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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진
여대륜의 조선 아저씨 관찰기
Magazine THE NEW GREY 편집장 여대륜입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저씨들을 만나고, 패션을 통해 그들을 메이크 오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습니다.
#1. 첫 번째 아저씨 "나는 관종 아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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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관종(관심종자) 아빠 입니다."
유상국(65, 전 고교 미술교사)
젊다. 그를 만난 세 시간 동안 젊다란 단어가 계속 머릿 속에 남았다. 교편을 잡았던  분이라 생각할 수 없었다.  나의 학창시절 학주(학생주임 선생님)와는 달랐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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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 동안 잡았던 교편을 내려놓고, 어쩌면 그때 보다 지금을, 보다 더 뜨겁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서양화를 그려요. 서울과 여수를 오가며 전시도 하고, 주에 한 번 지역신문에 칼럼을 기고해요. 소규모의 디너쇼도 진행하고요. 
저는 ‘관종’이에요. 지난달엔 젊은 친구들이나 하는 투블럭 컷도 해봤어요. 생각보다 잘 어울리던데? 그리고 제가 곧 1인 잡지를 창간해요. 괜찮다면 이 프로젝트를 소개해도 될까요? 
하고 싶은 게 육십이 넘어도 참 많네요. 집사람이 힘들어하죠. 그러면서도 30년을 같이 살았지만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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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뉴욕에서 돌아왔다고 했다. 열정이 시차를 극복한 상태. 촬영이 이보다 수월할 수가 없었다. 카메라를피하지도, 불편해하지도 않았다. 끼가 넘쳤다. 말 그대로 물을 만난 물고기였다.    
'기회가 없어서'
그래. 기회가 없었던 것뿐이다. 우리는 그저 기회가 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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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에게
  아빠, 입사 첫 해 둘이서 제주도 다녀오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게 5년 만이네. 어땠어? 프로젝트를 보자마자 아빠 생각이 나더라. 아빠, 그거 알아? 인사동에 가면 나는 아직도 아빠 생각을해. 나 초등학교 때 인사동에서 아빠 작품으로 전시회했잖아. 그 때 정말 멋있었거든. 아빠! 나는 아빠가 정말 멋있고, 당당하고, 매력적인 사람이란걸 알았으면 좋겠어. 요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더라.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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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10월,  THE NEW GREY》의 첫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아직도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만, 시간은 참으로 속절 없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비용'을 받고 한 첫번 째 촬영이었기 때문에, 봉사가 아니라 서비스가 된 장면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권(@iampact)과 저는 꽤나 긴장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보니 걱정과 우려와는 달리 참여자에게도 저희에게도 그저 '좋은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여담이지만, 권(@iampact)은 첫번 째 참여자 아드님에게 소개팅도 해드렸더군요. 애니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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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여대륜 THE NEW GREY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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