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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진
전안나의 똑똑한 독서법
16년차 직장인이자 11년차 워킹맘으로 1천권 독서법,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의 저자다. 극심한 우울증에 빠져 몸과 마음이 무너졌던 찰나, 매일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직장인을 위한 1일 1책 실천법 작심삼일 무한반복하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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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0
2020년 새해가 된 지 벌써 열흘. 새해 독서, 아직 잘 하고 계시나요?

여러 번 목표 달성에 실패한 사람들은 어느 순간 아예 목표 자체를 세우지 않는 자기 합리화의 함정에 빠지고 만다. ‘어차피 지키지도 못하는 거 계획만 세우면 뭐해? 실망만 할 뿐이지.’ 하고는 지레 겁을 먹는다. 하지만 절대 그래선 안 된다. 목표가 없으면 우리의 삶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

그래도 하는 게 낫다

실제로 목표한 바를 이루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몇이나 될까? 열에 아홉, 아니 거의 대부분은 목표에 다다르지 못한다. 새해가 되면 금연이나 금주를 다짐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끊는 경우는 드물다. 독하게 마음먹고 끊은 이들도 알고 보면 시행착오를 숱하게 겪은 사람들이다. 다이어트는 또 어떤가. 다이어트를 다짐하는 순간 야식이 땡겨서 포기했던 적은 없는가. 얼마전 다이어트 후 5년 뒤까지 유지하는 경우가 5%, 10년 뒤까지 유지하는 경우는 0% 라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그래도 이들은 아예 목표를 세우지 않는 사람보다는 낫다. 최소한 며칠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을 테니까. 잠깐이나마 술 담배를 끊고, 열심히 운동을 하고, 책을 사서 읽었을 것이다. 그러나 목표조차 세우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소중한 시간을 그저 흘려보낼 뿐이다.

작년 회사 시무식 때 이루고자 하는 계획 세 가지를 쓰고, 종무식 때 달성 여부를 발표했다. 개중에는 독서 목표를 세운 사람도 몇 있었는데, 달성률은 다음과 같았다.

독서 목표 달성률

구분

직원 A

직원 B

직원 C

전안나

독서 목표

한 달에 한 권씩 1년에 12

본인 나이만큼 1년에 35

일주일에 한 권씩 1년에 50

하루 한 권씩 1년에 365

달성률

6/ 50%

25/ 72%

30/ 60%

201/ 55%

달성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일부러 목표를 낮게 잡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다고 해서 달성률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 가만 보면 목표를 낮게 잡은 사람일수록 달성률이 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자기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도 아예 목표를 세우지도 않고, 읽지도 않은 사람보다는 낫다.

실현하기 어려워도 꾸준히 목표를 세우기 바란다. 기왕이면 높은 목표를 세워라. 그러면 결국엔 무엇인가 남는 게 있다. 강철왕으로 잘 알려진 미국 실업가 윌리엄 카네기도 이렇게 말했다.

작심삼일도 열 번이면 한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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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굳게 결심했던 일을 한 순간의 실수로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자신을 질타하며 그동안 쌓아올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대부분 이런 심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매년 수많은 사람이 금연, 금주, 다이어트를 굳게 결심하지만, 끝까지 가는 사람은 드물다. 몇 개월을 참았던 사람도 한 번 무너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이전으로 돌아간다. 

사자성어 가운데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있다. 단단히 먹은 마음이 차마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사람의 마음은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고 타협한다. 이렇게 변하는 마음을 처음의 의지대로 잡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작심삼일도 열 번이면 한 달이다. 스무 번이면 두 달이고, 서른 번이면 세 달이다. 한때 유혹에 못 이겨 일을 그르쳤다면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러다 실패하면 또 다시 시작하면 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하루 한 권 읽기를 목표로 삼았지만, 책 한 권을 다 읽지 못한 날도 있고, 아예 펼쳐보지 않은 날도 있다. 심지어 책 권태기가 와서 20일 동안 책 근처에 가지 않은 날도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는 않았다. 잠시 쉬었다 간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했다. 만약 그때 에라이~ 하고 무너졌다면 지금 이 책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일이 너무 많아서, 갑작스런 약속이 생겨서, 또 며칠 동안 도저히 책 읽을 기분이 아니어서 독서를 걸렀다면 내일 하면 된다. 사사로운 상황이나 감정에 휘둘리지 말자. 완벽해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고,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 나아가자. 내일도 분명 책 읽기 참 좋은 날일 것이다.

오늘 부터 다시 1일!

 

전안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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