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p 로고
칼럼진
이재인의 투유 그림 에세이
유쾌함과 유익함의 교집합에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크리에이터. 책,빵,그리고 여행을 사랑하며 그에 대한 글과 그림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별안간 그림여행 in 타이베이 ⑧ ♥단수이♥로 근교여행
topclass 로고
입력 : 2019.04.08
2019.02.02(토)~2019.02.07(목)
춘절에 대만을 다녀왔다고?
책과 빵을 사랑하는 그림쟁이의 5박 6일 타이베이 여행기, 함께 보시죠!

[8편 경로 미리보기]

▼타이베이→단수이

▼단수이 투어


벌써 여행 5일차. 다음날이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아니 벌써ㅠㅠ)



#스타벅스에서 아침 먹기


로컬 감성이 묻어나는 아침 식사를 계획했는데, 문을 연 곳도 거의 없을 뿐더러 그나마 하나 연 곳은 "메이요, 메이요!"하며 우리를 들여보내 주지 않았습니다. 사장님... 왜죠... 아직 영업 준비를 덜하신 건가요ㅠㅠ


그렇게 방황하다 결국 들어간 곳은 스타벅스.


J는 터키 크루아상을, 저는 시금치 키시를 주문했습니다. 나름 한국에 없는 메뉴들로 골랐습니다^-^

"헐. 생각보다 맛있는데?"
"빵이 되게 부들부들해."



#드디어 단수이!


만난지 21시간 밖에 안됐는데 벌써 J와 헤어질 시간입니다. 기차패스 유효기간 때문에 가오슝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네요(ㅠㅠ).

"한국에서 봅시다."
"예쓰!"


J는 가오슝으로 떠나고, 저는 어디를 가냐면요...

바로바로!
타이베이의 근교도시 단수이입니다!

*단수이(淡水)?
타이베이에서 북서쪽으로 18km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 과거에는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지는 항구였으나 현재는 어항 겸 해변 휴양지라고 합니다.
(출처: 두산백과)


(출처: MRT 공식 홈페이지)


타이베이역에서는 MRT 레드라인을 타고 종점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레드라인의 이름부터 '단수이-신이'선입니다(위 사진 참고). 아침 9시의 레드라인은.... 흡사 서울의 출근길 2호선 같더군요...!



약 50분 후 지하철에서 내렸습니다. 



단수이의 첫 느낌은, 
"평화롭다...!"


20190407145011059_thumb.jpg

(참으로 평화로운 모습)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단수이 투어를 해볼까요? 



#홍마오청(淡水紅毛城)


홍마오청으로 가는 중♪



1628년에 단수이를 점령한 에스파냐인들은 요새를 하나 지었습니다. 1642년에 네덜란드인들이 쳐들어와 이 곳을 빼았았고요. 당시의 토착민들은 네덜란드인들의 머리색이 붉다는 이유로 붉을 홍()을 넣어 요새에 '홍마오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1980년이 되어서야 대만 정부의 소유가 되어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역사적 배경을 알고나니 왠지 모으게 되는 두손...)


입구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장료는 80대만달러(약 3000원). 이지카드로도 살 수 있어요.


언덕을 올라가니 금방 모습을 드러내는 붉은 건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크고 반듯한 홍마오청을 한 층 더 돋보이게 합니다. 


어머, 이건 꼭 그려야해! 그늘 진 바위에 앉아 끊임없이 눈 앞 풍경에 감탄하며 펜을 바삐 움직였습니다. 


*홍마오청

-251 대만 New Taipei City, Tamsui District, 中正路28巷1號
-영업시간: 오전9시30분~오후5시



#영국대사관과 진리대학


단수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이미 다녀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홍마오청 옆에는 그만큼 유명한 관광스팟이 두 개 더 있습니다. 바로 영국대사관진리대학교


영국대사관은 홍마오청 바로 옆에 있습니다. 색만 보면 비슷한 두 개의 벽돌 건물이 달리 보이는 이유는 홍마오청이 티 없이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한다면 영국대사관은 널따란 정원을 앞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리대학교는 영국대사관에서 5분 정도 오르막길을 따라 걸으면 보입니다. 


*진리대학교?
대만에서 서양식으로 지은 최초의 대학교. 원래 '옥스포드 컬리지(Oxford College)'라 불리던 이곳은 1999년도에 진리대학교로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진리대학교. 영화에서 본 기억이 있으신가요? 


*영국대사관
-251 대만 New Taipei City, Tamsui District, 中正路28巷1號
-영업시간: 오전9시~오후6시


*진리대학
-No. 32號, Zhenli Street,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51



#점심이 또 빵이라니


관광지 세 곳을 구경하니 오전이 다 갔습니다. 점심은 밥류를 먹고 싶었는데 주변에 연 곳이 없지 뭐예요! 결국 또 카페에 갔습니다. 'MORI'라는 바움쿠헨 전문 카페였어요. 


두둥(영롱★) 위가 쪼그라드는 듯한 배고픔에 딱 봐도 칼로리 대폭발인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바움쿠헨 종합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는 빵순이라 마지막 한 입까지 행복했습니다. 바움쿠헨의 무수한 결 사이사이로 딸기 아이스크림이 점점 스며드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죠ㅠㅠ 가격은 317대만달러. 맛은 좋았지만 한화로 만원이 넘는다 생각하니 조금 슬펐습니다. 


*MORI baumkuhen
-No. 334, Zhongzheng Roa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51
-영업시간: 오후12시~오후8시 



#시장 어게인


간식 같은 식사 후 별 생각없이 사람들을 따라 걷는데 왠지 익숙한 풍경이 보였습니다. 


야시장처럼 양쪽에 작은 가게들이 즐비해있는 좁은 거리에 들어왔습니다. (오후3시에 경험하는 야시장st 인파^-^) 구글맵을 켜보니 이 곳의 이름은 '단수이 라오제(淡水老街)'였습니다. 우리말로는 '단수이의 오래된 거리'.


(그 유명한) 카스테라와 누가 크래커 등 군것질거리를 파는 상점이 많습니다. 제가 아무리 빵순이라지만 점심으로 빵을 와장창 먹은 뒤에도 간식 생각이 나지는 않더라구요!


*단수이 라오제
-Zhongzheng Road, Tamsui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51
-오전10시~오후9시



#일몰이 그렇게 예쁘다고


"단수이 강변에서 보는 일몰이 장관이라던데. 신이 주신 선물이라던데."

"그래?(솔깃)"


단수이 투어의 마지막은 일몰 구경입니다. 어디에서 보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강이 잘 보이는 나무 다리에 털썩 앉았습니다. 해가 중천인데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나무 다리에 모여 있었습니다. 한 시간쯤 사람 구경을 했으려나, 슬슬 하늘이 어두워졌습니다.


5분 간격으로 해 지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아주 맑은 날은 아니라 하늘이 진한 주홍빛으로 물드는 드라마틱한 풍경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은은하게 붉은 빛이 퍼지는 하늘을 보고 있노라니 온갖 잡생각이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들어버린 타이베이역


MRT를 타고 타이베이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밤에 보면 더 예쁜 타이베이역. 몇 분마다 전등 색이 바뀌거든요. 분홍이었다가 초록이었다가 주황이었다가!

 

그림은 제 눈에 제일 예뻐 보였던 보라색으로 색칠했어요♡ 타이베이에서의 마지막 밤이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다음편이 마지막입니다! 아쉽지만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흑흑 끝까지 함께 해주실거죠?



▶필자 인스타그램 구경하기



 

글·사진 이재인 일러스트 작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보내기
  • 목록 
  • 프린트
나도 한마디는 로그인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