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프로젝트

김민수, 그리고 이름들의 역사

1978년부터 ‘민수’들이 많아졌다. 그해 태어난 남자아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이름 10위에 올랐다. 이후로 20년간 ‘민수’들의 전성시대였다. 법무부에서 매해 초에 발표하는 ‘그해에 태어난 가장 인기 있는 이름’ 리스트를 보면, ‘민수’는 리스트에 꼭 있었다. 1988년생 인기 이름 7위, 1995년생 10위, 1998년생 7위였다.

그렇게 딱 20년간이었다.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민수’는 인기 이름 리스트에 보이지 않는다. 민수들의 전성시대에 태어난 이들은 2019년 현재 2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 청춘의 초입에 들어섰거나 끄트머리에 매달려 있다. 대학에 막 입학했거나, 직업전선 초입에 들어섰거나, 익숙해가는 직업전선 한가운데에서 ‘이 길이 맞는지’ 고민하는 이들일 테다.

뜨겁든, 미지근하든 어쨌거나 청춘의 미열이 남아 있는 이름, 민수.

김민수는 2019년 현재 대한민국 청춘을 대표하는 이름이다.


  • 2019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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