tel : 02)724-6875(독자팀) / 발행일자 : 2017년 3월 29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마포-0073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위원회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