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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모주 대어 크래프톤, 청약 일정은?

상장과 동시에 LG생활건강·SK이노베이션 시총 누를 수도

선수현 기자 |  2021.06.17

게임 업체 크래프톤이 국내 역대 최대인 5조 60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세계적으로 성공시킨 메이저 게임사다. 4~5년 전부터 무성히 제기돼 오던 상장설이 곧 실현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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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상장을 위해 모집하는 공모주식 수는 1006만 230주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45만 8000원~55만 7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4조 6000억원~5조 6000억원.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 공모 금액은 2010년 삼성생명의 4조 8881억원이다. 크래프톤 공모가가 희망 범위 하단을 조금만 넘어도 삼성생명 기록을 뛰어넘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 246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조 4918억원), 하이브(9625억원), SK바이오팜(9593억원),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등 최근 진행된 IPO 대어와 비교해도 상당한 격차다.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2주간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7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NH투자증권·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JP모건이다. 삼성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공모 주식 수를 포함한 크래프톤의 총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030만 4070주다. 공모 희망가를 적용했을 때 시가총액은 23조~28조원으로,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순위 13~19위(17일 기준)로 단번에 뛰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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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와 테라의 성공으로 2018년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한 유니콘 기업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건을 넘겼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조 6704억원, 영업이익은 7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6%, 115.4% 증가했다. 국내 비상장 게임사로서 최고 매출이다. 

크래프톤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은 만큼 벌써부터 따상에 직행할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다만 SK바이오팜 상황처럼 우리사주를 매도하려는 직원들의 이탈 시도는 향후 주가의 큰 변동성이다. 게임업계는 특히 이직이 잦기 때문이다. 크래프톤 공모주식 가운데 20%인 201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다. 일반청약자와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각각 251만 301만주, 553만 754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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