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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늘의 스타벅스를 만든 하나의 질문

코로나 시대를 지나는 <생각의 힘>!

유슬기 기자 |  2021.07.19

 학교가 끝나면 대부분의 어머니는 오늘은 무엇을 배웠니?’라고 묻지만 나의 어머니는 이렇게 물었다. ‘오늘은 선생님께 어떤 좋은 질문을 했니?’ 바로 이 차이가 나를 과학자로 만들었다.”

유대인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이시도어 라비(Isidor Rabi)가 한 말이다. 이처럼 질문을 중요시하는 유대인 가정교육의 전통은 질문 속에서 진리를 찾아가는 하브루타 학습법에서 비롯되었다.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두 명씩 짝을 지어 공부하며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아간다. 이때 부모와 교사는 학생이 마음껏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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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 e는 2005년부터 방송된 EBS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짧지만 여운은 길다.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며 이들은 <생각의 힘>이라는 책을 냈다. 

스스로 사유하는 힘이 있느냐, 아니냐가 그 핵심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최근 2년 사이 20년 치의 변화가 한꺼번에 진행됐다고 한다. 이런 혁신적 변화가 가능했던 바탕에는 대대적인 인식의 전환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히 혁신적인 생각을 요구받는 상황이다. 그러나 혁신적인 생각이라는 것은 어느 날 번개처럼 떠오르는 아이디어와는 전혀 다르다. 그것은 깊은 사유와 성찰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질문하고, 전혀 다른 각도에서 생각함으로써 가능해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읽고, 쓰고, 사유하고, 질문하는 4개의 과정이 서로 어우러져 함께 작동해야 한다.

 

유발 하라리, 기술이 우리 생을 납치하면 기술의 노예가 된다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디지털과 온라인은 강화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인간을 대체할 것이며, 가상현실과 아바타 역시 이미 를 대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술발전과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것은 인간만이 가진 사유의 능력이다. 인공지능을 정의하고, 개발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또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메타버스와 멀티 페르소나가 확산되는 세상에서 라는 자아 정체성을 단단히 쥐고 갈 수 있는 것 또한 끊임없는 사유와 자아 성찰을 통해 가능하다. 기술이 고도로 발전할수록 무엇을 해야 하고, 그것을 왜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판별하는 일이 중요해지므로, 인간의 사유 능력은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유발 하라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목적 달성을 위해 부차적으로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사용 목적 자체를 기술에 명령받는 건 안 될 일이다. 그러므로 항상 물어야 한다.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내가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기술이 우리 생을 납치하면 우리는 기술의 노예가 된다.”

이 말은 지금 인류가 왜 자신을 성찰하고, 사유하고, 질문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것이다.

최근 코로나 시대 교육 혁명의 핵심 키워드로 생각의 힘이 강조되고 있으며, 원격 수업으로 교육 환경 자체가 바뀌면서 사유하는 힘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는 실정이다. 앞서 제시한 사유와 질문을 강조하는 하브루타 학습법에서 우리 교육이 나아가가야 할 길에 대한 단초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질문이 아니라 더 빨리 더 정확하게 답을 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나는 누구이며,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는가를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사회는 더욱 성숙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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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왜 호텔에서 커피를 마실까? 질문이 스타벅스를 만들었다 

 

놀라운 상상력과 추진력을 기반으로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이 된 이들 중 상당수가 독서를 통한 생각의 힘을 몸소 증명한 이들이다. 일론 머스크는 어린 시절, 우주 관련 책에 빠져 공상하고 사유하던 시간들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으며 우주로 나아가고픈 꿈을 추동했다고 말했다. 동시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사고의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는 그는 1만 권에 달하는 책을 읽었다고 한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닌 왜 만들어야 하는지에 집중했다. ‘남과 다른 생각을 강조하며 경쟁 대신 독점을 이뤄낸 경영 전략은 자신만의 질문을 찾고 그 질문에 집중한 결과물이다. 마크 주커버그 역시 고전을 통한 사색과 통찰이 오늘날의 페이스북을 만들었다고 했다.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역시 사유를 통한 작은 질문에서 탄생했다. 하워드 슐츠가 사람들은 왜 비싼 돈을 주고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는 걸까?’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스타벅스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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