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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히어로 유재석의 금연과 임영웅의 흡연

임영웅의 30주년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하여

유슬기 기자 |  2021.05.06

202155일은 유재석의 데뷔 3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1991년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유재석은 그와 함께 한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에게는 행운이었고, ‘유재석이 없는 방송을 상상할 수 없는 공기같은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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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방송된 유재석 30주년 기념 유퀴즈,tvN

데뷔 이후 계속되던 유재석의 암흑기  

그의 동기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전설의 7라 불릴 정도다. 김국진,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 등이 그와 함께 데뷔했다. 다른 동기들이 스타트와 동시에 인기를 모으며 감자골 4인방을 결성했을 때, 그는 지독한 무명의 세월을 보냈다. 밥값이 없어서 굶기 일쑤였다. 평소에는 재기가 넘쳤지만, 카메라가 켜지면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연예인으로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나 스스로 나를 포기하려 했을 때그를 붙잡아준 건 그의 재능을 알아봐 준 사람들이었다. 박수홍은 항상 재석아, 난 네가 잘될 것 같아라고 말해주었고, <공포의 쿵쿵따>까지 그를 끌어 주었던 김석윤 PD는 그에게 메뚜기라는 캐릭터를 만들어주며 그의 입지를 넓혀 주었다

유재석은 1인자로 30대와 40대를 보내고 50대를 맞는 지금도, 그 은공을 잊지 않는다. 그가 받은 것과 똑같이 그 이상으로 가능성 있는 이들을 챙기고 북돋는다. 토크할 기회가 없는 이들에게 토크할 기회를 주고, 캐릭터를 만들어 주고, 자리를 비워 준다. 김영희 PD는 그가 1인자로 롱런하는 비결을 겸손함이라고 했다. 그 겸손함이 있기에 현재도 성실하게 노력할 것이고, 겸손하기 때문에 자기만 돋보이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한 발 물러날 줄 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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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무한도전, MBC

  좋아하는 일을 하려 좋아하는 담배를 끊었다  

유재석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일화 중 하나는 금연이다. 그는 10년 전까지 만해도 해비스모커였다. 그가 담배를 많이 태우게 된 데는 무명시절이 길었던 영향이 있다. 방송도 없고, 불러주는 데도 없었던 그 시절에는 형들과 마포의 오피스텔에 모여 담배를 태우는 게 낙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방송이 많아지고, 불러주는 데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책임져야 할 프로그램과 이끌어야 할 멤버들이 많아지자 그는 금연을 결심한다. 당시 <무한도전>에 출연하던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려면 좋아하는 걸 다 할 수 없다추격전을 할 때도, 아슬아슬하게 쫓아가야 하는데 체력이 안되면 그런 장면이 나올 수 없다며 금연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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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런닝맨에서 활약중인 유재석, SBS

  이후 그는 하루에 2시간씩 운동하며 체력을 키웠고, <한도전> 초반만 해도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체력을 보이며 지푸라기처럼 나가 떨어지던 그의 체력은 <무한도전> 후반기에는 밧줄을 타고 올라가 코코넛을 따오고, 레슬링, 조정경기, F1 등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기에 이르렀다. <런닝맨>에서 김종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유르스 윌리스가 된 것도 오직 노력의 결과다.

 

 국민히어로의 무게, 임영웅의 1주년 

<유퀴즈온더블럭>에서 그의 30주년을 기념하던 날, 유재석처럼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기쁨,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임영웅과 트롯맨들의 <뽕숭아학당> 1주년도 있었다. 하지만 기쁠수 많은 없었다. <뽕숭아학당>이 녹화되는 상암의 건물에서 임영웅의 흡연 장면이 포착됐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흡연하는 듯 보이는 그의 모습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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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1주년 ,tv조선

 곧 그의 소속사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 담배라고 해명했고, 임영웅은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사과했다. 그의 모습이 포착된 상암의 디지털큐브 건물은 금연 건물이다. 흡연하는 이들은 건물 앞 뒤의 흡연 공간을 활용한다. 하지만 임영웅처럼 얼굴이 알려지고 일거수 일투족이 공유되는 사람이 공개된 공간을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뽕숭아학당> 1주년 녹화에서도 임영웅은 우승 이후 갑자기 쏟아지는 관심이 버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논란도 그 버거움의 일환이다. 녹화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그의 개인적인 공간에 누군가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고, 그의 동의와는 관계없이 그의 모습이 기사로 SNS로 전국민에게 퍼져 나간다. 이에 대한 해명과 수습은 소속사나 제작진이 아닌 오직 임영웅의 몫이다.

 

롱런의 길, 이제 나만 믿어요 

 왕관의 무게는 이렇게 무겁다. 그럴 때 앞서나가는 선배의 모습은 귀감이 된다. 유재석은 개인의 삶이라는 게 없는 삶을 30년 가까이 살아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행복과 균형을 찾는 법을 찾아냈다. 그 길은 좋아하던 담배도 끊고, 커피도 끊고, 술도 끊어야 했던 고행의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덕분에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방송을, 프로그램을, 토크를 더 많은 사람들과 더 풍성히 나눌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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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모두가 유재석처럼 살수는 없다. 하지만 그의 롱런의 비결을 힌트로 삼을 수는 있다. 유재석에게도 데뷔 1주년은 힘든 시기였다. 임영웅에게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유재석의 데뷔 60주년을 벌써부터 기원하듯 임영웅도 1주년 뿐 아니라 30주년까지 롱런하기를 바란다. 이 논란이 독이 아닌 약이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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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건의 글이 있습니다. 작성일순 | 찬성순 | 반대순
  ㅇㅇ   ( 2021-05-08 )    수정   삭제 찬성 : 6 반대 : 1
유재석 광신도인가... 어쨌든 글의 의도와 교훈은 좋다. 저런 범국민적 스타는 어짜면 일상마저 수련하는 자세로 걸어가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맹점은 유재석도 우리가 모르는 면을 가진 한 인간이라는 점과 이같은 무직위 불법 촬영, 일명 몰카 앞에서도 다르지 읺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건 세상에 공표돼야할 대상이 절대 아니고 철저히 보호 받아야 할 영역이다. 임영웅은 그 영역을 침해당한 것이다. 도촬이 이루어진 대상 공간은 분장 및 대기 공간이다. 출연자가 긴장이나 불안 등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고 릴렉싱 해야 하는 공간이다. 안정을 위한 여러 루틴들이 펼쳐지는 공간인 것이다. 힘께 있는 사람들은 전부 관계자 스텝들이다. 어느 정도 암묵적인 동의와 이해가 전제된 관계라고 생각한다.
 해당 기사들이 거의 그렇듯 다른 이해관계나 맥락을 단절하고 자극적인 보도에 혈안이다. 이 기사는 그래도 뭔가 느낄 점이 있거 좀 다르지만 그래도 대상과의 비교가 피상적이고 일차원적이지 않은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버   ( 2021-05-07 )    수정   삭제 찬성 : 9 반대 : 1
그만좀 오버해라.
 어쩌다 피었겠지.
 담배를 피던말던.
 공산국가 한국
  yc4564   ( 2021-05-06 )    수정   삭제 찬성 : 6 반대 : 2
나는 36년간을 단한번도 금연을 시도한적없이 줄기차게 담배를 피워왔다. 담배, 커피는 나의 젊은시절 가장 애호하는 기호품이었으며 결혼이후에도 줄곧 흡연을 해왔는데 어느듯 아이들이 자라서 초등학교를다니면서 반과후 집에돌아오면 담배를 피는나를 보고 아빠! 아빠가 담배를 피면 우리도 담배피느 거야! 담배 좀 끈어! 이한마디에 망치로 머리르 얻어 맞은듯 했다. 그때부터 가급적 아이들과거리를두고 답배를피면서 야~ 이거 정말 /끈어야 하나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나느 담배를어떻게 끈없나? 어느나ㅣㄹ 담배를피고 있는내모습을 거울속에서 보게되면서 " 나 지금 뭐하고 있지? 내가 왜 연기를 빨아대고 있는거야? 바보같이!이런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거울속에 비친 담배를피는 내모습이 그렇게도 추하게 보일수가 없었다. 내 자신이 보기에 내가 이처럼 추하게보이는대 남들이 볼때는어떻게 보일까? 생각하니 식은 땀이 흐를정도 이었다. 그날이후 (1998년 )나는 36년동안 담배를 피어온 담배를 단방에 끈었다. 그시간이후 단한번도, 단한모금도 담배를 피어본 적이 없다. 만일에 당신도 거울속에 비친 담배를 피는 자신의 모습이 멋있게 보인다면 절대 금연을 하지못할것이며 나처럼 추하게ㅐ보인다면 당장 금연할것이다. 왜? 인간처럼 남들의눈치를보먄서 사는동물은 없으니까....... 그보다 가족을 돌봐야하는 책임감 자존심등을생각하면 당연히 금연이 정답이다. ,
  김재열   ( 2021-05-06 )    수정   삭제 찬성 : 31 반대 : 24
저무는 해 유재석과 떠오르는 해 임영웅과 비교가 적절한가. 유재석이 준 것이 뭔데? 감동? 재미? 낮은 수준이 지겹고 토하려한다. 임영웅은 내 가슴을 울리고 있다. 노래 부르는데 지장을 줄까봐 그게 걱정이지 담배 좀 피면 어떻냐. 이런 기사도 유재석만큼 짜증난다
  이규태   ( 2021-05-06 )    수정   삭제 찬성 : 11 반대 : 62
고생끝에 낙이 왔다고 하겠지만 근본은 속일 수 없다. 어린 동원이 앞에서 흡연을 했다는 기사가 있다 그것도 실내에서 ... 이것으로 행복했던 순간은 막을 내리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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