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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안나의 똑똑한 독서법
18년차 직장인이자 12년차 워킹맘으로 1천권 독서법,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초등 하루한권책밥 독서법의 저자다.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몸과 마음이 무너졌던 찰나,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책을 읽어도 남는것이 없는 이유는? 읽은 책을 모두 기억하는 방법
입력 : 2020.08.26

'책을 읽어도 남는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뭘까.

사람의 기억 용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록하고 상기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책을 읽어도 남는 것이 없는 것은 기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무슨 책을 읽었는지 내용을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그래야 책의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고, 언제든 활용 가능한 배경지식으로 삼을 수 있다.  

독서 내용을 기록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책에 별표나 느낌표, 물음표 등의 부호를 표시할 수도 있고, 본문 옆에 느낀 점을 적을 수도 있다.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모서리 부분을 접어서 언제든 찾아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도 다시 읽지 않는 한에는 기억에 남지 않았고, 사진이나 SNS에 올린 것도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 방치되어 기억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찾은 방법이 바로  '필사'다.

 나는 책을 읽기 전에 필요한 준비물이 2가지 있다. 바로 종이와 펜이다. 필사와 필사 바인더를 활용하면 1번 정독으로, 5번 다시 읽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책에 밑줄을 치면서 읽고, 저자가 주장하는 주요 내용이나 느낀 점, 내 삶에 적용할 점은 따로 필사를 한다. 보통 손으로 직접 쓰는 수기 필사를 좋아하지만, 독서 앱이나 SNS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필사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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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사란 내 생각이나 느낌을 쓰지 않고, 작가의 문장 그대로 단어와 문장 부호, 띄어쓰기까지 똑같이 따라 쓰는 것을 말한다.

 필사는 분량에 따라 전체 필사와 부분 필사로 나뉜다. 전체 필사는 작가 지망생들이 유명 작가의 책 한권을 따라 쓰는 것을 말하고, 부분 필사는 일부만 쓰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읽은 책을 기억하기 위한 목적의 필사여서 책 한권을 A4 1쪽 이내로 부분 필사를 한다.

 부분 필사는 또한 어떤 문장을 쓰는지에 따라 객관적인 필사와 주관적인 필사로 구분한다.

   1. 객관적인 필사: 책 전체에서 중요한 핵심 문장이나, 복선, 의미 있는 문장 등을 따라 쓰는 것

   2. 주관적인 필사: 문장이 수려하거나 공감이 되는 등 내 마음에 드는 문장을 따라 쓰는 것

 나는 객관적인 필사와 주관적인 필사를 병행하여 사용한다. 책을 읽다가 마음을 울리거나 핵심 문장이라고 생각되는 문단에 밑줄을 친 뒤, 그 중 1개 문장만 수기로 작성하는 것이다.  

  필사를 할 때는 책을 다 읽은 후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동시에 필사를 한다. 책을 다 읽은 후 필사를 하려면 귀찮고, 혹시 필사를 못하면 다음 책 읽기가 꺼려지는 성격 탓에 필사를 위한 시간을 따로 내지 않는 것이다. 

 

한번 읽어도 5번 읽은 효과를 내는 방법

  내가 한번 정독하고 5번 읽은 효과를 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1. 책을 읽기 전 종이와 펜을 준비한다.

   2.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고, 그 중 1개 문장을 똑같이 따라 쓴다.

   3. 1주일 뒤 필사 종이를 읽고, 바인더에 편철한다.

   4. 1개월 뒤 필사 종이를 읽고, 타이핑을 하여 SNS에 올린다.

   5. 심심할 때/필요할 때 필사 노트를 다시 읽어본다.

 즉, 책은 실제로 1번 정독 했지만 눈으로, 손으로, 필사 종이 다시 읽기로, 컴퓨터로 타이핑하면서 눈과 손으로 반복해서 5번 이상 다시 읽기를 한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해도 책 제목만 보고 책의 내용을 줄줄 외울 수는 없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니까. 하지만 내 손으로 적은 필사 노트를 보면 즉시 책의 내용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즉, 내 머리의 부족한 ‘소프트 웨어’를 필사 노트 라는 ‘외장 하드’로 보충하는 셈이라고나 할수 있다.

  또 필사 노트의 가장 좋은 점은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을 시간이 없을 때 필사한 종이를 읽으면 5분 만에 책 한권을 다시 읽은 것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읽은 책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필사를 추천한다. 

전안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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