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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진
김정현의 CEO 백수일기
㈜행복한백수들이라는 행복한 회사를 운영합니다.
백만 백수’ 시대에 십만 백수’ 채용을 목표로 설립했습니다.
행복한 백수들답게 하루 4시간 근무를 꿈꾸며 회사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하루에 4시간만 일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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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백만 명 시대다. 대학가 편의점 알바 채용 경쟁률도 10:1이다. 백만백수 시대에 십만백수 채용을 목표로 설립한 스타트업이 있다. 내가 작년 겨울에 기자를 그만두고 나와 CEO로 취임한 ‘행복한백수들’이란 회사다. 행복한 백수들답게 우린 하루에 4시간만 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그 이후에는 각자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거나 공부를 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회의도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면 가급적 하지 않고 전화나 카톡으로 업무를 진행한다.

‘하루에 4시간만 일을 하는데 회사가 돌아갈까?’ 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돌아간다. 그것도 아주 잘. 정확히 말하면 4시간만 일해도 돌아가는 회사가 업무구조가 효율적인 회사다. 그만큼 생존에 유리한 회사다. ‘행복한백수들’의 주요 매출은 F&B(식음료)사업 부문에서 발생한다. 대표취임 9개월 만에 첫 월 매출 1억을 돌파했다. ‘물, 음식, 사료’ 이 세 가지 사업부문을 묶어 ‘에덴동산’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지었다. 우리나라 인재들이 ‘에덴동산’처럼 꿀과 젖이 흐르는 곳에서 자신의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어진 프로젝트 명이다.  

중국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회장은 작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30년 후, 하루에 4시간만 일해도 될 세상이 올 것”이라며 “내 할아버지는 하루 16시간 농사를 지으며 아주 바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는 주5일, 하루 8시간 일하면서도 마찬가지로 느낀다”고 말했다. 마윈 회장의 말처럼 노동의 시간은 줄고 여가 시간이 늘어날 사회는 우리가 원하던 원하지 않던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

하루 4시간만 일해도 되는, 아니 하루에 4시간만 일해야 하는 사회는 ‘창조적 파괴자’들이 바꿔놓은 산업구조 때문이다. 이른바 실리콘 벨리의 기업가(Entrepreneur)들이 바꿔놓은 새로운 사회의 모습이다. 단순 노동직은 점점 사라지고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혹은 인공지능 기술을 보완 및 개발할 수 있는 관련 직종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영국의 엔지니어들이 바꿔놓은 산업혁명과는 또 다른 데이터 산업혁명이다.

톱클래스 TOPP에서 연재할 “CEO 백수일기”에서는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전 세계의 산업구조에 맞춰 스타트업 관련 인재들이 주목해야 할 산업동향과 소식들을 전할 계획이다. 나 역시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기업가로써 스타트업 CEO가 산업 최전선에서 겪는 고민과 경험들을 솔직담백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김정현 행복한백수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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