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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진
전안나의 똑똑한 독서법
하루 한권 책읽기의 10가지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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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7.25
하루 한권 책 읽기가 나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을까? 나는 독서로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나는 우울증과 불면증이 온 엄마이자 직장인이였다. 그런데 하루 한권 책읽기를 7년간 하면서 행복한 엄마가 되었고, 연봉 1억을 벌었고, 베스트셀러 작가 되었다. 어떻게 평범한 워킹맘에게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

변화가 오는 독서를 하려면 그냥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100권 읽는다고 1,000권 읽는다고 바로 변화가 오지 않는다. 책만 읽으면 ‘책만 읽는 바보’가 된다. 다이어트 책을 읽는다고 살이 저절로 빠지진 않는다. 다이어트 책을 통해 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그중에 한 가지라도 깨닫고, 1주일이나 1개월이라도 실천을 해야 살을 뺄 수 있다. 책만 읽는다고 변화가 오지 않는다. 책을 읽을 때는 머리-가슴-발로 읽어야 한다. 즉 한 책을 읽을 때마다, 한 가지를 가슴으로 깨닫고, 한 가지를 발로 실천해야 한다. 그래야 삶에 변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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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전염. 사진= 전안나

나는 하루 한권 책읽기와 머리-가슴-발 독서로 삶의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그중 10가지만 추려보면 아래와 같다.

1. 독서력이 달라졌다.
독서력은 책을 읽어서 이해하고 즐기는 능력을 말한다. 독서를 해야지 독서력에 변화가 생긴다. 독서력이 저절로 생기는 지름길은 없다. 처음에는 불면증 때문에 억지로 독서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독서력의 변화를 스스로 경험하면서 즐겁게 독서하게 되었다.

2. 심리 치료를 받았다.
나는 독박육아와 10년차 직장생활로 얻은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하루 한권 책읽기를 시작했다. 독서는 심리 치료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책을 고를 때는 자신의 마음이 반영된 책들을 선택하게 된다. 나도 처음에는 육아와 살림을 혼자 해야 한다는 억울함, 남편에 대한 미움, 시어머니에 대한 분노, 친정 부모님에 대한 정리되지 않는 감정들 때문에 심리학, 가족관계, 자녀 교육, 고부갈등 등에 대한 책들만 집중적으로 읽었다. 그런 책을 읽다보니, 미워했던 남편과 시어머니, 친정 부모를 이해하고 용서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가장 미워했던 나 자신을 용서하게 되었다. 하루 한권 책읽기 100일 후 나는 불면증이 사라졌다.

3. 스펙을 만들었다.
나는 책 읽기가 스펙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독서의 양과 질이 쌓이니 생각이 바뀌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 소개할 때 “저는 7년째 하루 한권 책 읽기를 하는 전안나입니다”라고 하는데, 다른 어떤 스펙보다 강력한 자기소개가 되었다. 대학원 면접 때도, 장학생을 선정하는 자리에서도, 직장에서도 이렇게 소개를 하니, 자연스럽게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는 사람,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보이게 됐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두 가지 스펙 쌓기가 바로 책 쓰기와 강연이다. 책 쓰기와 강연은 책을 읽지 않고는 할 수 없다. 직장인 스펙의 첫걸음은 바로 독서이다.

4. 생각과 심리가 달라졌다.
하루 한권 책읽기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300여 권을 읽은 시점부터 생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예전에는 내가 일하는 분야와 육아 서적만 읽었다. 그런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니 자연스럽게 복합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사고의 폭과 깊이가 그전과 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타인의 말에 끌려 다니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방향을 잡고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삶의 우선순위에 무엇을 둬야 하는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 두 권의 책으로 오는 것이 아니다. 독서의 양이 쌓이고 질이 쌓이면 임계점을 맞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5. 행동이 달라졌다.
나는 책을 그냥 읽지 말고, 읽을 때마다 가슴으로 깨닫고 발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슴으로 깨달음이 있으면 생각이 변하고, 발로 실천을 하면 당연히 행동이 변한다. 그런데 나의 실천은 사실 아주 특별한 실천은 아니다. 책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실천도 하고, 같은 주제의 책을 연달아 읽는 실천도 한다. 내가 읽은 책과 관련 있는 자격증 공부나 강의를 수강하기도 하고, 자녀에 관련된 책을 읽고 아이와 대화할 때 한번이라도 활용하거나, 책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업무에 적용해 보기도 한다. 책 쓰기에 대한 책을 읽고 책을 쓸 때 적용하고, 인권에 대한 책을 읽고 인권 강사 양성과정을 듣고 강의를 하기도 한다. 처음 한 걸음 한 걸음에서는 변화를 느끼기가 어려웠지만, 500권 정도 읽고 나니 다른 사람과 걷는 방향이 달라짐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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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워킹맘이 베스트셀러 작가로. 사진=전안나

6. 글쓰기와 말하기가 달라졌다.
책을 읽으며 경험하는 변화 중 글쓰기와 말하기를 빼놓을 수 없다. 평소에 많은 글을 쓰고 말하지만, 언제나 힘든 일이다. 독서를 계속하다 보면 글쓰기와 말하기에 많은 변화가 온다. 책을 읽으면 배경지식이 많아진다.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다양한 지식이 습득되고, 특히 글을 필사하며 읽는 습관 때문에 저절로 글쓰기 훈련이 되었다. 800권 정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책을 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6주 만에 첫 책 <1천권 독서법>을 집필했고, 얼마 전 출간된 두 번째 책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도 4주 만에 집필했다. 평범한 워킹맘이던 내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은 독서와 필사 외에 다른 비법은 없다.

7. 4개의 직업을 갖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본업 외에도 ‘작가’와 ‘강사’ 그리고 ‘독서토론모임 대표’라는 직업이 새로 생기게 되었다. 추가적인 부수입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다. 독서모임을 진행하면서 함께 하고 싶다는 분들의 요청으로 3개의 독서토론 모임을 진행하게 되어 ‘독서토론모임 리더’라는 역할도 수행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게 되었다. 독자들과 메일을 주고받고, 강연에서 만나고, 독서토론 모임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인연을 맺다 보니 책을 읽기 전과 비교해서 몇 천명 이상의 사람들과 교류를 시작하게 되었다.

8. 독서를 전염시키고 있다.
하루 한권 책 읽기를 시작했을 때는 나를 따라 책을 읽는 사람이 없었다. 혼자 책을 읽으면서 100권이 될 때마다 SNS에 올렸다. 사람들에게 선언해야 결심이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서다. 100권, 200권, 300권, 400권…. 1천권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그저 책을 읽나보다 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이 나를 따라 독서를 시작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아이들과 남편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도 하루 한권 책읽기로 그동안 650권을 읽었고,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는 250권을 읽었다. 남편은 결혼 후 9년 동안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았지만, 지금은 1년에 3권 정도 읽기 시작했고, 올해 초에는 직접 돈을 주고 책을 사오는 기적도 보여주었다. 내 강의를 들은 사람들끼리 ‘1천권 독서 클럽’을 만들어 매월 1회씩 정기 모임을 가지기도 하고, 네이버카페 ‘하루 한권 책밥’과 카카오톡으로 매일 독서를 같이하는 사람들도 100여 명이 된다. 각자 책을 읽는 속도와 장소는 다르지만 나를 계기로 책 읽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놀랍고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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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독서는 아이독서로 이어진다. 사진=전안나

9. 퍼스널 브랜딩하였다.
독서를 하기 전 나는 그저 평범한 워킹맘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루 한권 책 읽기 하는 직장인’로 유명해지게 되면서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비행기를 타고 다니며 강의를 하고 있다. 초·중·고·대학교에서 강연 요청이 오고, 일반기업과 협회, 도청, 도서관에서도 강연 요청이 온다. 일간지에서 취재를 하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나오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2번째 책을 내는 등의 일들이 내 삶에 일어난 것은 모두 책 읽기 덕분이다.
그런데 그런 변화 중 가장 기뻤던 것은 바로 시어머니의 변화였다. 아이가 자꾸 아픈 것도 내가 일을 하기 때문이라며 죄책감 들게 했던 시어머니가 어느 날 전화로 “안나야, 수고했다. 앞으로 몸 쓰는 일은 다른 사람 시키고, 너는 머리 쓰는 일만 해라.”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듣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다. 통화하며 처음으로 시어머니에게 ‘사람’으로 인정받은 느낌이 들었다. 책만 읽었을 뿐인데, 이런 날도 오는구나. 정말 감사했다.

10. 다른 사람을 돕고 있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 사고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자동으로 시야가 넓어진다. 가족과 일만 생각했던 나 역시 계속 책을 읽다 보니 ‘내가 모르는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고 ‘내가 모르는 세상’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버는 돈의 10분의 1을 후원금으로 사용하고, 사회복지시설과 필리핀에 있는 학교에 후원하고 있다. 10번 유료 강의를 할 때마다 1번 재능기부로 소규모 모임이나 교회, 사회복지단체에 강연을 한다. 봉사와 후원 외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헌혈’을 생각해냈고, 대한적십자사 등록헌혈회원(ABO Friends)으로 등록하여 1년에 2~3번 정기적으로 헌혈한다.

이렇게 내 삶에 기적을 가지고 온 독서 시간은 절대로,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독서를 시작하면 아이, 남편, 아내, 직장동료, 친구 등 주변 사람 모두 방해하지 못해 안달이 난 것처럼, 독서를 방해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독서로, 책을 읽을 때마다 가슴으로 깨닫고 발로 실천하며 꾸준히 독서를 이어간다면, 당신도 곧 나처럼 될 수 있다.

나는 독서를 통해, 연봉 1억을 달성했다.
나는 독서를 통해, 삶의 의욕을 되찾았다.
나는 독서를 통해, 가족의 갈등을 해결했다.
나는 독서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 있다.
나는 독서를 통해, 날마다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나는 독서를 통해, 4개의 직업을 갖게 되었다.
나는 독서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 하였다.
전안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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