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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진
전안나의 똑똑한 독서법
18년차 직장인이자 12년차 워킹맘으로 1천권 독서법,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 초등 하루한권책밥 독서법의 저자다.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몸과 마음이 무너졌던 찰나,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기억에 남도록 읽으려면 에세이, 시, 고전...장르별로 잘 읽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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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16

나는 전형적인 좌뇌형 인간으로, 논리와 합리를 중요시 여긴다. 감성적인 이야기를 싫어해서 소설이나 시, 에세이 같은 문학류를 거의 보지 않았다. 읽어도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쓸모없는 느낌이었고 읽은 시간이 아까웠다. 그런데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리더들에게 한 말 때문에 문학을 읽기 시작했다. “소설 속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우리가 겪지 못하는 많은 인간을 실제 이상으로 실감나게 겪을 수 있다. 소설에는 인간의 심리가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데,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다. 그러니 우리는 소설을 읽어야 한다.”라는 말이었다.

이 말을 보면 비즈니스를 하는 우리 같은 직장인은, 또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벗어나서 살 수 없는 현대인들은 소설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밀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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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문학 선택하는 방법

1) 수준에 맞는 책
독서는 단순히 글자를 읽는 행위가 아니다.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내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저장하는 복잡한 활동이다. 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 이유는 바로 머릿속의 배경지식과 논리 회로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이 무엇이지 정확히 파악하고,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내 수준에 맞는 책이 바로 좋은 책이다.

2)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는 현재 많이 팔리는 책이다. 스테디셀러는 오랜 시간 동안 읽히는 책을 말한다. 독서 초보자에게는 베스트셀러를 추천하지만, 독서 초보자 외에는 스테디셀러를 추천한다. 오랜 세월 독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책들은 기본적으로 내용이 탄탄하다. 그리고 실제 삶에 적용할 만한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3) 학창 시절 교과서 수록도서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필독서들을 찾아보자. 졸업한 뒤로는 아예 잊고 지내던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그 작품들이 왜 고전으로 불리는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고전 문학 작품의 경우, 해당 분야에 여러 권의 책이 있다면 출간일이 가장 늦은 책을 사자. 보통 최근에 만든 책일수록 글자 크기와 간격, 종이 질이 좋아 가독성이 높다.


장르별 읽는 요령

1) 에세이
에세이는 나눠서 읽는 게 좋다. 여백이 많을수록 생각은 깊어지는 법이다. 중간 중간 책을 덮고 여운을 느껴보자. 요즘은 그림과 함께 글자는 적은, 가볍게 펼치기 좋은 에세이들이 많으니 독서 초보자는 문학의 시작을 에세이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시
나태주 시인은 1시 3독을 권유했다. 눈으로 한번 시를 읽고, 소리 내서 입으로 한번 읽고, 손으로 쓰면서 한번 읽는 것이다. 눈으로만 읽었을 때와 다른 감동을 1시 3독으로 체감할 수 있다.

3) 영화 원작의 문학
잘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 중에는 원작을 따로 표시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원작을 찾아 읽으면 색다른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책을 읽기 위해 서점이 아니라 극장이나 영화관을 먼저 가도 좋다. 단,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원작도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하자.

4) 인문고전
인문고전 책들은 어렵다. 그야말로 독서 의욕이 뚝뚝 떨어진다. 나 역시 책을 보다가 덮어버린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책을 재미있고 쉽게 읽는 방법이 있다. 바로 청소년용으로 읽는 것이다. 보통 청소년용 도서는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청소년을 위해 쉽게 재해석한 책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단어를 평이하게 고치고, 핵심적인 내용만 따로 편집해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5) 장편소설
복잡한 장편 소설을 읽을 때는 인물과의 관계를 그림을 그리면서 읽는다. 장편 소설은 등장인물의 가계도와 감정선이 매우 복잡하다. 아무 생각 없이 읽다 보면 이 사람이 저 사람인지 그 사람인지 헷갈려 자꾸 앞장을 들추기 십상이다. 이럴 때 가계도나 관계도를 그리고 간단한 특징을 기록해두면 집중력을 유지하기 편하다. 인물 관계도를 만들어서 표지 안쪽이나 면지에 붙여 두면 그때그때 손쉽게 인물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전안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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