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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기자의 경리간길

길 위에서

글·사진 : 서경리 기자

우리는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길을 걷기 전부터 고민합니다.
이 길이 맞는지, 잘못된 길은 아닌지, 이 길 끝에 내가 바라던 행복이 과연 있는지….


사진은 전북 김제에서 마주한 풍경입니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배경으로 펼쳐진 청보리밭이 절경이지요.
십 리에 달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있다기에 찾아가던 중 엉뚱한 농로로 잘못 들어섰는데
뜻밖에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났습니다.
한 번에 원하는 길을 찾았다면 만나지 못했을 풍경입니다.

남들이 다 봤다는 풍경이 아니면 어떻고, 쭉 뻗은 탄탄대로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길을 가다 보면, 거기엔 상상 못 할 세계가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just because my path is different
doesn’t mean I’m lost.”


“내가 가는 길이 다른 사람들의 길과 다르다고 해서 내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
Gerald Abrams
  • 2021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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