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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꼬북좌 유정

“무명 시절엔 겸손을 배웠고, 지금은 자신감을 얻었어요”

글 : 유슬기 기자  / 사진 : 서경리 기자

팬들이 유정을 부르는 대표적인 애칭은 ‘꼬북좌’, 비공식 애칭은 ‘남부장’이다. 그의 행실이 부장처럼 소탈해서다. 그는 관찰예능에서 화보 촬영에 앞서 뱃살을 걱정하며 배를 내밀어 보이기도 하고, 숙소 생활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반 토막 난 눈썹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걸그룹은 처음”이라며 패널들도 놀랐는데, 팬들의 반응은 호감 일색이다. “30대 걸그룹이니까 가능한 일” “나이가 한참 어린 걸그룹은 덕질하기 죄스러웠는데 동년배 친구들이 왕성하게 활동해주니 너무 편하고 좋음” 등의 반응이다. 혼란한 무대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는 유정은 ‘롤린’ 역주행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팬들을 향한 마음도 살뜰해서 팬이 보낸 도시락 끈을 머리에 묶고 무대에 오르는 감동의 장면을 만들기도 한다.


팬들이 보낸 도시락의 연보랏빛 끈이 유정 씨 머리 위에서 나풀거릴 때 팬들의 마음은 심쿵했다지요.

“뭐라도 잘 받았다는 인증을 남기고 싶은데 인증샷으로는 다 표현이 안 되더라고요. 저희가 조공을 많이 받아본 게 아니라 더 남달랐고요. 저희 팬들은 나이가 좀 있어서 조공도 다 검색해서 보내시거든요(웃음). 도시락 끈으로 머리끈을 만들어보자는 건 민영 언니 아이디어였어요. 마침 저희 의상이랑 색도 잘 맞아떨어졌죠.”


역주행이 처음 시작됐을 때 솔직한 심정은 “괜히 들뜨지 말자” “기대하지 말자”였다고요.

“몇 번 그런 움직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금방 사그라지더라고요. 기대했다가 안 될 때마다 타격이 컸어요. 그래서 저희도 모르게 그렇게 마음을 다잡는 게 습관이 된 거 같아요. 실망하지 않으려고요. 그런데 그건 지금도 그래요. 너무 들뜨지 말자, 뭔가를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말자.”


그때와 지금, 마음을 다잡되 다른 점이 있다면요?

“그때는 ‘괜히 들뜨지 말자’에서 끝났다면, 지금은 ‘너무 들뜨지 말고 겸손하자’까지 가게 됐어요. 지금 일어난 일이 우리 힘으로 된 게 아니라는 걸 너무 잘 아니까요. 대표님이 늘 강조하시는 게 ‘겸손, 교만은 엑스!’이기도 하고요. 사실 지금은 교만하려야 할 수가 없죠. 하지만 덕분에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지금은 우리 자신을 믿고, 팬들을 믿게 됐어요.”


데뷔하자마자 잘됐다면 어땠을까요?

“제가 잘나서 잘됐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웃음). 지금은 그게 아닌 걸 알죠. 그래서 정말 다행이에요. 겸손함도, 감사함도 배운 다음에 이런 날이 찾아와서요. 겸손한 자신감을 얻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에요. 저희를 보는 분들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꾸준히 달려서 꼭 행복을 잡기를 바라요.”
  • 2021년 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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