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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판박이 아들 찰리 액셀 우즈

우즈를 능가하는 인기!

© newsis(AP Photo/Phelan M. Ebenhack)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얼마 전 ‘골프’가 아닌 일로 세계적인 조명을 받았다. 차량 전복 사고가 난 것이다. 우즈가 타고 있던 차는 현대의 제네시스 GV80. 이 차가 우즈를 살렸다는 반응이 나왔다. 차량 외부는 크게 파손됐지만, 캐빈룸(탑승 공간)이 보존돼 목숨을 건졌다. GV80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충돌 시험으로 평가받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한 차다.

사고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혹시 우즈를 쏙 빼닮은 아들 찰리도 동승해 사고를 당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고가 스포츠팬들의 머릿속에 트라우마로 각인됐기 때문이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작년 1월 27일 탑승한 전용 헬기가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인근 산비탈에 충돌하며 목숨을 잃었다. 헬기에는 그의 둘째 딸 지안나도 타고 있었다. 우즈의 사고 차에는 다행히 아들 찰리는 없었다.

우즈와 그의 전부인 엘린 노르데그렌에게는 두 명의 자녀가 있다. 우즈는 2004년 스웨덴 출신의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했다가 2010년 이혼했다. 2009년 불거진 우즈의 성추문 사건이 이유였다.

첫째는 2007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딸, 샘 알렉시스 우즈다. 2년 뒤에는 아들 찰리 액셀 우즈가 태어났다. 타이거 우즈는 태어난 지 열흘 된 아들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 우즈가 사진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그는 평소 공적인 활동과 사생활을 철저히 구분하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2004년 올린 결혼식도 철저히 비밀에 부쳤고, 집에 외부인을 초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우즈가 사진을 공개했다는 것은 자식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준다.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우즈는 자식들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축구광인 아들을 위해 플로리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친선경기 때 ‘축구계의 전설’ 리오넬 메시를 만나 자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흑인 골프의 역사, 찰리 시포드서 따온 이름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가 방송에 본격 출연한 PNC챔피언십.
두 부자가 최종 라운드 18번 홀 경기를 마치고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is(AP Photo/Phelan M. Ebenhack)
우즈는 두 아이 모두 사랑하지만, 이번 지면에선 아들 찰리를 집중 조명하겠다. 찰리가 아빠를 빼닮은 외모에 파워 넘치는 스윙과 역동적인 세리머니 그리고 지고는 못 배기는 승부 근성까지 피를 속일 수 없는 ‘새끼 호랑이’로 불리는 까닭이다.

우즈와 엘린 노르데그렌은 이혼했지만, 아이들은 공동 양육 중이다. 앞서 언급했듯 찰리의 풀네임은 찰리 액셀 우즈(Charlie Axel Woods)다. 액셀은 엘린 노르데그렌의 오빠 이름에서 차용했다. 스웨덴 말로 ‘평화의 아버지’란 뜻이다. 찰리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 최초의 흑인 멤버인 찰리 시포드(Charlie Sifford)에서 따왔다. 찰리 시포드는 ‘골프계의 마틴 루터 킹’으로 칭송받은 인물. 찰리 시포드의 끈질긴 투쟁 덕에 1960년 흑인도 PGA 회원이 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됐다. 그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1997년 우즈의 흑인 최초 마스터스 우승도 없었을 것이다.

우즈는 흑인·인디언·태국인·중국인 피가 섞여 있다. 2006년 타계한 아버지 얼 우즈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로 미국 육군 중령 출신이다. 얼 우즈는 흑인(50%)과 중국인(25%), 백인(25%)의 피가 흐른다.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 우즈는 태국 태생이다. 태국인(50%)과 중국인(25%), 네덜란드인(25%) 혼혈이다.

우즈는 스스로 자신의 인종적 혈통을 ‘캐블래이시언(CaBlAsian)’이라고 칭했다. 백인인 코케이지언(Caucasian), 흑인 블랙(Black) 그리고 동양인 아시안(Asian)을 모아 새로운 인류학 용어를 만든 것이다. 그런데도 아들의 퍼스트 네임을 찰리 시포드에서 따온 것을 보면 그의 가슴엔 흑인의 피가 더 강하게 흐르는 것 같다.

흑인 골프의 역사로 평가받는 찰리 시포드의 이름과 세계 최고 골프선수인 아버지 우즈의 피를 물려받은 찰리는 클럽을 잡을 수 있는 순간부터 골프를 쳤다. 우즈의 딸이자 찰리의 누나인 샘도 골프를 치지만 취미 수준이다. 유튜브에는 찰리가 네 살 때 골프채를 휘두르는 영상이 있다. 우즈는 “아들이 최고의 골프 스윙을 했다. 내가 해보려는 스윙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아들의 몸통 회전이 부럽다”

티샷하는 아들 찰리를 지켜보는 우즈. © newsis(AP Photo/Phelan M. Ebenhack)
찰리가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는 2016년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키즈골프대회였다. 그는 9홀을 55타로 마무리 지으며 2위를 기록했다. 우즈의 이야기다.

“아들이 골프에 관심을 보이고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골프에 대해 많은 것을 물어보는데 내가 자랄 때 모습을 연상시킨다. 아들의 몸통 회전이 부럽다.”

2019년 US유아토너먼트에서 또다시 2위를 차지한 찰리는 2020년 8월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지역대회 소년부에서 그토록 바라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위와는 무려 5타 차가 났다. 찰리만 유일하게 언더파(파보다 적은 타수를 기록하는 것)를 쳤다. 찰리가 우승할 때 캐디는 우즈였다. PGA챔피언십에 참가해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그 길로 플로리다로 달려가 아들의 골프 가방을 멨다.

찰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대중 앞에 섰다. 2019년 우즈가 감격스러운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을 때 18번 홀 그린 뒤에서 우즈 품에 폭 안긴 소년이 찰리였다. 우즈가 백악관에서 자유의 메달을 받을 때도 함께 있었다. 찰리가 주니어 골퍼로 활동하면서부터는 대회에 나선 그를 찍은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돌아다닌다.

아들 찰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하는 우즈. 지켜보는 모습도 아버지 우즈와 판박이다.
© newsis(AP Photo/Phelan M. Ebenhack)
찰리가 방송에 본격 출연한 것은 작년 12월 20일(한국 시각) 열린 PNC챔피언십(총상금 108만 5000달러, 약 12억 원)이다. PGA챔피언스투어의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은 이제까지 23차례 열렸다. 옛 스타 선수들이 아들, 딸, 사위 등과 팀을 이뤄 이틀간 웃고 즐기며 골프도 함께하는 이벤트 대회다. 아버지 우즈와 함께 ‘팀 우즈’로 참여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을 잡아낸 찰리는 최종 2라운드에서는 버디를 잡고 아버지의 전매특허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대회 기간 내내 찰리가 뭘 입었는지, 뭘 신었는지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다. 빠른 스윙 스피드와 템포, 균형 잡힌 피니시, 귀여운 미소가 팬들을 사로잡았다. 부자는 드라이빙 레인지에 나란히 서서 샷 연습을 했는데 마치 짠 것처럼 스윙 리듬과 자세, 작은 버릇까지 비슷했다.

미국 언론은 “둘은 스윙도 닮았고, 어려운 퍼트를 성공시키면 하늘을 향해 어퍼컷을 휘두르는 습관도 비슷하다. 유머 감각도 아버지를 빼닮았다”고 평했다. ‘팀 우즈’는 출전한 20개 팀 가운데 7위를 기록했지만, 대중의 관심만큼은 1위였다. PNC챔피언십에 출전한 골퍼 파드릭 해링턴이 우즈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어이, 타이거, 비켜봐. 찰리 좀 보게.”

우즈는 대회가 끝난 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2021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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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의 글이 있습니다. 작성일순 | 찬성순 | 반대순
  yc4564   ( 2021-05-09 )    수정   삭제 찬성 : 8 반대 : 1
나도 소시적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어서 운동을 했다. 학교 체육시간에 발군의 실력(?) 을 발휘한것이 체육선생님의눈에 띠어서 반강제로 그가 맡고있는 운동팀에 들어가게되었다. 줄곧 체육장학생으로 등록금 한번 내지 않고 대학을 거쳐 우리시대에는 프로가 없었기에 모 실업팀에서 선수생활까지 했다. 운동을 하면서 주변에 형이 유명선수인 동생이나 아버지가 유명선수 출신의 아들들을 많이 보았으며 실제 같이 운동도 했다. 그러나 내가본 선수들은 아버지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말하자면 호박에다가 수박을 만들려고 먹줄을 긁는 행태라고나 할까? 타이거 우즈의 아들이라고 골프를 잘치는게 아니다. 타이거 우즈가 가지고 있는 골프 잘치는 유전자를 찰리는 물려받은가 보다. 문제는 본인의 노력과 집중적인 교육과 훈련이다. 일반 사람들도 마찬가지 이지만 선수중에는 초반에 두각을 나타나는 유형이 있는가 하면 대기만성형도 있다. 챨리 앞으로 10년이 챨리의 골프인생에서 성패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시기일것이다. 아버지 타이거 우즈가 누구인가? 어련히 알아서 잘 잘 교육시키고 훈련시키겠지! 결과는 오직 미래를 미리 알고 있는 테베의 예언자 테이레시아우스만이 챨리의 내일을 알고 있을것이다. 옛말에 아버지 만한 아들 없다는 말이 있는데 챨리는 아버지의 그림자를 의식하지 말고 위대한 골퍼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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