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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안나의 똑똑한 독서법
18년차 직장인이자 12년차 워킹맘으로 1천권 독서법,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초등 하루한권책밥 독서법의 저자다.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몸과 마음이 무너졌던 찰나,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새해에는 고전을 읽고 싶어요 인문 고전이 읽기 힘든 이유 3가지
입력 : 2021.01.19

"새해에는 인문 고전을 읽고 싶어요."

처음 독서를 시작할 때는 남들이 읽는 베스트셀러를 따라 읽기부터 시작한다.
독서를 계속 하다보면 베스트셀러는 좀 싱겁다고 느껴진다.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소비되는 책이 아니라 몇백년, 혹은 몇천년 계속 읽히는 인문고전을 읽고 싶어지는 순간이 온다. 정말 큰 결심을 하고 인문고전을 읽으려고 하지만, 생각처럼 잘 안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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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인문고전이 읽기 힘든 이유는 3가지 경우이다.

첫째, 두껍다.
둘째, 어렵다.
셋째, 두껍고 어렵다.
너무 두꺼워서 읽기 전에 질려버리고, 큰 마음먹고 책장을 펼쳐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고 어려워서 책장을 넘길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인문고전의 벽이다. 하지만 두껍고 어려운 인문고전도 읽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두꺼워서 힘든 인문고전은 한 번에 다 읽어버리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천천히 조금씩 나눠서 읽는다.
나는 인문고전류의 책은 하루에 15분이나 하루에 50쪽만 읽겠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읽는다. 그러면 짧은 시간동안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읽으면 하루15분, 50쪽 씩 7일이면 350쪽 짜리 인문 고전을 읽어낼 수 있다. 쪼개 읽기의 힘은 강력하다.
두 번째, 입문서로 시작해서 차츰 그 난이도를 높여가며 읽는다. 어려워서 힘든 인문고전은 청소년용이나 직장인용 등으로 쉽게 풀이된 책들이 있다. 원본이나 전공자용 책, 한자나 영어가 많은 책을 읽기 어렵지만 인문고전은 다양한 독자를 흡수하기 위해서 다양한 버전의 도서가 출간되어 있다.
먼저 입문서로 시작해서 차츰 그 난이도를 높여가면 입문서에서는 몰랐던 원본의 맛을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높일 수 있다. 우리가 영화를 보기 전에 예고편을 먼저 보고 주인공이 누구인지 대충 영화 장르가 무엇이지 파악하고 나서 영화보편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
세 번째, 외국작품이나 한자로 쓰여 진 인문 고전은, 가급적이면 최근에 출판된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은 번역상의 문제나 줄 간격, 글씨 크기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번역가가 누구인지, 몇 년도에 출판되었는지 확인하고 가능한 최신판으로 읽으면 읽기에 수월하다.
네 번째, 인문고전을 읽는 방법은 필사를 하면서 읽는 것이다. 인문 고전을 그냥 읽기에 어렵고, 읽는다고 100%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종이와 펜을 준비하고 책 전체를 똑같이 따라 쓰는 전체 필사나, 읽은 부분 중 마음에 드는 핵심 문장만 따라 쓰는 부분 필사를 하면 눈으로만 읽을 때보다 훨씬 기억하기 좋다.
보통 손으로 직접 쓰는 수기 필사를 좋아하지만, 독서 앱이나 SNS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필사는 손으로 책을 읽는 방법이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에서 저자 이지성 작가는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초등학교 5학년 이후 자녀에게는 인문고전 독서 지도를 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부모들이 1년 동안 5권 정도의 인문고전을 하루 30분 이상 깊이 있게 읽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필사 하면서 읽어본다면 자녀를 어떻게 인문고전을 읽힐지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다고 설득한다. 
동서양의 인문고전 중 초보자용 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도서가 몇 권 있다.   
《구운몽. 김만중》, 《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동명왕의 노래 . 이규보》, 《발해고 . 유득공 》,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윌리엄 위즈워스》, 《격몽요결. 이이》, 《겨울 나그네. 윌리엄 뮐러》, 《금오신화. 김시습》, 《논어. 공자》, 《새벽에 홀로 깨어. 최치원》 등 10권이다.
두껍지 않으면서, 가독성이 좋고, 재미있는 책으로 인문고전이 꼭 어렵고 두꺼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
전안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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