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p 로고
칼럼진
여대륜의 조선 아저씨 관찰기
<THE NEW GREY> 여섯 번째 아저씨 "바지 기장 봐. 반바지 입은 거 같아, 반바지.”
topclass 로고
입력 : 2019.05.20

 

최종철 (52, 자영업)

"바지 기장 봐반바지 입은 거 같아반바지.”  

그의 웃음소리를 아직도 잊을 수 없다선글라스를 쓰면 보통 자신감이 생긴다고 하는데그에겐 선글라스가 '가면'이라고 했다가리고 살았다 했다가면을 쓰고 산다는 것우리 모두가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은가,란 생각을 해본다그리고 그의 웃음에서그게 ‘가면이라고 해도적지 않은 에너지를 받은 것은 분명하다.  

 

메인1.jpg메인2.jpg

⎯⎯⎯⎯⎯⎯⎯⎯⎯⎯⎯⎯⎯⎯⎯⎯⎯

 미안하죠아빠로서남편으로서 미안한 생각만 들어요애들 대학 가서 알바하게 하고못 해준 게 많아 미안해요그리고 해준 것도 없는 아빠를 과분하게 사랑해줘서 고마워요오늘도 딸들한테 끌려왔어요반강제로요뭐 어쩌겠어애들이 좋아하니까 따라왔죠. 

아까촬영할 때…. 선글라스를 끼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그게 삶인 것 같아요이게 내가 세상을 보는 시선인 거죠그게 결국은 내가 그 색깔로 밖을 보는 건데남들이 나를 그렇게 보는 게 아니고…. 어쨌든 그거 쓰니까 원래의 내가 가려지는 기분이었어요

⎯⎯⎯⎯⎯⎯⎯⎯⎯⎯⎯⎯⎯⎯⎯⎯⎯   


메인3.jpg6E646E43-88B6-45F2-A39E-3E30012BD30E.jpg

 

비주얼적으로 완벽했다애교가 많은 둘째 딸의 애교를 귀찮아서가 아니라 부끄러워 못 본 체한다는 그의 말과는 사뭇 달랐다. 그는 주도적이었고딸의 애교는 아빠를 닮은 것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였다충분히 넘치는 애교였다 

⎯⎯⎯⎯⎯⎯⎯⎯⎯⎯⎯⎯⎯⎯⎯⎯⎯  

   

C65FBC62-0AE1-4AF6-A168-735D472A73DD.jpgBBE30034-038B-4E2C-B86A-5AF753473EA5.jpg

 

#아빠에게  

아빠딸들이에요아빠엄마가 우리를 어떻게 키웠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턱 하고 막힐 때가 있어요우리에게 준 사랑고생한 시간을 보답할 길이 없네요그래도 노력해볼게요아빠엄마한테 받은 사랑 나눌 수 있는 딸들이 될게요많이 사랑해요.

 

여대륜 《THE NEW GREY》편집장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보내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는 로그인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