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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의 언어탐험
일상을 탐험으로 만드는 언어 탐험가이자 언어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사회를 들여다보고자 하는 인문학자. 베이스캠프는 고려대학교.
언어의 세계를 탐험하며 발견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 마약 떡볶이, 마약 김밥, 마약 토스트...
입력 :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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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은 전반적인 사회에서 금기되는 것으로, 의학적인 목적 외로 사용할 때에는 범죄가 된다. 그런데 이러한 마약이 공공연하게 열풍을 이끌고 있다! ‘마약이 범죄 관련 뉴스와도 관련 없이 인터넷 검색, 심지어 실시간 검색에도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실제 마약이라는 말은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금기되는 진짜 마약이 전반적인 사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마약이라는 말은 정말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마약+음식이 하나의 명칭으로 붙게 되면서, 중독성 강한 음식을 칭할 때 자주 사용되기 때문이다. 마약 떡볶이부터 마약 떡, 마약 토스트, 마약 젤리까지 거의 모든 음식에 마약이 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독성이 강하다는 광고를 마약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마약은 매우 쉽게 우리의 입에 붙고 있다.

처음 마약 떡볶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매우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마약은 나쁜 것이라는 인식을 너무 강하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까? 마약이라는 말이 앞에 붙는 것만으로도 그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놀랍게도, ‘마약 떡볶이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마약 떡볶이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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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마약+음식이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 음식이 진짜 마약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이 말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단순히 그 음식이 마약만큼이나 중독성이 있다고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약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면 충분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마약에 대한 친숙함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마약은 위험한 물질이고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는 것임에도 을 통해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받아들여지는 말들 때문에 진짜 마약까지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 특히나 음식 앞에 붙어 사용되는 마약이라는 말은 맛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마약에 대해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마약이라는 말을 마약 떡볶이’, ‘마약 토스트등으로 먼저 접한다면 마약을 좋은 것으로 인식하게 될 수도 있다. 금기해야 할 것이 긍정적인 뜻으로 쓰이면서 금기보다는 맛있는 것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음식 앞에 마약을 붙이는 것을 통해 마약좋은 의미로 사용되면서 금기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다. 우리는 마약의 위험성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연예인의 마약 사건이 터졌을 때만 마약의 위험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음식 앞에 마약을 붙이는 현상을 줄이면서, ‘마약에 대해 한번쯤 되짚어 보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로운(필명)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 1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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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건의 글이 있습니다. 작성일순 | 찬성순 | 반대순
  zzag   ( 2020-02-19 )    수정   삭제 찬성 : 0 반대 : 0
글쎄요.. 그보다는 연예인 이름 앞에 재벌가 이름 앞에 붙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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