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디어

취향 따라 구독하는 요즘 미디어 best 10

뉴닉/ 퍼블리/ 부딩/ 아웃스탠딩/ 폴인

취향 존중이 대세, 미디어도 취향의 바람에 올라탔다. 그것도 ‘요즘 세대’라는 명확한 대상을 설정해서.
요즘 미디어는 이슈에 관심은 있으나 딱딱한 문체를 긴 시간 동안 읽기 어려워하는 요즘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기성 언론이 채워주지 못하는 틈새를 파고들었다.
어려운 용어는 최대한 풀어쓰고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이모티콘이나 일러스트, 영상이 본문에 종종 등장한다.

뉴스도 간결하다. 1회 분량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2~5분.
거기에 원하는 주제의 뉴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어 시사, 이슈를 넘어 음악, 패션, 음식 등
다양한 주제만큼 다양한 취향의 뉴스를 즐길 수 있다.

구독 방식은 메일을 활용한 뉴스레터, 유튜브, SNS 채널 등 다양하다.
독자가 관심 있는 주제의 미디어를 구독하면 매주 약속된 시간에 메일함(알림)이 채워지는 방식.
이 방법은 미디어 스타트업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과 에너지로 높은 효율을 볼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
독자 입장에서 뉴스레터나 SNS는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다.
독자들은 적극적으로 피드백과 사연을 보내고, 후원 등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가는 역할도 하고 있다.
뉴스를 ‘힙’하게 만드는 ‘뉴닉’

힙하고 재밌는 뉴스를 다루기보다, 뉴스를 힙하고 재밌게 만드는 뉴닉(NEWNEEK).
월·수·금 뉴스레터를 발행한다. 2018년 12월 창간해 2년도 안 된 지금 구독자가 25만 명에 이를 만큼 급속도로 성장했다.
비결은 2030세대 눈높이에 맞춘 뉴스 제공. 정치, 국제·외교, 경제, 노동·일, 인권, 테크, 문화, 환경·에너지 등의 다양한 시사 문제를 구어체와 속어, 이모티콘을 활용해 설명한다.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라는 문구처럼 뉴스를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주는 것이
뉴닉의 최대 장점. 면접, 토론 등을 앞두고 뉴닉으로 이슈를 정리해 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뉴스레터 평균 개봉률이 50%가 넘을 정도로 충성 독자층이 탄탄하다.



밀레니얼 일잘러들이 선택한 내돈내읽 ‘퍼블리’

월 이용료 2만 1900원. 한 달에 책 한 권 값으로 활자 콘텐츠를 무제한 제공하는 퍼블리는 현재 7000여 명의 유료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통할 거란 기대를 입증한 것이다.
퍼블리는 ‘일하는 사람들의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주로 밀레니얼 세대 직장인을 공략하며 일잘러의 업무 스킬, 마케팅·소비·산업 트렌드,
요즘 뜨는 브랜드, 회사 밖 홀로서기·재테크 등의 콘텐츠를 다룬다. 박소령 퍼블리 대표는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것만 쉽고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퍼블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내 돈 내고 내가 읽는 퍼블리. 처음이라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팔로미!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보자.



‘부린이’ 모여라 ‘부딩’

초딩, 고딩 그리고 부딩. 부동산에 관심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밀레니얼 부딩을 위해
세상 어려운 부동산 용어를 세상 쉽게 풀어준다. 알쏭달쏭 부동산 용어부터 뉴스에 등장하는
최신 이슈까지 세입자와 실수요자에게 필요한 부동산 정보를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알아간다.
부딩은 매주 월·목 뉴스레터를 읽는 시간을 ‘내 집 마련을 위한 3분’이란 개념으로 접근한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이 공개하는 일반분양 물량을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코너는
주택과 세대 수, 청약 기간, 공급가 등 꼭 필요한 정보만 간략하게 제공해 청약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게 돕는다.



독자가 원한다면 뭔들 ‘아웃스탠딩’

아웃스탠딩은 언론사에 몸담고 있던 기자들이 기성 매체의 관성에서 벗어난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2015년 1월 시작했다. 뉴 미디어를 표방하는 아웃스탠딩이 파고든 본질은 독자다.
실리콘밸리에 ‘고객우선주의’가 있다면 아웃스탠딩에는 ‘독자우선주의’가 있다.
출입처, 취재원, 회사, 기자의 성향 등을 다 떠나서 콘텐츠 제작의 절대 기준을 독자에 둔 것이다.
때문에 기존 기사체를 파괴하고 구어체 글과 이모티콘, 짤을 더해 재미와 전달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각 기자의 개성을 존중해 다양한 방식의 기사도 허용하고 있다.
독자들은 기꺼이 월 6900원의 구독료를 내고 기사를 열람한다.
2018년 리디북스가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 전문가가 안내하는 일과 미래 ‘폴인’

《중앙일보》에서 만든 지식 콘텐츠 플랫폼 폴인(fol:in). 커다란 책을 뜻하는 폴리오(folio)와 연결자를 의미하는 링커(linker)의 합성어다.
현장 전문가인 링커가 전달하는 생생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뉴스보다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폴인의 콘텐츠 중심은 링커.
스타트업 창업가,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 기업 혁신가 등 450여 명의 링커가 폴인에 참여하고 있다.
링커가 전하는 이야기는 ‘스토리’가 되고, 이를 엮은 것은 ‘스토리북’이 된다.
각 영역의 링커가 만든 커다란 책(폴리오)을 읽고 있으면, 폴인이 하나의 도서관으로 느껴진다.
링커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스터디, 세미나도 활발하다. 지난 9월부터는 폴인페이퍼를 시작했다.
  • 202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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