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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안나의 똑똑한 독서법
18년차 직장인이자 12년차 워킹맘으로 1천권 독서법,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초등 하루한권책밥 독서법의 저자다.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몸과 마음이 무너졌던 찰나,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인공지능 시대, AI를 이길 수 있는 길은? AI가 상위 1% 안에 들지 못하는 이유
입력 : 2020.08.14

 요즘 글로 검색하는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영상으로 검색하는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이 점차 늘고 있다. 이유가 요즘 아이들은 글로 검색해서 나온 결과를 이해를 못 해서 영상으로 검색하고 영상으로 답을 찾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들의 문해력이 낮아져서 기초학력 미달인 아이들이 늘어남을 염려하는 신문 기사도 자주 눈에 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과서도 글로 되어 있고, 시험 문제도 글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있어야 교과서를 이해할 수 있고, 시험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은 책을 읽어야만 생긴다.

 문해력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더욱 중요하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뺏을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더 나아가 지식인들은 앞으로 세상은 ‘AI에 지배당하는 사람’과 ‘AI를 지배하는 사람’으로 나뉠 것으로 예측했다.

 책 《대학가는 AI, 교과서를 못 읽는 아이들》을 쓴 일본 아라이 노리코 교수가 2011년부터 10년간 AI인 도로보군을 대학에 입학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인공지능 AI인 도로보군은 상위 20%의 성적으로 여러 대학에 합격했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왜 상위 1~19%에는 들지 못했을까? 이 프로젝트에서 발견한 것은 ‘인공지능은 문해력이 없다’는 것이다. 동일한 문제가 제시되면 정해진 답을 넣어서 맞출 수 있지만, 행간의 의미를 알아야 하는 문제에서는 답을 맞출 수 없는 것이다.

 

인터넷 서치와 책을 활동한 보고서 작성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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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에 재미있는 실험 이야기가 나온다. 대학생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인터넷 서치를 통해 보고서를 제출해서 내도록 했고, 한 그룹은 도서관에 가서 책을 활용해 보고서를 내도록 했다. 결과를 보니 재미있게도 인터넷 서치로 만든 보고서는, 정보를 붙여넣기만 해서 짜깁기식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반해 책을 활용해 만든 보고서는 책 속 지식을 조합하여 작성자들이 새로운 주장을 하고, 그에 따른 근거를 제시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나는 이 실험이 인터넷에 있는 정보와 책에 있는 지식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실험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 정보를 많이 접할수록 손쉽게 정보를 파악하게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손쉽게 찾은 정보 때문에, 집중력 저하와 건망증을 호소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하기 어려워졌다.

 단적으로 우리가 휴대폰을 사용하기 전에는 몇백 개의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있었는데, 휴대폰에 서로의 번호를 입력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더 이상 전화번호를 기억할 수 없게 되었다. 또, 내비게이션이 있기 전에 우리는 주소만으로 집을 찾아다녔는데, 이제는 네비게이션 없이는 우리 집도 못 찾아오는 시대가 되었다. 인터넷에는 정보가 많고, 쉽게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세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얻는 바람에 오히려 사람들은 더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게 된다.

 앞에서 말한 ‘인터넷 서치와 책을 활용한 보고서 작성 실험’에서도 인터넷을 활용한 그룹은 정보의 양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정보를 짜깁기해서 제출했고, 책을 활용한 그룹은 책을 통해 생각했기 때문에 새로운 주장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우리 안에서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마중물’이 필요한데 그런 마중물 역할을 인터넷의 정보는 해줄 수 없다.

 인공지능 시대, AI를 이기는 방법은 독서를 통한 문해력이다.

 “인간 고유의 활동인 독서 사색 성찰 등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대체 되지 않을 것이다. 인공지능에게 지시를 내리는 존재가 될 것이다”_이지성 작가  

 

전안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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