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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라이브러리(Travel Library)

여행자의 감성 자극하는 ‘여행 전문 도서관’

사진제공 : 현대카드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여의치 않을 때, 혹은 이미 예정된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 여행서를 통해 대리만족하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곳이 있다. 지난 5월 14일 청담동에 문을 연 트래블 라이브러리다. 지난해 가회동에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연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의 두 번째 야심작으로, 여행을 주제로 한 ‘여행 전문 도서관’이다.

도서관 안에 들어서면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높은 서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장서 분류는 위도와 경도를 나누듯, ‘테마’와 ‘지역’이 두 축을 이룬다. 아트 앤 아키텍처(Arts & Architecture), 어드벤처(Adventure), 트래블 포토그래피(Travel Photography) 등 13가지 주제로 구분돼 있고, 전 세계 196개국이 지역별로 나뉘어 있다. 이 두 분류를 적절히 조합하면 관심 지역에 대한 정보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여행 계획을 세우고, 동선을 짜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 같은 효율적인 분류를 위해 4명의 글로벌 북큐레이터(Book Curator)가 도서 선정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1년간의 큐레이션 과정을 거쳐 총 1만4700여 권의 도서를 갖추었다. 방대한 규모의 여행 관련 도서를 구비한 덕분에 시중에서 접하기 어려운 책들도 만날 수 있다.

‘지구의 일기장’이라 불리는 126년 역사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권을 소장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여행 지리저널인 <이마고 문디> 전권이 갖춰져 있다. 전 세계 컨템포러리 뮤지엄의 최신 동향을 섭렵한 <뮤지엄 북>, 실존 언어의 99%를 다룬 111개 언어 사전 등도 색다른 볼거리다. 여행서뿐 아니라 세계문학전집을 비롯한 인문학 서적도 다수 소장하고 있고, 주요 도시 90여 곳의 지도와 전철 노선도 등이 비치되어 있는 등 다양하고 실용적인 구성으로 관람객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내부 공간도 여행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1950~60년대 공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아날로그 사운드의 수동식 비행안내판이나 빈티지 지구본을 비롯해 북유럽의 와그너 체어, 영국의 윈저 체어, 아프리카에서 온 동물 모양 스툴 등 각국의 대표적인 가구들을 살펴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다.

숨겨진 공간을 아날로그 지도를 통해 발견하는 ‘Find’, 구글 어스로 여행지를 검색해 실제 경험해보고 즐기는 ‘Play’, 나만의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Plan’ 등으로 나뉜 세 개의 방은 각각 게임처럼 즐기며 여행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Play’ 방에서 뉴욕 센트럴파크를 검색해보니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뉴욕시민들의 모습과 진초록의 숲이 대형 스크린에 생생하게 펼쳐졌다.


공간 디자인은 파리 편집숍 ‘콜레트(Colette)’, 뉴욕 소호의 ‘유니클로(UNIQLO)’ 디자인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가타야마 마사미치가 맡았다. 그는 “벽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호기심으로 가득한 책의 동굴이 이 공간의 콘셉트”라며, “단순히 도서 열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라이브러리 자체를 여행의 여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여행은 일상에 지친 삶을 위로하는 활력소이자 이질적인 문화와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다. 현지로 떠나 몸으로 경험하는 동적 여행이 어렵다면, 트래블 라이브러리에 들러보자. 여행 전문 도서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적 여행, 수많은 여행서 속에서 얻는 지적 여행이 주는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tip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현대카드가 필요하다. 현대카드 소지자와 동반 1인에 한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화~토요일은 낮 12시~오후 9시,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오후 6시 개관한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 2014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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