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좀비가 돌아온다!

영화 <#살아있다> <반도> 여름 극장가 공략

선수현 기자 |  2020.06.12

KTX 열차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 <부산행>은 해외 160여 개국에 판매, 전 세계 수익 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678억원)를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권력을 둘러싼 암투와 역병을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은 190여 개국에 27개 자막과 더빙으로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작품 모두 K 좀비의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했다.

좀비를 소재로 한 한국 영화 두 편이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6월 24일 개봉을 앞둔 <#살아있다>와 7월 개봉 예정인 <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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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우리 집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는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생존영화다.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영문도 모른 채 잠에서 깬 준우(유아인)는 혼자 집에 고립된 걸 알게 된다.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상황. 최소한의 식량마저 바닥이 나자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준우는 또 다른 생존자 유빈(박신혜)이 아직 살아 있음을 알게 되고 함께 살아남고자 사투를 벌인다.

영화의 포인트는 바로 제한된 공간이다. 아파트로 한정된 범위는 극히 폐쇄적으로 시시각각 공격해오는 좀비들은 한층 속도감 있게 생존을 위협한다. 평소 친숙한 장소인 아파트,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집은 공포감을 배가한다. 한편 영화 속 주인공 준우와 유빈은 실제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하며 현실과 영화를 오가는 독특한 설정의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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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아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반도> 되돌아온 자, 살아남은 자 그리고 미쳐버린 자

<반도>(감독 연상호)는 <부산행>의 4년 후를 다룬 영화다.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정석(강동원)은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반도에 다시 들어가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올 것.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4년 전보다 더욱 거세진 대규모 좀비 무리가 정석 일행을 조여온다. 절체절명의 순간,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 가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고 반도를 탈출할 수 있는 희망의 끈을 붙잡기로 한다.

<부산행>이 달리는 KTX로 공간을 제한했다면 <반도>는 폐허가 된 도심 한가운데로 배경을 넓혀 더욱 커진 스케일로 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쉴 틈 없이 전개되는 스토리와 속도감 넘치는 액션으로 올 여름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반도>는 2020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부산행>의 훌륭한 시퀄”이란 극찬을 받았으며 북미, 홍콩, 대만, 남미, 브라질, 프랑스 등에서 동시 개봉하며 전 세계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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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도> | ⓒNEW

<#살아있다>와 <반도>에 침투한 K 좀비는 침체된 극장가를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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