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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가 목숨 위협하는 흉기도 될 수 있다

차에 두면 유용한 차량용 액세서리 5종!

많은 운전자들이 카 액세서리(car accessory)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를 구매하지만 정작 운전에 도움이 되거나 안전운전을 돕는 물품을 사는 운전자는 드물다. 보통은 차 안을 치장하는 용도로 인형, 스티커, 방향제 등을 주로 장착한다. 필자의 지인 중 어떤 사람은 차량의 조수석 대시보드(dashboard, 차량 실내의 앞부분)와 조수석 글로브 박스(glove box) 윗부분에 덕지덕지 작은 인형 등을 붙여놓았다. 훑어보니 미니카부터 특정 만화영화의 캐릭터까지 다양한 모양의 미니어처 등이었다. 이런 인형들은 금속 재질부터 강화 플라스틱까지 다양한 재질이었다. 그냥 보았을 때 미관상 흠 잡을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전부 아기자기하고 저마다의 스토리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이런 데커레이션은 유사시 탑승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 있다. 차량이 충돌할 때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더라도 머리의 무게 때문에 전면부 대시보드에 가깝게 안면과 머리가 닿는다. 때로는 이 대시보드 위로 얼굴을 ‘때려 박는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충격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인형들은 어떻게 될까. 실제 이런 인형 등이 차량 충돌 때 안면을 뚫고 들어가는 등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특히 일부 차량은 에어백이 대시보드 상단에서 터지게 되어 있다. 에어백 안에는 소량의 폭발물이 들어 있고, 유사시 에어백을 빠르게 팽창시키기 위해 이 폭약이 터진다.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터져 나오는 에어백 위로 앞서 언급한 인형들이 붙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은 독자의 몫이다. 따라서 차량 실내에는 되도록이면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독실한 종교인들은 룸미러에 금속 십자가나 염주 등을 걸기도 하는데, 이 역시 충돌 시에는 흉기가 될 수 있다. 차량이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차량 내부의 모든 물건이 여기저기로 날아다니기 때문이다.


1 장거리 주행에 유용한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

포르쉐에서 만든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 사진=위키미디어
무서운 이야기는 그만하고 그럼 운전에 필요한 아이템은 없을까.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가 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자신의 차량이 2013년 이후에 생산된 차량이라면 본 내용은 해당되지 않는다. 2013년부터는 타이어 공기압을 차량 스스로 모니터링하는 장비인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장착이 의무화되어 차량 계기반에서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차량 설명서를 참고하면 된다.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는 제품 기능 등에 따라 1만 원 이하부터 수십만 원에 이르는 수입 제품까지 다양하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대형 마트 등에서도 저가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3년 이전에 차를 구매한 운전자라면,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 하나 정도는 차에 두고 다녀도 좋다. 겨울이나 여름철 기온이 급격히 오르거나 내려가면 타이어 안의 공기가 팽창하거나 줄어들 수 있다.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 시 타이어의 벨브에 꽂아 공기압을 측정한다.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차량마다 다르지만 보통 운전석 문을 열고 프레임을 훑어보면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 스티커에 적정 공기압이 기재되어 있다. 보통 단위는 psi(pound per square inch)로 나와 있다. 차종과 타이어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40psi 정도가 적당하다. 고성능 차량일수록 보통 35psi 이상을 넣는다. 타이어에 넣는 바람은 가까운 카센터, 고속도로 휴게소, 타이어 판매점 등에서 무상으로 넣을 수 있다.

만약 타이어 공기압이 바람을 넣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낮아진다면 타이어 펑크를 의심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무조건 타이어를 교체하기보다는 펑크 난 부위를 때우면 된다. 때우는 가격은 보통 1만 원 선이다. 특히 우천 시에는 여러 날카로운 이물질(대못 등)이 도로 위를 떠다니다가 타이어에 박힌다. 장마 이후나 비가 내린 뒤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안전 운행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수시로 점검하고 장거리 운행 전에 점검하면 좋다. 대부분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비치된 기계는 벨브에 연결하는 순간 타이어의 현재 공기압이 측정되고, 원하는 양을 설정하면 추가로 바람을 넣어주는 식이다. 장거리 운행 전 미처 공기압 측정기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 유사시 2차 사고를 막는 아이템, LED 라이트와 불꽃 신호기

유사시 2차 사고를 막아주는 불꽃 신호기. 사진=위키미디어
최근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남의 일처럼 보이지만 이런 사고는 누구에게든 닥칠 가능성이 있다. 2차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비상용 LED 라이트와 불꽃 신호기 등을 구매해 둔다면 유사시 도움이 된다. 애프터 마켓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LED 삼각대부터 경광봉, 차량에 부착하는 라이트 등 다양하다. 이런 제품은 온라인 구매보다는 매장 등을 방문해 실제 밝기 등을 직접 확인해보고 구매할 것을 권한다. 불꽃은 밝은 것으로 위험을 알리는 데 유용한 것으로 고른다.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한 신속하게 차량을 벗어나고, 특별히 야간에 사고가 난 경우라면 이런 신호장치를 장착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신호장치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사망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장을 벗어날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3 휴대폰 음악을 차에서도 듣고 싶을 땐, 차량용 블루투스 리시버

휴대폰 음악을 차에서 듣게 해주는 블루투스 리시버. 사진=구글 검색
안전과 관련되지 않은 아이템으로는 블루투스 리시버(receiver)가 있다. 휴대폰에 담긴 음악을 차 안에서도 듣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차량용 블루투스 리시버를 구매한 뒤 차량에 연결하면 자신의 휴대전화나 각종 스마트기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다.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니 음악은 물론 통화도 가능하다. 단 구매 전에 블루투스 리시버의 성능과 연결 방법 등이 자신의 차량과 호환이 되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저가형은 몇 만 원에서 고급 제품은 수십만 원을 호가한다. 제품마다 음질과 기능에 차이가 있다. 어떤 제품은 리모컨을 제공하기도 하여 뒷좌석 탑승자가 블루투스 기능을 조작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기기와의 연결은 차량을 벗어나면 되지 않는다. 블루투스 리시버가 장착되면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 외에도 차량용 앱 등을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할 수도 있다.

최근에 만들어진 차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블루투스를 활성화시키면 휴대전화의 웬만한 기능을 그대로 차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차들은 중앙 콘솔박스 안에 스마트폰을 넣으면 자동으로 무선 충전이 된다. 또 휴대전화에 들어 있는 전화번호부가 차량에 그대로 연동되어 음성 명령만으로 전화를 걸 수도 있다. 다만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꺼두는 것이 좋다. 블루투스 기능을 통한 사이버 해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 블루투스 경로로 차량을 해킹하는 것이 쉽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꺼두라고 조언한다.


4 차만 타면 심해지는 기침 어째야 하나? 차량용 공기청정기

차량용 공기청정기. 사진=구글 검색
유독 호흡기 계통이 민감한 사람이 있다. 아토피, 천식 등 다양한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차를 타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주행 중에 부딪치는 바람과 외부 매연 등이 차량 실내로 유입되면서 기침 등이 심해지는 경우다. 공기에 민감한 운전자라면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판매되고 있다. 설치 방법도 차량의 시거잭에 꽂기만 하면 바로 작동되는 소형 청정기부터 집안에 설치하는 공기청정기를 축소해놓은 듯한 형태까지 다양하다. 필터도 헤파필터부터 특허받은 특수 필터 등 다양하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가격은 몇 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선택 폭도 넓다. 공기에 민감하다면 차량용 방향제는 피하는 게 좋다. 방향제는 대부분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5 스포티한 드라이빙의 부족한 2%를 채워줄 패들시프트 연장킷

패들 시프트를 연장해주는 제품. 사진=구글 검색
끝으로 운전을 즐기는 운전자에게 괜찮은 액세서리가 있다. 최근 출시된 차량들 중 고성능 차량이나 스포티함을 지향하는 차들은 패들시프트(paddle shift)가 장착되어 있다. 스티어링 휠 뒷부분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는 수동모드로 변속할 때 사용한다.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새겨진 패들로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듯 누르면 기어가 오르내린다. 그런데 차종에 따라서 이 패들시프트의 길이가 너무 짧아 불편하게 느끼는 운전자들이 있다. 이런 운전자들을 위해 패들의 길이를 연장해주는 액세서리도 있다. 기존 패들 위에 끼우기만 하면 된다. 길어진 길이만큼 변속이 용이하다. 반드시 구매 전 자신의 차량 모델에 맞는 제품을 확인해야 한다. 색상도 다양해 스티어링 휠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된다.
  • 2017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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