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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진
이재인의 투유 그림 에세이
유쾌함과 유익함의 교집합에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크리에이터. 책, 빵, 그리고 여행을 사랑하며 그에 대한 글과 그림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별안간 그림여행 in 타이베이 ③ 대형 서점과 백화점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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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21
2019.02.02(토)~2019.02.07(목)
춘절에 대만을 다녀왔다고?
책과 빵을 사랑하는 그림쟁이의 5박 6일 타이베이 여행기, 함께 보시죠!

[3편 경로 미리보기]

 

 

#아침으로 빵먹기


여행 2일차. 타이베이에서 맞는 첫 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눈 뜨자 마자 제일 먼저 한 생각은,
"배고파 죽겠다..!"


산발머리로 침대에 앉아 한참 구글맵을 들여다봤습니다. 숙소 주변엔 마땅한 카페가 없었습니다. 얼른 씻고 짐을 챙겨서 아침 7시쯤 길을 나섰습니다. 


문을 연 베이커리가 보여 들어갔습니다. 이름은 'Magie Du Levain'. 프랑스어로 '빵 반죽의 마법'이라는 뜻입니다. 



들어가자마자 눈이 번쩍. 가게 안이 춘절(중국 문화권의 가장 큰 명절인 음력 정월 초하룻날. 우리나라의 설날과 비슷)을 기념하는 화려한 장식으로 가득했습니다. 이곳이 정녕 동네 빵집이란 말인가!



이른 시간인데도 빵 종류가 많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서 보기. 왼쪽 아래의 소금빵과 파가 잔뜩 뿌려진 커다란 빵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후자를 택했습니다! 음료는 카푸치노예요. 



생전 처음 먹어보는 빵이었어요. 타이베이에서 단짠을 맛보다...! 파와 기름향이 나는데 입에서는 소보로 비슷한 달달한 것이 씹히더라구요. 평범하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카푸치노와 참 잘 어울렸습니다. 



어느정도 배를 채우니 선반 위 장식들에 다시 눈이 갔습니다. 고양이가 엄(격)(엄)(지)하게 한 발을 들고 있는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기분좋은 아침식사를 기록한 그림!


*Magie du Levain

-No. 50號, Songjiang Roa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91

-영업시간 : 오전 7시~오후 10시




#대만의 교보문고, 성품서점


성품(한자로는 誠品, 영어로는 eslite로 쓴다)서점은 우리나라의 교보문고와 같은 체인 서점 브랜드입니다. 저는 타이베이101 근처에 있는 '신의점'을 방문했습니다. 



커다란 건물 전체가 성품서점입니다. 둘러보니 서점이라기보다는 큰 규모의 서점이 마련돼있는 백화점에 가까웠습니다. 각종 뉴스를 찾아보니 신의점은 관광객과 쇼핑을 원하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라 책보다 잡화 카테고리를 늘렸다고 합니다.  



중국어를 못해 슬픈 여행자... 그래도 이렇게나 많은 책들을 구경할 수 있음에 감사했어요!



신기했던 점 하나

잡지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잡지사에서 기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엄청난 TMI) 이 구역에서 한참 서성였습니다. 



신기했던 점 둘

한국어 제목의 책을 하나 발견했는데, 바로 <이준기와 함꼐하는 안녕하세요 한국어 ②>입니다. 이준기 배우가 대만에서 인기가 많은가 봐요...!


잡화 코너도 한 번 구경해볼까요? 



28인치 캐리어를 당장 소환해서 싹쓸이하고 싶었던 문구존. 그림용으로 최고인 일본 문구 브랜드 '미도리'를 만났습니다. 결국 A6크기 노트 하나 샀습니다. 


*성품서점 신의점

-No. 11號, Songgao Roa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

-영업 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대만에서 미국 버거 먹기


넋놓고 책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오후 1시가 됐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문득 '버거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만가서 웬 미국 음식이냐구요? 그러니까요. 그렇지만 먹고 싶은데 어떡하나요(ㅠㅠ) 구글맵에 평이 좋은 버거집이 가까이 있었습니다. 



바로 'Awesome Burger'이라는 곳. 점심시간이 약간 지나서 그런지 손님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알록달록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귀엽습니다. 



메뉴가 나왔습니다. 파인애플 치즈 버거입니다. 세트가 아닌 단품으로 시켰는데 감자 튀김도 주더라구요. 



패티에선 육즙이, 파인애플에선 과즙이 나오는 촉촉한 버거입니다. 



든든한 점심을 먹고 난 뒤 찰칵. 


*Awesome Burger

-No. 11號, Lane 190, Section 1, Jilong Roa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

-영업 시간 : 오전11시30분-오후2시, 오후5시-오후8시20분, 월요일 휴무




#빌딩숲을 거닐어봐요♪
 
여러 백화점들이 모여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데 낯익은 간판이 보였습니다. 



한국엔 교보문고, 대만엔 성품서점, 그렇다면 일본은...?

바로 츠타야입니다. 


(2018년 7월에 도쿄에서 찍은 사진)


작년 여름에 도쿄를 방문했을 때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했던 간판이었습니다. 대만에서 재회할 줄이야...!


내부도 비슷했습니다. 일본 책과 굿즈가 많았습니다. 


*츠타야 신의점

-110 대만 Taipei City, Xinyi District, 忠孝東路五段8號5樓

-영업 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30분


이번엔 진짜 백화점을 구경해보겠습니다. 



Breeze라는 백화점 체인이 있습니다. 저는 난샨점에 방문했는데요, 그 이유는 트렌디한 브랜드들이 이곳에서 팝업 스토어를 연다고 하여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층에 블루보틀이 입점했다는 소문을 듣고 얼른 달려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너무 작았습니다(ㅠㅠ) 근데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블루보틀(Blue Bottle)?

미국의 유명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2002년에 미국에서 처음 오픈했습니다. 로스팅 후 48시간이 지나지 않은 원두만 선별하여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올해 2분기에는 국내에도 1호점이 오픈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매드포갈릭 대만 1호점이 이곳에 입점했다고 하네요..!



백화점 구경 후엔 주변 산책을 했습니다. 2월 초 대만 날씨는 정말 한국의 초가을과 비슷합니다! 여행자에겐 선물 같은 날씨 아닌가요?♡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 전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브리즈 난샨점

-No. 3號, Songlian Road, Xinyi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0

-영업 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추정)




#에필로그


'우밍이'라는 대만 작가가 있습니다. 2018년 맨부커상 후보였을 정도로 유명한 작가라고 합니다. 타이베이 여행 전, 그가 쓴 <햇빛 어른 거리는 길 위의 코끼리>를 읽었습니다. '중화상창'이라는, 지금은 사라진 상점 안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엮은 단편집입니다. 



이 책에는 유난히 육교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가 많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여행 내내 육교만 보면 기분이 아련해지더라구요...!


(괜히 아련...)



2일차 오후엔 또 어디를 가게 될까요? 
4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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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일러스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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