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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진
이재인의 투유 그림 에세이
유쾌함과 유익함의 교집합에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크리에이터. 책, 빵, 그리고 여행을 사랑하며 그에 대한 글과 그림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별안간 그림여행 in 타이베이 ① 공항에서 숙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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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3
2019.02.02(토)~2019.02.07(목)
춘절에 대만을 다녀왔다고?
책과 빵을 사랑하는 그림쟁이의 5박 6일 타이베이 여행기, 함께 보시죠!

 

#WHY 타이베이?


"이게 뭐냐면, 이지카드라고, 티머니 같은 거야. 교통카드인데 편의점에서도 쓸 수 있고."

"어어, 그래?"

"엉. 잔액 환불하려 했는데 까먹고 그냥 가져왔어. 버릴까봐."

"야, 버릴꺼면 혹시 나 가져도 돼?"


*이지카드(Easy Card)?

지하철과 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대부분의 지하철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처음 구매할 땐 100대만달러(이하 NT$), 한화로는 4000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필요시 충전해가면서 사용하면 돼요!

 

야근에 치어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어느 날, 책상 구석에 있던 이지카드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나도 타이베이 갈래!"

근데 친구한테 받은 그 이지카드... 한국에 두고 갔습니다.... 타이베이에서 제 돈 주고 새 거 샀습니다.


20190202_133451.jpg

(현지에서 산 이지카드.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의 이지카드도 있다는데, 저는 기본형이었어요!)

 

새벽감성만큼 무서운 게 야근한 자의 충동이죠!


(위 아래로 길쭉한 모양의 대만. 수도 타이베이는 위쪽에 있습니다.)

 

떠납니다, 타이베이로!

 

 

#단순하고 단순한 여행 준비 : 항공&숙박


다음날 출근길에 항공권을 알아봤습니다. 아무리 설연휴라지만 너무 비싸더라고요. 

보통 20만원대면 왕복 가능한 타이베이행 항공권이 50만원 후반대였습니다. 


그렇지만...

인생 뭐 있나요!

땡겨 쓸 연차가 없는 1년차 신입사원에겐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2월 2일에 떠나 2월 7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이스타항공의 김포-타이베이 왕복 항공권을 결제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김포-타이베이 노선을 티웨이항공과 코드쉐어(2개 항공사가 하나의 편명으로 항공기를 공유하는 것)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행 전에 일정 계획을 거의 세우지 않습니다. 

그저 떠나는 날까지 가끔 인터넷에서 여행 후기들을 찾아보고 관련 책들을 읽으며 '여기 가야지', '이거 먹어봐야지' 정도만 적어놓을 뿐입니다. 

그러다 문득 달력을 보며 '엇, 며칠 후에 비행기 타야 되잖아?'하며 느릿느릿 짐을 싸기 시작하죠. 


이번에도 항공과 숙소만 미리 예약해갔습니다. 


숙소는 어디였냐구요? 



타이베이를 찾는 베낭 여행객이라면 모를 수 없는 'POSHPACKER HOTEL'에 5박 내내 머물렀습니다. 

아고다(agoda.com)에서 총 20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을 결제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1박에 3만원대인 가격과 (생각보다...!)깨끗한 방이 좋았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좁은 방과 어두컴컴한 샤워실이 좀 나빴습니다. 


그래도! 위치가 참 좋아요. 

타이베이 중앙역에서 도보 5분 거리거든요. 

매일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장소라 정도 좀 들었고^-^


*POSHOPACKER HOTEL

Lane 14, Section 1, Kaifeng St,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0



#렛츠고, 타이베이!


지난 1월, 출장 차 김포공항을 이용했습니다. 

그땐 출국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하마터면 비행기를 놓칠 뻔 했어요. 


그래서 이번엔 오전 11시 10분 비행기였는데 아침 6시 20분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공항이 텅 비었더라구요. 



도착하자마자 환전부터 했습니다. 

우리은행의 '위비톡' 앱에서 400달러를 신청했습니다. 

(저는 반 조금 넘게 쓰고 돌아왔어요...!)

대만 돈으로는 현지 공항에서 바꿨습니다. 


이스타항공의 국제 노선은 셀프체크인이 불가능해서 일찍 출국장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ㅠ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가능합니다. 

어쩔 수 없이 카운터가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8시 반 즈음에 체크인을 하고, 출국장에 들어가서, 면세품을 수령했습니다. 


(여기도 휑-)


남은 시간 동안엔 카페에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떠날 준비 완료!



#이스타항공 B737-900ER


이번 여행에 타게 된 항공기는 이스타항공의 'B737-900ER'이라는 기종이었습니다. 


저는 항공기의 기종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B737-900ER'은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중 가장 크고, 승객 좌석 수(213좌석)도 가장 많은 기종입니다. 



(크으으으...bbb)


너무나 운이 좋게도!

비상구 좌석을 배정받았습니다. 



덕분에 레그룸이 아주 넉넉했습니다!



#헬로, 타이베이! : 환전, 유심칩 구매


두 시간쯤 날아 타이베이의 쑹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타이베이 쑹산 공항(TSA)

1950년에 정식 개장했다가 1979년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개항한 후 국내선 전용으로 운영됐다고 합니다. 2008년부터 다시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출구 쪽으로 걸어오니 환전소가 보였습니다. 



저는 오른쪽 환전소에서 400달러를 대만 돈으로 바꿨습니다. 


*1NT$(대만 달러)=36~37KRW(한국 원)입니다. 여행 중엔 100NT$면 4000원 정도구나, 하며 돌아다녔습니다.  


출국 문으로 나오면, 



'중화통신'이라는 유심칩을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보입니다. 

저는 300NT$를 내고 5일동안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을 구매했습니다. 

사용기간은 1일, 3일, 5일, 7일형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빨랐어요! 유투브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을 정도였답니다. 


환전했고, 유심칩도 샀고. 

공항에서 해야 할 일은 끝!


공항 밖으로 나오니 맑은 하늘과 따뜻하다못해 더운 공기가 저를 반겼습니다. 

긴 팔 맨투맨과 레깅스 정도면 딱 좋은 날씨!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하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까 타고 온 이스타항공 그림과 함께 찰칵!



#숙소로 가볼까? : 첫 MRT 이용


타이베이는 혼행(혼자 여행)족이 다니기에 참 편한 도시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중교통이 정말 잘 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MRT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시내 어디든 갈 수 있어요! 


*MRT(Metro Taipei)

타이베이 시의 지하철. 브라운, 레드, 그린, 오렌지, 블루 등 색 별로 5개 노선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구글맵만으로 역 간 이동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MRT 공식 홈페이지)


이 글 첫 부분에 언급했던 '이지카드'로 이용하면 됩니다. 


*MRT는 이지카드 외에도 전용 승차권이 있습니다. 

토큰, 1일권, 티켓(24시간권, 48시간권, 72시간권), 정기권 등이 그것입니다. 


(왼쪽부터 토큰, 티켓, 정기권. 출처: MRT 공식 홈페이지)



▶쑹산공항에서 타이베이 중앙역까지


숙소가 타이베이 중앙역 근처에 있어 MRT를 타고 30분 간 이동했습니다. 



참으로 쾌적한 쑹산 공항 MRT역의 모습♡



#먹어보자 우육면


숙소 체크인 전에 너무 배가 고파 점심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 가려던 우육면집이 문을 닫았길래 숙소 맞은 편에 있는 로컬 식당에 갔습니다. 



주황 간판집입니다. 동동우육면...?



현지인을 위한 곳이었는지 아무도 제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최대한 착하게 미소지으며 카운터 쪽을 바라보다가 눈을 마주친 직원분에게 우육면 사진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 이(중국어로 1)...!" 를 간절히 외쳤습니다. 



무사히 받은 우육면. 가격은 120NT$.

덩어리 고기 3~4개가 들어 있는, 보기보다 짜지 않은 맛입니다.

사골 국물에 간장으로 간을 한 듯 합니다.


*동동우육면

- POSHPACKER HOTEL 맞은편 주황색 간판(구글맵에 없음)

- 영업시간 : 9:00~18:00(추정)



#체크인 : 해리포터 다락방인가...?



사진 한 장에 담긴 방 전부입니다. 

침대와 작은 냉장고, 벽에 걸린 옷걸이.


아 그리고, 저 헤드폰의 용도가 궁금하신가요?

방음이 잘 안되기 때문에 예민한 투숙객들은 잘 때 헤드폰을 끼고 자면 된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캡슐호텔입니다.

1박에 3만원대인 곳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저는 불만 없이 잘 지내다 왔습니다. 


※혹시나 이곳에 묵게 될 분들을 위한 TMI. 

1. 매일 카운터에 "Please change the towel(수건을 바꿔주세요)"이라고 말씀하세요. 안 그러면 같은 수건을 계속 써야 합니다. 

2. 양치도구도 요구하면 계속 줍니다. 

3. 방 안에서는 220V로 충전 가능합니다. 

4. 방은 물론 욕실을 출입할 때도 키카드가 필요합니다. 

 

 

자, 숙소에 짐까지 풀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타이베이 여행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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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일러스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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