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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위대한 유산, 이건희 컬렉션

재산의 60% 세금과 기부로 환원

유슬기 기자 |  2021.09.25

이건희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컬렉션은 세상에 남아 사람들과 만난다. 202010월 이건희 회장이 세상을 떠난 후 삼성 일가는 국가에 문화재, 미술품 2만3000점을 기증했다. 규모만으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다. 20214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일가는 삼성전자를 통해 12조 원 상당의 상속세 납부와 1조 원 규모의 사회공헌, 이회장 소유 미술품 기증 계획 등을 발표했고 여기에 이건희 컬렉션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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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제색도, 국립중앙박물관

고미술품 2만 1600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근대미술 작품 1400점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지금까지 이런 기증은 없었다는 평을 듣는 이건희 컬렉션. 서양화, 한국화, 드로잉, 판화, 조각, 공예,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별 작품 1488점이 공개됐다.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던 한국 근현대 미술 걸작들이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으로 공개됐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의 아픔 속에서도 화혼은 꺼지지 않아 한국인의 얼을 그린 국민 화가 이중섭의 <황소>, 가로 길이가 약 6m에 달하는 큰 캔버스에 한국 백자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어두운 시절 담담하게 일상을 그려낸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그 밖에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라 불리는 나혜석의 <화령전작약>부터 불꽃 같은 영혼의 화가천경자의 <노오란 산책길> 등이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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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뉴욕에서도 이건희 컬렉션 열린다 

그밖에도 1960년대 문자추상을 선보였던 이응노, 무속 세계를 원색으로 담아낸 박생광, 최초로 여성 초상화를 등장시킨 채용신의 작품도 공개됐다.

한편 뉴욕 메트로 미술관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이 열릴 예정이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뉴욕 맨해튼의 한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측으로부터 한국실을 더 큰 공간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한국실 확대를 위해 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 대신, 국내 유물을 장기 대여하는 방식으로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세계 4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실은 중국이나 일본보다 작은 165넓이. 이곳은 1998년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건축경비를, 삼성문화재단이 운용기금을 지원해 개관했다. 황희 장관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측은 한국의 고 미술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 고 이건희 회장의 컬렉션과 리움 미술관 소장품을 기반으로 교류전을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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