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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버린 시계포 기억의 기록
입력 : 2020.09.17
안녕하세요.
양평동에서 55년 째 시계포 하고 있는 77세 김광식입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여기서 아내와 함께 장사하고 있어요.
똑같은 곳에서 오래 장사를 해서 그런지 형님동생하며 친해진 단골 손님도 있어요.
그 형님 손녀는 거의 시계포에서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코로나를 처음 접했을 때는 그저 감기처럼 별거 아닌 질병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심각해질 줄은 몰랐어요.
그래서 장사 매출이 많이 안좋아졌죠. 단골손님, 주변사람 보기도 힘들어졌구요.
손님이 오지 않는 시계포에 마스크를 끼고 혼자 앉아있으면 답답한 기분이 많이 들어요.
코로나가 종식되면 아내와 함께 그동안 다니지 못했던 여행을 다니고 싶어요.
먼 곳이 아니더라도 숨 돌릴 수 있는 가까운 곳이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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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편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선잠52가 주관하는 <2020 노인의 삶에 예술로 공감하는 이야기집> 사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글·그림 조은별 스토리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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