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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 진짜가 나타났다

조인성X차태현 눈물의 해피엔딩, 화천군 잭팟!

유슬기 기자 |  2021.05.07

<어쩌다 사장>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56일 방송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시청률 6.426%를 기록했다. 조인성의 첫 예능 도전, 유호진 PD와 차태현의 네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된 <어쩌다 사장>14.138%로 출발, 5%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선전하다 마지막회에서 6% 시청률을 돌파했다. 이들이 지키는 원천리 슈퍼에는 매출도, 손님도, 시청률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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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시청률로 종영한 어쩌다 사장, tvN

 

무공해 청정 공기로 무장해제 시킨 가맥집의 열흘

마지막 날에는 차태현의 절친 홍경민이 찾아 작은 콘서트장을 만들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노래를 부르며 열기를 더했다. 차태현은 <복면달호>의 노래 이차선 다리를, 조인성은 <비열한 거리>의 명곡 땡벌을 불렀다. 마지막 밤으로는 더할나위 없이 흥겹고 뜨거운 밤이었다

<어쩌다 사장>의 백미는 영업 중 손님들과의 대화 뿐 아니라 마친 뒤 이들의 대화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속 이야기를 술술 꺼냈다. 연기하는 기쁨과 슬픔, 연예인으로 사는 고충, 어린 시절의 기억과 열등감까지. 가맥집의 술자리는 이렇게 무장을 해제해 가볍게 마음을 열고 깊은 이야기로 직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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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주한 하루 아니 열흘이 지나고, 폐점을 앞둔 시간 처음 가게에 방문한 마지막 손님이 등장했다. 혼자 들어온 손님은 라면 한 그릇을 주문했다. 그는 가게를 스윽 둘러본 뒤 이렇게 늦게까지 하시니까 힘드시겠다. 식사는 하셨냐. 아침 일찍 슈퍼 하시려면 몇시에 일어나시냐?”라고 조용히 물었다. 조인성은 처음엔 힘들다가 적응이 되니까 괜찮다. 7시에 여니 하니까 6시에...”라고 답하다가 뒷문으로 사라졌다.

 

 아침마다 '감사합니다' 하며 일어납니다 

마치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 같은 이 질문에 차태현, 조인성 두 사장도 시청자도 직감했다. “진짜 사장님이 돌아왔다는 걸. 손님의 질문은 자신에 대한 질문이다. 매일처럼 6시에 감사합니다라며 불을 켜고 가게를 여는, 손님들의 필요를 채우기위해 아침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1년 중 단 하루도 가게를 비우지 않았던 진짜 사장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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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손님, 진짜 사장님은 처음으로 누가 끓여준 라면을 먹었다, tvN

 사장님의 질문에 열흘간의 원천리에서의 날들이 지나간 조인성은 뒷마당에서 한참을 울었고 차태현도 간신히 눈물을 억누르며 설거지를 했다. 조인성은 가게가 너무 지저분하잖아..”라며 더 울었다. 사장님에게 누구보다 깨끗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속이 상했다.

두 사람이 살아낸 열흘의 시간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방문하고 그 삶에 예우를 표한 것 뿐 아니라 우리 삶에 청정하고 오염되지 않은 구역은 어딘가에 있고 그래서 세상은 아직 살아볼만 하다는 사인이기도 했다. 물론 그 맑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고단히 보내야 하지만 말이다. 조인성은 마지막 밤 차태현과 컵라면에 술잔을 기울이며 솔직히 중간에 고비가 왔다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날 여느 때처럼 6시에 일어나 불을 켜고 진짜 사장님을 맞았다.

 

 화천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쩌다 사장>의 배경이던 화천군에도 봄이 왔다. 강아지도 아이들도 전보다 자라있었고, 어른들은 좀 더 가벼운 옷을 입고 슈퍼를 찾았다. 사장님도 그대로였다. 화천군은 올해 3월 관광객이 2보다 39.2% 늘어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강원도에서는 양구군, 춘천시, 철원군, 원주시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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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화천군은 <어쩌다 사장> 효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안되는 게 없고, 필요한 건 무엇이든 찾을 수 있는. 무엇보다 따스한 밥 한 끼와 정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 슈퍼가 보는 이들의 그리운 무언가를 자극한 건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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