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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안나의 똑똑한 독서법
18년차 직장인이자 12년차 워킹맘으로 1천권 독서법,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초등 하루한권책밥 독서법의 저자다.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몸과 마음이 무너졌던 찰나,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독서법(6) 여성학자 정희진처럼 읽기
입력 : 2021.05.03

성매매 여성을 상담하는 상담가이자 여성학자, 글쓰기 강사, 서평가인 정희진 작가는 정희진처럼 읽기, 편협하게 읽고 치열하게 쓴다, 나를 알기 위해 쓴다,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쓴다, 아주 친밀한 폭력, 낯선 시선등 다수의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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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처럼 읽기>,교양인

 정희진 작가는 30대의 몇 년간은 도서관에서 책만 읽는 시간을 가질 정도로 대단한 독서가이다. 그녀의 책을 읽는 이유는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다. 보통의 사람들은 책을 읽는 이유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궁금한 게 있어서, 취미 등을 말하지만, 정희진 작가는 아파서요. 책을 읽으면 좀 덜 아프거든요 라고 대답한다. 그녀의 저서들을 읽다 보면 신체적, 정신적 아픔이 드러낸다. 여성으로서 겪은 성폭력과 차별, 신체적 질병, 어머니의 죽음 등, 그러나 그녀의 아프다는 표현은 비단 개인의 신체적 질병이나 장애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 속에서 약자들, 차별, 고통을 만나면 그녀는 아픔을 느낀다.

 

그녀가 말하는 책을 읽으면 좀 덜 아프다는 속뜻은 책을 읽으면 기분이 전환되고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나를 돌아보게 되어서 독서의 즐거움에 중독되면 다른 즐거움에는 흥미가 떨어지게 때문이라고 밝히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책을 읽으면서 현실의 문제를 떠 올리느냐 책에 집중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것과 비교하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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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 중

 

1. 관점으로 책을 선택한다.

정희진 작가는 권력, 언어, 지식, 고통, 관계, 몸 등 기본적으로는 관심 있는 주제가 있지만 주제보다는 관점을 중심으로 책을 선택한다. 그녀는 자기 스스로를 메타 젠더주의자라고 표현하듯 남들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책 자체가 관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책은 중립적이지만, 읽는 이의 세계관과 사유방식의 차이에 따라 책의 관점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책이 정치적이나 아니냐, 내 기호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에 상관없이 좋은 글은 합의된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관점을 중심으로 책을 선택하기에 남들이 많이 읽는 예상 가능한 책이나 가독성이 지나치게 좋은 책, 지적 자극을 주기 어려운 베스트셀러는 읽지 않는다.


2. 다양한 책을 읽는다.

정희진 작가는 남들이 읽지 않는 이상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우리가 만나는 책들은 대게 주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쓴다. 여기서 말하는 주류는 서울 출신, 남성, 서양, 중산층, 비장애인, 이성애자, 건강한 사람, 학벌이 좋은 사람을 말한다. 이런 주류가 쓴 책들은 본인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주류 밖의 관점에서 쓰인,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읽는다고 밝힌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책을 읽었을 때 시너지가 생기고, 일반인이어도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면 한 분야만 읽는 전문가보다 더 깊게, 더 많이 알게 된다. 독서는 읽기 노동보다는 생각하는 노동이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는 읽기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3. 좋은 책은 여러 번 읽고 필사하며 읽는다.

정희진 작가는 독서는 내 몸 전체가 책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좋은 책은 읽고 나서 생각이나 심리에 변화가 오거나 인생관이 바뀌는 책이고, 가장 좋은 책은 나의 경험과 겹치면서 오랫동안 쓰라린 책,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 책으로, 두고두고 읽는 고전이 된다. 그런 고전같은 책을 만나면 여러 번 읽고 필사를 하면서 최소 4번이상 읽는다.

 

앞서 말했듯 정희진 작가는 30대의 몇 년간은 도서관에서 책만 읽는 시간들을 보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 나의 버킷리스트를 한 줄을 추가하게 되었다. “인생의 몇 년간은 책만 읽는 시간을 가지기읽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버킷리스트이다.

 

전안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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