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pick

magazine 인기기사

topp 인기기사

daily 인기기사

지면으로 보는 Ted 강연 - 수전 케인(Susan Cain)

내향적인 사람들의 힘

아홉 살 때 처음으로 여름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엄마는 제 가방에 책을 잔뜩 넣어주셨죠. 저는 10명의 소녀들이 잠옷을 입은 채 아늑한 오두막에서 함께 책을 읽는 장면을 상상했습니다. 그러나 캠프는 술만 없었지 맥주파티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내가 처음 가방에서 책을 꺼내 들자 우리 방에서 제일 멋진 아이가 다가와 “넌 왜 그렇게 차분하게만 있니?”라고 물었습니다. 다시 책을 꺼냈을 때는 지도교사가 다가와 캠프 정신에 대해 반복해서 말하면서 우리 모두 적극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겪은 이런 비슷한 일을 50가지는 더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겪을 때마다 좀 더 외향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내심으로는 항상 이게 옳은 게 아니라고, 내향성도 그 자체로 훌륭한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수년 동안 그 직감을 부인한 저는 언제나 꿈꾸었던 작가가 아니라 월스트리트의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나도 대담하고 적극적일 수 있다는 것을 나 자신에게 증명해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은 친구 몇 명과 오붓한 저녁시간을 즐기고 싶은데도 사람들이 붐비는 바로 가곤 했습니다. 너무나 반사적으로 이렇게 스스로를 부정하는 선택을 하다보니 내가 그러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 중 많은 수가 이렇게 행동하는데, 이것은 분명 손실입니다. 우리 동료의 손실이자, 공동체의 손실,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세계의 손실이기도 합니다. 창조성과 리더십에 있어서 내향적인 사람들이 빛을 발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구의 3분의 1에서 2분의 1은 내향적인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아는 둘이나 세 사람 중 하나는 내향성이라는 말이죠. 당신 자신이 외향성이라 해도 우리 사회에서 무척 현실적이고 뿌리가 깊은, 내향성에 대한 편견에 휘둘리고 있는 당신 동료와 배우자, 아이들, 그리고 지금 당신 바로 옆에 앉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그 편견에 대해 분명히 알려면 내향성이 뭔지 이해해야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좀 더 조용하고, 절제된 환경에서 가장 생생하고 신이 나 있으며 능력을 발휘합니다. 고독은 창조성에 있어서 결정적인 요소일 때가 많습니다. 다윈은 홀로 숲 속을 거닐고 디너파티 초대를 단호하게 거절하곤 했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휴렛패커드 자신의 방에 홀로 앉아서 첫 번째 애플 컴퓨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성장기 때 너무 내향적이라서 집에 틀어박혀 있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이렇게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The Power of Introverts

When I was nine years old I went off to summer camp for the first time. And my mother packed me a suitcase full of books. I had a vision of 10 girls sitting in a cabin cozily reading books in their nightgowns. But Camp was more like a keg party without any alcohol. The first time that I took my book out of my suitcase, the coolest girl in the bunk came up to me and she asked me, "Why are you being so mellow?" And then the second time I tried it, the counselor came up to me and said we should all work very hard to be outgoing.

I could have told you 50 others just like it. All the times that I got the message that I should be trying to pass as more of an extrovert. And I always sensed deep down that this was wrong and that introverts were pretty excellent just as they were. But for years I denied this intuition, and so I became a Wall Street lawyer instead of the writer that I had always longed to be partly because I needed to prove to myself that I could be bold and assertive too. And I was always going off to crowded bars when I really would have preferred to just have a nice dinner with friends. And I made these self-negating choices so reflexively, that I wasn't even aware that I was making them.

Now this is what many introverts do, and it's our loss for sure, but it is also our colleagues' loss and our communities' loss. And at the risk of sounding grandiose, it is the world's loss. Because when it comes to creativity and to leadership, we need introverts doing what they do best. A third to a half of the population are introverts. So that's one out of every two or three people you know. So even if you're an extrovert yourself, I'm talking about your coworkers and your spouses and your children and the person sitting next to you right now subject to this bias that is pretty deep and real in our society.

Now to see the bias clearly you need to understand what introversion is. Introverts feel at their most alive and their most switched-on and their most capable when they're in quieter, more low-key environments. Solitude is a crucial ingredient often to creativity. So Darwin, he took long walks alone in the woods and emphatically turned down dinner party invitations. Steve Wozniak invented the first Apple computer sitting alone in his cubical in Hewlett-Packard where he was working at the time. And he says that he never would have become such an expert in the first place had he not been too introverted to leave the house when he was growing up.

수전 케인(Susan Cain)은 기업 변호사와 협상 전문가 출신으로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책 《Quiet》를 썼습니다. 스스로 ‘내향적’이라고 고백하는 그는 우리 사회가 내향성의 가치를 깎아내리지만 쇼팽의 녹턴부터 퍼스널 컴퓨터의 발명, 간디의 리더십 모두 내향성에서 비롯됐다고 말합니다.
  • 2014년 01월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보내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
이름      비밀번호  
스팸방지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더 볼만한 기사

10개더보기
상호 : ㈜조선뉴스프레스 / 등록번호 : 서울, 자00349 / 등록일자 : 2011년 7월 25일 / 제호 : 톱클래스 뉴스서비스 / 발행인 : ㈜조선뉴스프레스 이동한
편집인 : 이동한 / 발행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34, 13층(상암동, 디지털큐브빌딩) Tel : 02)724-6875(독자팀) / 발행일자 : 2017년 3월 29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희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5-서울마포-0073호 / 사업자등록번호 : 104-81-59006
Copyright ⓒ topclas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조선뉴스프레스 | 광고안내 | 기사제보 | 독자센터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위원회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