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개봉 12일만에 손익분깃점 넘겨

코로나19 재확산은 악재

이훈 온라인팀 기자 |  2020.08.17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CJ엔터테인먼트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깃점을 넘겼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전날 하루 동안 29만여명의 관객을 더 불러 모으며 누적관객 354만여명을 기록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과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빅3 영화로 꼽혔다. 세 영화 중 개봉이 가장 늦었음에도 가장 먼저 개봉한 ‘반도’(377만9000여명)의 뒤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을 그린 작품.

 호평을 받은 영화 ‘신세계’의 황정민과 이정재가 재회하고 박정민의 파격 변신 그리고 호쾌한 액션으로 지루한 코로나19와 장마에 지친 관객들에게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개봉 11일째인 지난 15일에는 코로나 19 이후 최단 기간 300만명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막 악에서 구하소서’ 덕에 오랜만에 호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던 극장가는 수도권 교회가 연결고리가 된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다시 타격을 받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이 여파로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던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는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영화 배급사인 쇼박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고 집단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 개봉으로 관객들을 극장에 밀집시키는 것이 정부의 방역 노력을 무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판단으로 고심 끝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곽도원을 비롯한 주연배우들이 애초 예정됐던 개봉 일정 직전에 방송된 SBS TV ‘런닝맨’ 등에 출연하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해왔던 터라 제작사 측의 상심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권에 접어들어 보이던 지난 6월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할인권 행사를 벌인 뒤 규모 있는 상업영화가 개봉을 연기한 것은 ‘국제수사’가 처음이다. 지난 14일부터 적용된 문화·여가 소비할인권 6종의 시행 일정은 전국 단위로 중단 또는 연기된 상황이다.

 다만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영화 ‘테넷’은 오는 26일 개봉에 앞서 예정대로 22·23일 유료 시사회 형식인 프리미어 상영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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